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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천사는 과연 있는가

나태주의 풀꽃편지 - 시인·풀꽃문학관장

2019.07.13(토) 21:00:32 | 도정신문 (이메일주소:ktx@korea.kr
               	ktx@korea.kr)

천사는 과연 있는가 1

 

요즘은 만나는 사람마다 살기가 힘들다고 호소한다. 그러면서 누군가가 천사가 되어 자기를 도와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천사. 소리 없이 나타나 자취 없이 도와주는 어떤 신비한 인격체를 말한다. 아이들 읽는 동화책에 많이 나오고 종교에도 자주 등장하는 이름이다. 과연 천사는 있는가. 과연 천사는 누구인가.

천사의 속성을 생각해 본다. 우선 천사는 선량하다. 남을 도와준다. 자기를 희생한다. 부드럽다. 조그맣다. 가볍다. 오래 참는다. 기다린다. 새하얗다. 목소리가 상냥하고 예쁘다. 나지막하다. 날개가 달렸다. 자기를 내려놓는다. 남을 먼저 생각한다. 갑자기 나타났다가 사라진다. 이것이 사람들이 원하는 천사의 모습이다.

그렇다면 말이다. 우리 주변에서 누가 나의 천사인가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 대상이 쉽게 떠오르지 않을 것이다. 답답하고 섭섭한 느낌이 것이다. 그래서 실망스럽기도 것이다. 다시금 그렇다면 말이다. 과연 나는 누군가에게 번이라도 천사의 입장에 보았는가, 천사 노릇을 했는가, 생각해 필요가 있다.

우리는 누구나 문제를 안고 살아가고 있다. 문제가 없는 사람이 없다. 나이 사람 가운데 몸이 아프지 않은 사람이 없는 것처럼 말이다. 삶의 조력자를 원한다. 선한 동행자를 꿈꾼다. 인지상정이다. 누군가 나의 어려운 점을 알아주고 그것을 해결해 주었으면 하고 소망한다. 그래서 다른 사람이 나의 천사가 되기를 원한다. 또한 당연한 인간의 이기심이다.

하지만 여기서 과감한 입장 변화가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된다. 거꾸로 내가 다른 사람의 천사가 되어보는 말이다. 힘들더라도 그렇게 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인간은 결코 천사일 수가 없다. 비록 천사표 소리를 듣는 사람일지라도 언제나, 항상은 천사일 없는 노릇이다.

문제는 그가 얼마나 천사가 되기 위해서 애쓰느냐에 달려 있다. 오로지 남을 위하는 마음의 정도에 달려 있다.

나는 누군가에게 얼마나 천사였나 생각해 문득 부끄러운 생각이 것이다. 부끄러움이 우리를 조금씩 천사의 마음 가까이 데리고 가는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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