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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의 4대하천 유역을 중심으로... 성곡리 성곡천

2020.01.06(월) 14:28:55 | 금산신문 (이메일주소:gsnews4700@naver.com
               	gsnews4700@naver.com)

성곡천 상류 발원지의 빼어난 자연 절경.

▲ 성곡천 상류 발원지의 빼어난 자연 절경.


끝자락의 정지골 작은 연못을 마지막으로 끌어안고 보석천과 합수하여 초현마을로 내달리고 있다. 작지만 인상적인 성곡천의 힘찬 용트림을 뒤로하고 봄바람에 흩날리는 가로수변 봄꽃의 향기에 취한 듯 발길을 멈춘다.

얼핏 봉황천과 금산의 진산인 진악산과 어우러짐이 있을까 싶다만 봉황천의 지류천들 대부분은 진악산 자락에서 발원하는 곳이 많다. 지난호의 보석천이 배면쪽에서 발원한다면 이곳 성곡천은 앞면에서 발원한다.
 

진악산 깊은 계곡에서 흘러 모여든 개실 저수지.

▲ 진악산 깊은 계곡에서 흘러 모여든 개실 저수지.


성곡천 상류의 원샘도 개실저수지에서 잠시 머물다 흐른다. 노적봉 뒤안골 샘물은 비교적 자유로운 여행을 허락받아 규모는 작지만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작은 계곡을 따라 흐른다. 진악산은 금산사람들에게는 영산(靈山)이나 마찬가지다.

그래서일까 금산인삼의 발원지도 진악산에서 시작한다. 그 시작을 알리는 개삼터도 이곳 개실에서 시작한다. 지금은 현대화사업으로 공원처럼 정비되어 있지만 1500년전 강처사가 살던 시절엔 깊은 골짜기로서 호랑이도 제법 나왔을 듯 한 산세를 갖는다.

개삼터 인근에 금산문화원 산하 단체인 금산역사문화연구소에서 시대별 인삼재배 재현단지를 조성한 인삼밭.

▲ 개삼터 인근에 금산문화원 산하 단체인 금산역사문화연구소에서 시대별 인삼재배 재현단지를 조성한 인삼밭.


금산인삼의 발원지로 개삼터의 공원화 사업이 현재도 진행중에 있다. 마스터플랜대로 완성되려면 현재의 속도로는 상당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본다. 지자체가 노력을 하고 있지만 군민들이 모두 한뜻으로 역량을 모아 보다 박차를 낼 수 있도록 적극 동참하여야 한다.
 

강처사의 효심이 깃든 금산인삼의 발원지인 개삼터 공원 전경.

▲ 강처사의 효심이 깃든 금산인삼의 발원지인 개삼터 공원 전경.


금산군도 이왕 하는 공원화 사업이라면 대한민국 인삼의 종주지 답게 타의추종을 불허는 체계적이고 확고부동한 시설과 프로그램을 개발 운용할 수 있도록 가일층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이렇듯 개삼터의 장소성과 역사성 및 정체성에 대하여 참으로 의미 있는 것은 금산문화원 산하단체인 금산역사문화연구소에서 개삼터 주변에 전통적 농법에 의한 인삼밭 재현단지를 회원들이 직접 재배 관리하고 있음이 뜻있는 일이라 하겠다.
 
계절이 그러하듯 우리지역의 산하에 갖은 꽃향이 만개하고 있다. 금산의 산꽃은 최근 전국에서 입소문을 타고 알려져 많은 사람이 방문하고 있다.

개실과 비실을 벗어나 성곡천을 따라 지방도로를 나서면 도로 양변에 만개하여 늘어선 벚꽃의 향연이 봄처녀 가슴처럼 설레임에 정시마저 아득하여 진다.

진안과 장수로 향하는 13번 도로는 그 옛날 무진장(무주,진안,장수)의 오일장에 쉼 없이 드나들던 장돌뱅이들의 삶의 애환을 갖는 정서가 서린 도로이다.

금산 사람도 재배할 인삼밭이 부족하던 시절 이 도로를 따라 진안과 장수쪽으로 많이 이주하여 경작하였다.
그것이 지금은 부메랑이 되어 진안의 경우 홍삼기술 개발로 지금은 금산을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고 있다.
이유야 어떻든 경계에 연연하지 않는 이웃 마을의 소통수단으로 지금도 많은 교통량을 소화하고 있다.

곧게 뻗은 13번 도로를 따라 흐르는 성곡천은 암반층으로 이루어져 의외의 조경적 요소를 갖는다. 때문에 이를 적극 활용하여 농원이나 개인 조경시설을 설치한 곳이 여럿이다. 집주인의 눈설미가 돋보인 탓도 있겠으나 그만큼 자연의 순수한 절경미가 뒷받침이 되기 때문일 것이다. 지금은 사라진 와말 과 대문거리가 옛 자연부락으로서 그래도 이곳이 사람들의 생활터로 이용되었던 것을 알 수 있다. 비교적 안정된 평야와 잘 발달된 농지들이 부지런 했던 농부의 손길을 인정하는 듯이 놓여 있다.
 

성곡천과 함께 자리한 비실마을.

▲ 성곡천과 함께 자리한 비실마을.


끝자락의 정지골 작은 연못을 마지막으로 끌어안고 보석천과 합수하여 초현마을로 내달리고 있다. 작지만 인상적인 성곡천의 힘찬 용트림을 뒤로하고 봄바람에 흩날리는 가로수변 봄꽃의 향기에 취한 듯 발길을 멈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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