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올해는 1919년 시작된 3.1 독립운동과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전국으로 퍼진 3.1독립운동과 독립투사의 투쟁이 총망라된 곳은 단연 천안독립기념관이 아닌가 한다. 다녀온 사람이라면 잘 알겠지만 천안독립기념관은 워낙 방대하여 하루에 다 보겠다는 마음은 버리고 기간을 정해 여러 번 찾아가는 것이 좋을 듯 싶다.
천안독립기념관에서 제시하는 3개의 관람코스 중 우리역사알기 관람코스(3시간 이상 소요)를 택했다.
겨레의 탑 -> 태극기 한마당(광개토대왕비, 삼학사비) -> 겨레의집 -> 7개 전시관 (1. 겨레의 뿌리 2. 겨레의 시련 3. 겨레의 함성 4. 평화누리 5. 나라되찾기 6. 새나라세우기 7. 특별기획전시실) -> 입체영상관
* 당시 3관과 7관은 휴관이었다.*
태극기한마당에서는 가슴이 뭉클해진다.
민족의 독립정신과 자주정신을 고취하기 위해 광복 60주년 해인 2005년, 광복을 상징하는 815기의 태극기가 게양되어 있다.
▲ 광개토대왕비
민족사의 계통을 정립하고 고구려의 기상을 보여주는 광개토대왕비는 재현된 것으로 6.4m에 4면에 1,800여 글자의 비문이 새겨져 있다.
제1관 겨레의 뿌리에서는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 후기까지 우리 민족의 문화유산과 외세의 침략을 대처해나간 선조들의 역사적인 자료가 전시되어 있다. 주로 생활자기와 무관들이 사용했던 군장류 등이 있다.
제2관 겨레의 시련에서는 일본 제국주의의 침략상과 한국인의 고난의 역사가 전시되어 있다. 1905년 11월 17일 경운궁 중명전에서 일제가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강탈하기 위해 을사늑약을 강제로 체결하는 장면이 재현되어 있다. 그 후 일제에 맞서 항일무장투쟁 및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고 싸운 독립투사들이 체포되어 온갖 고문과 악형을 받으며 옥고를 치렀다.
제 4관 평화누리에서는 독립운동의 의미와 가치를 사색하며 생각해보는 감성관으로 독립운동의 정신·실천·과제·계승이라는 4가지 주제를 통해 독립운동의 참뜻에 대해 소통 공감할 수 있다.
우리의 이번 거사는 정의·인도·생존·영광을 갈망하는 민족 전체의 요구이니,
오직 자유의 정신을 발휘할 것이오.
결코 배타적인 감정으로 바른 길에서 벗어나 잘못을 저지르지 말라.
최후의 한 사람까지, 최후의 순간까지 민족의 정당한 의사를 발표하라.
모든 행동은 질서를 가장 존중하며, 우리의 주장과 태도를 어디까지나 떳떳하고 정당하게 하라
- 독립선언서 공약 3장 (1919.3.1) -
제 5관 나라되찾기에서는 만주를 중심으로 연해주와 미주 등지에서 활동한 독립군 관련 자료, 한국광복군과 의열투쟁에 관련된 각종 자료와 모형물, 영상 등을 볼 수 있다.
제 6관 새나라세우기에서는 일제강점기에 전개된 민족문화 수호운동과 국내 각계각층의 사회운동, 그리고 대한민국임시정부와 관련된 전시관이다. 인물 모형은 1919년 3.1운동 이후 수립된 우리 민족 최초의 민주공화제 정부인 대한민국임시정부에서 활약한 요인 총 42명을 밀랍으로 제작하였다.
겨레의 큰마당에는 '한말의 국권수호운동과 3.1운동' 을 주제로 야외사진전(~2019.2.28)이 열리고 있다.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올해에는 더 뜻깊은 사진전인 듯 싶다. 1919년 서울에서 시작된 3.1운동은 전국적으로 발전하여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각계각층에서 2백만명 여명이 참여하였는데 당시 2천만 민족 중 10분의 1 이상이 만세 시위에 참여한 것이라 한다.
나라와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정신을 언제까지나 기리는 마음으로 올해는 독립기념관을 조금 더 자주 찾아야 할 것 같다. 아울러 유관순열사기념관, 유관순열사유적지, 아우내 3·1 운동 독립 사적지로 천안 나라사랑여행코스를 떠나도 좋을 듯 싶다.
천안 독립기념관
충남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삼방로 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