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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뉴스

금산간디학교이야기···좋은 대화모임 만들기

2020.01.14(화) 13:21:03 | 금산신문 (이메일주소:gsnews4700@naver.com
               	gsnews4700@naver.com)

새해 목표를 고민하는 중.

▲ 새해 목표를 고민하는 중.


자꾸만 일을 만든다. 새해벽두부터 작당모의가 계속 진행된다. 학교안과 밖, 그리고 현장과 사람들을 엮어보자는 제안들이다. 뭔가 벌여보자는 꿍꿍이는 언제나 재미있다. 방학중에도 아이디어는 계속 이어진다. 겨울동안 지역에 있는 청소년과 청년 그리고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일종의 배움의 플랫폼이나 모임을 시도해보자고 쑥덕거린다. 탁구대회, 요리 강좌, 글쓰기 모임 등등 무엇을 누가 어떻게 하면 좋을지 이야기가 오간다.

빠른 변화의 시대다. 손안에서 전 세계가 실시간 연결되고, 인공지능이 삶의 지형자체를 바꾸는 중이다. 누구나 배움의 주인이고, 삶의 주인일수 있는 시대가 다가온다. 의미 있는 대화모임을 만들고 늘려가는 것은 어쩌면 이 시대, 진정한 주민 자치와 미래교육을 동시에 실천할 수 있는 좋은 정책일지 모른다. 좋은 대화 모임 만들기. 새해에 함께 실천해볼만한 좋은 도전과제가 아닐까.

학교밖에서 ‘내 생애 최고의 해’를 시도해보면 어떨까? 동질집단보다는 서로 다른 분야의 낯선 사람들끼리 만나서 진행하면 효과가 더 좋은 프로그램이긴 하다. 좋은 아이디어다 싶어 비교적 활성화되어있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생각을 물어본다. 주로 지역 학교들이나 지역주민들의 모임이다. 반응들이 나쁘지 않다. 좋아. 5시간짜리 프로그램을 지역에서 한번 해보자. 아무래도 토요일이 좋겠지. 장소는 금산시네마 뒤편 청년연구소로 하기로 했다. 행사 이름은 ‘2020 MY WAY’로 정했다.
 
모임의 주제도 중요하지만 설계를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 따뜻한 환대의 느낌을 갖고 서로 자연스레 마음을 열어가도록 단계를 잘 만들어야 한다. 모임의 성과를 생각하면, 시간에 맞춰 순서를 통제하는데에 초점이 가게도 되지만, 사실은 서로간의 역동과 상호작용이 더 중요하다. 서로 가능성을 발견하도록 북돋워주는 따뜻한 분위기를 어떻게 만들어가냐가 가장 큰 관건이다.

2019년 한해를 함께 돌아보는 중.

▲ 2019년 한해를 함께 돌아보는 중.


5시간은 빠르게 지나간다. 2019년 한해에 있었던 일들을 성취, 장애물, 교훈으로 정리해보고, 다시 10대뉴스로 뽑아본다. 2019년 한해를 달려온 자신과 서로에게 감사와 축하를 전한다. 내 가슴을 뛰게 하는 삶의 가치들을 갈무리해본다. 꼭 해보고픈 나의 꿈들을 나눈다. 새해 자신의 역할과 계획을 정리하고, 발표한다. 꿈은 누구에게나 있다. 삶은 모두에게 소중하다. 모든 인간의 가능성은 똑같이 귀중하다.
 
1년에 한번쯤은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는게 필요하다. 1시간도 아까운 분들이 많지만, 자기 목표와 가치를 성찰하고 재정렬하는 시간을 가져보면, 장기적으로는 훨씬 남는 일이다. 좋은 벗들과 이 시간을 같이 보내면 더 좋다. 서로의 다른 관점을 통해 공감과 피드백 그리고 더 깊은 성찰이 일어난다. 자연스레 서로 연대하고 교류할 거리들도 찾아낼 수 있겠다.
 
좋은 대화 모임이 우리 주변에 자꾸 많아지면 좋겠다. 서로 안부묻고 같이 노는 모임도 좋지만, 성찰하고 배우고 소통하는 모임이 많아지면 더 좋겠다. 학교안과 밖, 청년과 청소년 그리고 지역과 지역의 사람들이 함께 만나 공부하고 토론하는 문화가 이어져 가길 바란다. 스웨덴 풀뿌리 민주주의의 근간이 되었다고 하는 민주적 소그룹 대화모임 스터디 서클(study circle)이나 미국 공교육 혁신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디퍼러닝(deeper learning)운동도 사실 따지고 보면 ‘의미있는 모임의 확산’이다.

빠른 변화의 시대다. 손안에서 전 세계가 실시간 연결되고, 인공지능이 삶의 지형자체를 바꾸는 중이다. 누구나 배움의 주인이고, 삶의 주인일수 있는 시대가 다가온다. 의미 있는 대화모임을 만들고 늘려가는 것은 어쩌면 이 시대, 진정한 주민 자치와 미래교육을 동시에 실천할 수 있는 좋은 정책일지 모른다. 좋은 대화 모임 만들기. 새해에 함께 실천해볼만한 좋은 도전과제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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