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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뉴스

금산인삼축제를 마치고 2...‘소문난 잔치’ 빈약한 콘텐츠로 갈수록 경쟁력 잃어가

명품 축제의 핵심은 경쟁력 있는 콘텐츠와 지역주민의 적극적인 참여에 달려...

2019.10.21(월) 13:17:19 | 금산신문 (이메일주소:gsnews4700@naver.com
               	gsnews4700@naver.com)

◆전문가 없는 지역축제, 결국 경쟁력 떨어져 … 축제전문가 양성 필요성 제기

유·무형의 인적 물적 관광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한 지역의 한계성을 극복하고 관광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해야 하는 금산군이 관광 자원으로서 가장 큰 축을 담당하는 ‘축제’ 부문에서 전문가로부터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축제 전문가들은 금산의 축제는 독특한 소재와 매력성과 타 지역의 축제와 차별성이 풍부하여 경쟁력을 갖추고도 이것을 하나의 클러스터로 연계 할 줄 하는 축제전문가가 필요한데도 아쉽게 그렇지 못하다는 평가이다.

축제전문가들은 “최근의 지역축제는 그 지역의 특성을 살린 볼거리, 놀거리, 먹거리, 즐길거리 등을 방문객에게 제공하여 내방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관광객 스스로 실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어야 하며, 이러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역의 고유한 이미지를 제고시키고 지역관광과 연계하며 나아가 지역생산품의 홍보는 물론 판매에 이르기 까지 지역발전을 이끄는데 모색하며 지역 경제의 활성화를 도모해야 하는 광범위한 목적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현재 문화체육관광부는 지역의 다양한 축제 중 우수한 축제를 내·외국인 관광객이 즐기는 대표적 관광자원으로 알리고 육성하고 있다. 때문에 특색 있는 문화적 소재를 관광객들에게 매력 있는 축제 콘텐츠로 승화하고, 운영과 효과에서 발전가능성 높은 축제로 거듭나야만 축제다운 축제로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현재 대부분의 지자체는 과도할 만큼 연예인 동원 등 불필요한 예산지출을 수반하는 프로그램은 가급적 지양하고 뿐만 아니라 행사주체와 무관한 의례식순 등은 과감하게 생략할 필요가 있다.

축제의 소재와 주제에 부합되는 행사의 연출과 운영이 미흡하고 소재의 한계로 해서 내방객의 유입 효과가 떨어진다고 분석한다. 또한 축제 운영비를 보충하기 위해서 주행사장 내 전시홍보를 빙자한 제품판매와 품바, 일반음식점, 외부 판매장 등을 지나치게 유치해 축제 정체성마저 결여돼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체험형 컨텐츠 프로그램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색 프로그램을 구성해 관광객들로 하여금 다양한 추억 또는 흥미거리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한다.

“지금은 축제의 운영에서 경영의 시대로 변하고 있으며, 차별화를 위해 무엇보다 전문성이 우선시 되는 시대이다, 특히 해외의 축제 사례에서도 익히 알 수 있는 것처럼 축제 경영의 중요성이 상당히 증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지자체 주도의 비전문성에 의한 공무원들은 2~3년에 한번 씩 인사이동으로 바뀌어 지속성이 없고 담당하는 일이 너무 많다”고 지적한다.

지역축제로서 반석에 탄탄히 서기 위해서는 지역 기업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해야 하며 지역 기업들의 자발적 프로그램 참여로 축제 예산을 절감하고 기업은 홍보를 통해 지역사회와 더불어 나간다는 인식을 심어서 상호 상부상조할 것도 주문한다.

금산인삼축제 행사장밖의 금산인삼헬스케어특구내에 위치하여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지탱하고 있는 금산수삼센터(대표이사 김관엽)와 금산인삼약령시장회(회장 김대영)의 자체적 행사 컨텐츠를 발굴하여 방문객으로 하여금 금산인삼과 약초 등의 효능에 대한 체험을 제공하여 금산인삼축제에 대한 다양한 이벤트를 보였다.

▲ 금산인삼축제 행사장밖의 금산인삼헬스케어특구내에 위치하여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지탱하고 있는 금산수삼센터(대표이사 김관엽)와 금산인삼약령시장회(회장 김대영)의 자체적 행사 컨텐츠를 발굴하여 방문객으로 하여금 금산인삼과 약초 등의 효능에 대한 체험을 제공하여 금산인삼축제에 대한 다양한 이벤트를 보였다.


(주)금산수삼센터 김관엽 대표는 “앞으로의 축제는 축제기간 외에도 관광객이 찾아오는 축제가 되어야 하며, 사회적 인프라를 갖추고 이에 맞는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축제 등으로 주말을 이용하여 다양한 주·야간 프로그램 활성화와 창의적인 연출기획과 볼거리, 먹거리를 강화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금산국제인삼조합 정승철 조합장은 “축제는 결국 추억, 흥미, 체험, 꺼리 등이 접목된 축제여야 하며, 주변 자연을 이용한 힐링과 웰빙의 인프라 구축으로 동종산업  지역과 차별화된 독창적 전략을 갖추어 우리지역의 축제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축제조직의 전문성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명품 축제의 핵심은 경쟁력 있는 콘텐츠와 지역주민의 적극적 참여에 달려...

전문가들은 “축제는 서민들의 삶 속의 희노애락이 일시적으로 ‘축제’란 그릇에 담기는 것으로서 당연히 축제의 소재와 주인공은 그 지역 주민들의 삶 속에 ‘숨어 있는 그들의 그림을 찾는 일’에서 시작된다.“고 말한다.
하지만 우리의 지역축제는 사람들의 삶 속에 파고든 ‘희로애락’을 고찰하기보다는 박제시켜 놓고 필요에 의해 억지스럽게 만들어진 측면이 많다. 이는 부실할 뿐만 아니라 흥미도 떨어지는 전시성 행사에 그치고 마는 것이다. 애초의 목적이 다르기 때문에 축제의 접근방식도 다를 수밖에 없다.

우리의 축제에는 지역주민이 없다. 관공서 위주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관공서와 축제사업을 수주한 홍보 광고업체가 주도하고 몇몇 친정세력이 차후에 고용되는 구조적 문제를 갖고 있다. 지역축제에 지역주민이 뒷전이니 주객이 전도된 것이다. 축제는 컨텐츠와 지역성을 ‘문화’란 촘촘한 얼개로 엮어야 한다. 이런 끊임없는 작업을 통해 탄탄한 지역문화축제로서의 골격을 갖추어야 장기적 생명력을 갖출 수 있다.

축제의 본질은 콘텐츠와 지역성의 조화, 주제에 충실한 효과적인 프로그래밍과 재미, 흥미성이다. 축제가 부실한지 튼실한지는 차치하고라도 지역축제들이 점점 비슷비슷해지는 현상은 한번쯤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스페인의 부뇰(Bunol)이란 작은 도시는 인구수가 채 1만명도 안 된다. 하지만 토마토축제 기간 동안 5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한다. 매년 이 마을에서 열리는 축제를 즐기기 위해 전 세계에서 몰려드는 관광객은 축제의 불편함을 감수할 각오를 하고 오는 셈이다. 결국 아무리 좋은 시설을 갖추고 관광여건이 편리해도 끝까지 살아남는 축제의 경쟁력은 오로지 ‘콘텐츠’에 달렸다는 말이다.

세계 최고의 축제로 알려진 에든버러 축제와 아비뇽 축제는 양질의 콘텐츠를 모으는 시스템과 전문가의 지속적인 축제형태 정비, 그리고 축제의 질서와 예산확보, 도시의 장기적 발전방향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뒤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돼주는 관공서 등 세가지 요소가 절묘하게 맞아 떨어진 결과다.

우리나라는 91년 지방자치 이후 나타난 변화 중 하나가 지역의 역사나 문화, 특산물과 자연환경 등을 활용한 비슷비슷한 축제가 우후죽순 늘어났다. 지자체별로 살아남기 위한 경쟁도 치열하다. 이용하는 방문객 입장에서는 볼거리, 즐길거리가 풍부해서 선택의 고민이 즐겁기만 하다. 그러나 행사를 치루는 자치단체는 여간 죽을 맛이 아닐 것이다. 따라서 살아남기 위한 가강 강력한 경쟁력은 지역주민의 아이디어에 의한 독창적 창의력에 의한 지역특성의 차별화된 컨텐츠와 지역주민의 적극적인 참여에 있다.

금산인삼축제를마치고2소문난잔치빈약한콘텐츠로갈수록경쟁력잃어가 1


◆미래의 먹거리 ‘한방의료관광 및 한방보양관광’으로 신시장·신수요 창출해야...

현대과학의 발전으로 인류의 생명연장과 고령화에 따른 라이프싸이클 구조의 변화, 소득 증가로 인한 국민들의 삶의 질 및 건강에 대한 관심 증대로 의료산업의 수요가 증대 되고 있다. 따라서 건강을 테마로 한 관광
활동의 등장으로 인하여 자신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한방의료관광의 목적인 건강 증진 또는 치료를 위하여 한방 및 약초 자원을 이용하기 위한 여행 및 관광활동이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한방의료계에서는 이미 새로운 블루오션 개발이 필요하게 되었고,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한방의료관광 분야가 개발되었다. 뿐만 아니라 한방식품, 한방화장품, 한방피부미용, 한방맛사지, 한방다이어트, 한방랩핑, 한방성형 등은 벌써 개발이 활성화되고 있다.

한방의료관광은 새로운 관광 테마로 아주 매력적 특성을 갖추고 있다. 내국인뿐만 아니라 중국을 비롯한 동북아 지역의 여러 민족들이 오랜 역사와 전통속에서 민간요법식으로 한방치료에 익숙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국내의 제천, 산청, 대구, 영천, 장흥, 안동 등의 여러 자치단체에서도 한방자원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시장 개척에 매우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산청의 경우 2013년 산청 세계전통의약 엑스포개최를 계기로 한방의료관광과 관련한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타 지역보다 앞서 나가고 있다. 엑스포 개최 유치로 산청군 한방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동의보감촌(전통한방휴양관광지, 한방자연휴양림, 산약초타운, 생태숲 등)을 조성하여 바이오매스사업 뿐만 아니라 한의학박물관, 한방테마공원, 한방치유의숲, 약초체험장, 약용식물원, 숲속교실, 습지생태원, 습지관찰원, 한방초화원, 한방의료병원 유치와 더불어 산청한방약초연구소 설립하였으며, 매년 한방약초축제 개최를 통해 한방의료관광을 활성화 시키고자 다양한 프로젝트 시행하고 있다.

한편 충북 제천시도 한방자원 및 한방가공식품을 이용하여 한방의료관광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한방관광시설 및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고 있다. 한방과 서양 전통의학을 접목한 에코세라피 건강 특구 사업, 한방치료시설, 전통숙박시설, 음식점시설, 찜질방, 약초판매장이 결합한 한방헬스관광지의 한방생태체험마을 사업, 리솜 제천한방 SPA 시설 사업, 코레일과 연계하여 한방테마 헬스투어리즘 관광 프로그램의 제천한방관광열차 love tour 운영, 글로벌 메디컬 콤플렉스 조성사업과 연계하여 병원 치료 이후 저렴한 비용의 숙박기능을 포함한 휴양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방 메디텔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이미 시장의 선점은 물론 상당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우리지역도 한방의료 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한방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과 지자체별로 시행되고 있는 한방 관광 상품의 차별화가 필요하다. 한방의료관광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한의약의 효능과 특성을 제대로 알리고 발전시킬 수 있는 정보의 수집과 분류, 정리 등을 통해 전문화되고 체계화 될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의 구축도 필요하며, 이를 통해 한의약에 대해 포괄적인 정보를 제공해 줄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한의약에 대한 낮은 인지도는 비단 해외 관광객들에게 국한되는 것이 아니며, 국내에서의 신뢰도를 증대시키는 것 또한 필요하다. 한방의료관광 활성화의 기초는 국내에서 한방의료의 역할을 확립하고 경쟁력을 먼저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 전통관광의 성공에는 탄탄한 지역 기반위에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우리지역의 한방·약초의 위상을 높이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서 우선 지자체의 적극적인 인프라 구축과  광범한 홍보 및 지원책이 더욱 더 큰 실효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뒷받침도 따라야 한다.

한방의료는 양방과 달리 치료가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경우가 많기 때문에 환자 유치 지원 정책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따라서 한방의료관광의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한방의료 분야의 발굴과 육성, 관광산업과의 연계를 통한 특화된 프로그램 개발이 절실히 필요하다. 한방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 가장 중요한 점은 지역의 주민은 물론 각 기관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선행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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