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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무서운 조합장 선거

변평섭의 사랑방 이야기-전 충남역사문화연구원장

2019.03.17(일) 22:43:53 | 도정신문 (이메일주소:ktx@korea.kr
               	ktx@korea.kr)

 

무서운 조합장 선거 1


 

요즘 전국이 농협조합장 선거로 시끄럽다. 오래전 이야기이지만 설립 30년이 넘은 어느 조합의 조합장 선거가 있었다.

 

6년 가까이 조합장을 역임하며 조합육성에 공이 많은 현 조합장이 또 하겠다고 출마를 했고 그 밑에서 이사로 있던 사람이 도전을 했는데 선거전이 매우 뜨거웠다. 결과는 현 조합장이 고배를 마셨고 밑에 있던 이사가 당선이 되었다.

 

고배를 마신 조합장은 퇴임식에서 후임 조합장의 당선을 축하하고 조합의 발전을 뒤에서 적극 돕겠다고 했다. 모든 조합원들은 그런 모습이 아름답다며 박수를 쳤다.

 

그런데 시간이 가면서 예기치 않은 일이 벌어졌다. 전임 조합장이 재임시절 조성한 기금이 자꾸만 빠져 나가는 것이 아닌가. 알고 보니 자기와 가까웠던 사람들에게 전화를 걸어 조합에 맡긴 돈을 찾아 가라고 권유하는 것이다.

그래도 돈을 찾아 가지 않는 사람에게는 그 조합이 곧 부실상태가 될 테니 빨리 빼라고 독촉까지 했다.

 

그러니 조합의 재정이 흔들릴 수밖에 없었다.

 

그 전임 조합장은 조합이 이렇게 되는 것을 속으로 즐겼다.

 

후임 조합장을 축하하고 뒤에서 열심히 도와주겠다고 한 말은 인사치레였던 것이다. 오히려 뒤에서 함정을 파고 있었던 것. 이처럼 무서운 사람이 참 많다.

 

이것이 그 조합뿐 아니라 여러 조직에서 볼 수 있는 우리의 삐뚤어진 선거 문화다. 사실우리가 스포츠를 권장하는 것도 승패에 깨끗이 복종하고 선의의 경쟁을 하는 정신을 기르기 위한 것 아닌가.

아름다운사회 건설은 이런 것에서 부터 출발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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