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조류탐사과학관 탐방 이야기
2019.03.15(금) 03:00:10 | 경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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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h_letter@naver.com)
드디어 홍성 조류탐사과학관과 인연이 닿았습니다. 그동안 방문했던 서천조류생태전시관, 서산 버드랜드 방문 경험을 떠올리며 여기는 어떤 특색을 가진 곳일까 궁금해하며 길을 나섰지요.
▲ 홍성 조류탐사과학관 첫만남 순간
홍성 조류탐사과학관 내부에 들어갑니다. 이곳은 철저하게 유아, 초등학생 수요를 목적으로 한 맞춤형 운영을 하고 있더군요. 가장 눈길을 끌었던 것은 화려한 색감에 기반을 둔 다채로운 디지털 영상 전시물이었습니다. 왜 과학관이라는 명칭을 사용했는지 그 이유를 이해할 수 있었지요.
▲ 홍성 조류생태과학관 디지털 전시
두 번째로 흥미로웠던 점은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캐릭터를 개발해 전시에 활용하고 있다는 부분이었습니다. 사진에 담거나 기념품으로 사도 좋을 만한 흥미로운 캐릭터들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었지요.
▲ 흥미로운 조류생태과학관 캐릭터 친구들
이제 옥상전망대로 올라오면 드넓은 천수만 일대를 시원하게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궁리포구, 서산방조제 그리고 저 멀리 서산 간월도까지 볼 수 있는 멋진 전망대입니다.
▲ 야외전망대 풍경
한참을 전망대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광활한 천수만 일대를 날아다니는 오리, 가마우지, 기러기를 만나는 시간을 가졌지요. 그리고 저 멀리 갯벌에서 조개 채취를 하시는 주민과 갈매기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모습을 보면서 평온함을 느꼈습니다.
▲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천수만 풍경
이제 집으로 갈 시간입니다. 전시관 부근에 핀 봄까치풀 사진을 찍으려는 찰나 제 눈앞에 나타난 꽃등에 친구를 만납니다. 곤충 친구들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는 걸 보니 진짜 봄이 왔나 봅니다. 그 외 멧비둘기, 직박구리, 박새 친구들 배웅을 받으며 홍성 조류탐사과학관 탐방을 마무리합니다. 서천조류생태전시관, 서산버드랜드와는 또다른 매력과 장점을 지니고 있는 이곳 조류탐사과학관이 앞으로도 오랫동안 잘 운영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조류탐사과학관 주변에서 만난 야생 친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