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칼럼

여성, 역사의 중심에 서다

내포칼럼 - 최선경 충남갈등관리심의위원회 부위원장

2019.03.05(화) 23:49:58 | 도정신문 (이메일주소:ktx@korea.kr
               	ktx@korea.kr)

여성, 역사의 중심에 서다 1

 

올해는 3.1운동 100주년,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및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다양한 사업을 통해 대한민국 정부수립의 역사적 중요성을 알리고, 국민들의 역사 인식 제고와 다가올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한 행사들을 기획하고 있다. 하지만 순국선열 및 독립운동가를 발굴하고 그 후손들을 위한 국가적 지원 확대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여성독립운동가를 발굴하고 아울러 조명하는 시도는 적극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현실이다.

 

여성독립운동가는 국내뿐 아니라 중국, 미국, 러시아 등 국경을 초월해 활동했지만, 오늘날 우리에게 각인돼 있는 이는 아우내 장터에서 군중에게 태극기를 나눠주며 만세 시위를 주도한 유관순 열사뿐이다. 하지만 유관순 외에도 수많은 여성독립운동가의 활약이 우리 역사에 있었다.

 

지금까지 남성 위주로 기록된 독립운동사에서 여성의 역할은 낮게 평가되어온 것이 사실이다. 2018 8 15일 기준, 독립유공자 서훈을 받은 1 5052명 중 여성은 전체의 2.1% 35명이다. 이는 가부장제 사회가 ‘여성’이라는 이유로 여성독립운동가들의 활약상을 평가절하 했으며, 기록으로 남기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비록 공식적으로 인정되지는 못했으나 수많은 여성이 독립을 위해 싸웠다. 여성독립운동가들은 의병활동부터 3.1운동, 국내 항일, 의열 투쟁, 학생운동, 광복군 활동 등에 이르기까지 독립운동의 전 분야에서 남성들  못지않게 활발하게 활동했다. 따라서 이제라도 여성 독립운동가의 업적과 가치를 재조명해야 할 때이다. 다행이 정부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유관순 열사의 독립유공자 서훈 등급을 기존 3등급에서 1등급으로 격상하기로 한 것은 매우 의미 있다. 소용돌이치는 역사의 현장 속에서도 국경을 넘나들며 눈부신 활약을 한 여성독립운동가들의 노고를 인정했다는 증거의 하나이다.

여성정치 100, 지나간 여성인권의 역사를 돌아보면 이미 한 세기도 더 전에 남녀평등의 외침이 터져 나왔다.

 

116년 전인 1898 9 1일 대한민국 최초 여성인권선언문인 ‘여권통문(女權通文)’이 발표된 것이다. 당시 서울 북촌에 사는 여성 300여 명이 뜻을 모아 만든 ‘여권통문’은 여성의 평등한 교육권, 참정권과 함께 직업을 가질 권리를 주장했다.

 

그러나 ‘여권통문’은 그 존재조차 세상에 잘 알려지지 않았다. 무엇보다 역사 속에서 여성의 삶이 철저히 외면 받아온 까닭이다. 역사학자들은 그동안 배제돼왔던 여성 역사를 더 이상 모른 체하지 말고 적극 조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은 비단 망언을 일삼는 일본 총리에게만 해당되는 말은 아니라는 얘기다. 여성사가 조명 받아야 하는 이유는 균형 잡힌 역사 인식의 중요성 때문이다. 기존 역사는 남성 중심으로 서술돼온 반면, 여성의 역할은 아주 특출 난 소수의 여성 위주로 부각됐다는 점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이제라도 역사의 중심에 여성들이 있었음을 기억하자. 과거에 여성들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밝히는 것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여성들이 어떤 비전을 갖고 미래 사회로 나아가야 하는지를 깨닫게 도울 것이다. 

 


 

도정신문님의 다른 기사 보기

제4유형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