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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뉴스

금산의 4대하천 유역을 중심으로··· 봉황천 상금리 활골

2020.01.14(화) 13:29:43 | 금산신문 (이메일주소:gsnews4700@naver.com
               	gsnews4700@naver.com)

관운리 첫마을.

▲ 관운리 첫마을.

발원지 첫마을이 관운리의 10여가구가 산비탈에 고즈넉이 앉아 있다.

관운리 농로와 나란히 흐르는 관운천은 지금도 유유히 흐르고 있어 깊은 산속에서 베어나와서 일까 의외로 유수량이 적지 않다.

자연친화적인 관운리천.

▲ 자연친화적인 관운리천.


협곡처럼 깊은 산자락을 따라 일구어진 전답은 척박하기 그지없다 돌반 흙반인 탓에 실상 논은 볼 수 없고 밭인지 돌밭인지 구분하기가 민망할 지경이다.

주변의 산세도 돌산인지 숲인지 구분이 어렵고 겨우 민둥산을 벗어난 잡목숲으로 이루어졌다.

하지만 의외로 완만한 경사도를 유지하고 있어 각종 농기계의 운용이 어렵지 않다.

지역의 농부들도 척박한 환경을 탓하기 보다 지역에 맞는 특용작물 재배로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고 있다. 언뜻 오지에 가까움에도 이곳 역시 금산의 특산물 인삼재배는 물론 가공공장이 번듯하게 자리하고 있다.

타박타박 물길 따라 걷다보면 활골에서 내려오는 궁동천을 만난다. 지류인 궁동천변 농로 길을 따라 오르면 감탄사를 연발하게 한다.

궁동마을.

▲ 궁동마을.


관운리와 달리 궁동리는 유실수를 많이 재배하지만 무엇보다 마을 초입에 자리한 둥구나무가 보통의 마을 둥구나무와 사뭇 다른 커다란 삼나무가 자리하는 것이 아주 인상적이다.

뿐만아니라 마을 안쪽에 자리한 한옥의 채 나눔에 매료됨도 잠시 마을 이곳 저곳에 각양의 고목들이 자리하고 있어 유수 깊은 마을의 풍취에 젖는다.

관운리(상금리) 마을앞에서 합수되어 하금리쪽으로 보내마을로 내려오면서 비로서 논밭이 나타난다.

발원지에서 내려다본 활골 들녘.

▲ 발원지에서 내려다본 활골 들녘.


약간의 너른 들이 펼쳐져서 일까, 곳곳에 시설 원예작물도 많이 일구고 있고 하천변에 듬성듬성 펼쳐진 평상들이 여름한철 많은 인파들로 북새통을 이룬 흔적도 여기저기 남아 있다.

시골길의 시각을 따라 걷다 보면 뜻하지 않은 풍경이 나온다. 여느 시골마을이 그렇듯 이곳도 곳곳에 빈집이 방치되어 있다.

집이란게 든사람은 몰라도 난사람은 안다고 사람의 온기와 손길이 머물면 이곳저곳이 무너나기 마련이다.

그러나 가끔은 엉뚱한 이(?)가 집주인 노릇을 하는 경우도 있다. 아무도 찾지 않는 곳에 토끼가 이리저리 마당과 구들틈을 휘젖고 다니느라 정신이 없다.

이렇듯 우리들의 시골 풍경은 간섭하는이 없이 늘 그렇게 세상 시계가 흐르고 있다.

실개천의 흐를으로 내려오다 고촌마을길에서 잠시 멈칫하며 새롭게 펼쳐질 하금리에서 마을 버스를 기다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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