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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봄꽃 마케팅

생생리포트 - 임재룡 온양신문 편집실장

2019.03.24(일) 23:52:19 | 도정신문 (이메일주소:ktx@korea.kr
               	ktx@korea.kr)

 

봄꽃 마케팅 1


 

야생화 사진작가들에게 2~3월은 그야말로 황금의 계절이다. 안 그렇겠는가, 겨우내 언땅에 묻혀 이제나 저제나 날씨가 풀리길 기다리던 식물들이 싹을 틔우고 줄기를 올려 꽃을 피우는 시기 아닌가. 이 때 올라오는 봄꽃들이라면 얼음새꽃, 혹은 눈색이꽃이라고도 불리우는 복수초를 비롯해 노루귀, 변산바람꽃, 너도바람꽃 등이 있다.

 

사진작가들의 커뮤니케이션은 놀랍도록 잘 구축돼 있어서 어디에 무슨 꽃이 핀다 싶으면 소식이 순식간에 퍼져서 주변 지인에게 출사 제의라도 할라치면 불과 며칠 사이에 고수란 고수는 ‘이미 다녀왔다’고 손사래를 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렇듯 정보가 빠르고, 실행력이 높은 야생화 사진작가, 혹은 야생화 동호인들을 활용해 지역 특산식물을 관광자원화 할 수는 없을까 하는 생각을 종종 해본다.

 

일례로 동강할미꽃은 세계에서 우리나라 강원도 동강 일대에만 서식하는 우리나라 특산종인데 매년 3월 중·하순에서 4월 초순이면 전국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이 꽃의 자생지인 정선과 평창의 ㅈ마을, ㄱ마을, ㅁ마을로 물밀듯이 몰려간다.

 

현지에서는 이들을 대상으로 동강할미꽃 축제를 열고 희귀종이어서 소장 및 관상 가치가 놓은 동강할미꽃을 소형 꽃화분으로 배양해 고가에 판매하기도 한다.

 

필자가 운영하는 야생화클럽도 매년 이맘 때면 동강지역의 동강할미꽃, 동강고랭이, 회양목 등의 자태를 직접 보고자 출사단을 꾸려 여행하는데 이달초부터 벌써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충남에도 몇몇 지역이 야생화 사진작가 및 동호인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봄이면 변산바람꽃과 복수초, 노루귀, 앵초로, 여름이면 매화마름, 새우난초, 매화노루발로, 가을이면 억새밭과 구절초 등으로 이름 높은 곳이 적지 않은데 안타까운 것은 이를 관광자원으로 여기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일례로 안면도에 있는 모 식당은 그 식당 뒤에 있는 숲에 각종 희귀 야생화가 철 마다 피기에 동호인들 차량이 그 식당 후면 주차장을 메우다시피 하지만 이를 식당 매출로 연결하지 못하고 식당 손님 차량 밀어낸다고 지청구를 해서 쫓는 일이 다반사다. 대개 숲 뒤 야생화 사진을 찍고 나면 배가 출출할 때가 되기 마련인데 그렇게 문전박대를 당하다 보니 그곳을 떠나 다른 식당을 찾아나서기 마련이다.

 

식당 주인에게 뒤 숲에 무슨 무슨 꽃이 피고 있는지 알고 있느냐고 물었더니 금시초문이란다. 이래서야 되겠나 싶었다. 야생화 사진아라도 몇 장 받아서 식당에 걸어두거나 야생화 동호인들에 한해 단체할인, 특정 품목 할인 식으로 대우해준다면 좋아할텐데 말이다. 없는 것을 새로 만드는 것 보다 있는 것을 알뜰하게 활용하는 지혜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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