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홍성 가볼만한 곳으로 궁리포구를 찾았습니다. 천수만을 중심으로 홍성의 잔잔한 바다는 아름답기로 유명한데요, 궁리포구는 홍성 8경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일출과 일몰 명소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저 또한 홍성 여행 중에 해질녘 노을 풍경이 보고 싶어 궁리포구로 달려갔습니다. 
 

 

 
궁리포구는 태안반도 천수만을 끼고 있는 작은 포구로  마을 지형이 활처럼 생겨 궁리라 부르고 있습니다.
홍성군 서부면 궁리와 서산시 부석면 창리를 잇는 서산 A 지구 방조제와 인접해 있는 곳인데요, 천수만을 끼고도는 임해관광 도로 드라이브 코스의 출발점으로 천수만의 아름다운 낙조를 보는데 최적의 장소입니다.
궁리포구에 도착 후,  은빛 물결 일렁이는 바다를 마주하니 운치가 가득 느껴집니다.  바다가 주는 풍경들이 좋은지 아이들도  해안가로 내려가 잠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인데요,  해안가에는 작은 어선들이 세워져 있고,  바다 한가운데에는 몇 척의  배가 천수만을 드나들고 있는 모습입니다. 
 

 

 


산책로를 따라 궁리포구의 소박한 풍경들을 즐겨 보았는데요, 궁리포구에는 해양 경찰서, 크고 작은 횟집들, 분위기 좋은 카페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시선을 돌리면 궁리포구 어판장 위에 온 가족이 바다 낚시를 즐기는 조형물도 눈길을 끕니다. 천수만을 앞에 두고 있는 궁리포구는 갯벌 체험과 바다낚시 체험도 즐길 수 있어 여행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천수만 상공에는 철새들이 무리 지어 날아가는 모습인데요, 세계적인 철새 도래지인 천수만은 수생 자원이 풍부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어 사계절 다양한 철새를 관찰할 수 있는 곳입니다. 궁리포구는  철새 이동경로의 중간지점인  A 지구 방조제와 가깝게 자리하고 있어 산책 중에 새들의  멋진 비행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명성대로 궁리포구에서 바라보는 노을 풍경은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듯 장관인데요, 천수만을 비추며 서서히 내려앉기 시작한 노을은  아쉽지만 짙게 드리워진 구름 속으로 풍덩 빠져들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천수만 하늘을 나는 새들의 모습과 주변 풍광들이 너무도 아름다워 한동안 시선을 떼지 못하고 힐링의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주말 나들이 장소로 어디 가야 할지 고민된다면 반짝거리는 바다 풍경들이 예쁜 궁리포구로 달려가 보시길 바랍니다. 
 

 


궁리포구
충남 홍성군 서부면 궁리 54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