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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대목같은 오일장, 눈이 휘둥그레지네~

2019.01.08(화) 21:54:13 | 나는 나답게 100% (이메일주소:yh1975@hanmail.net
               	yh1975@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송년회다 신년회다 여기 저기 불려다니며 몸을 혹사시켰더니 내리 며칠 몸살 감기로 구들장 신세를 져야 했다.
한 이틀 푹 쉬었더니 몸은 원상태로 돌아오는 것 같은데, 좀이 쑤셔서 그냥 집에만 있을 수가 없었다. 기운 팔팔나게 하는 데는 오일장 만한 곳이 없다 싶어 1일과 6일에 서는 공주장에 갈 요량으로 주섬주섬 옷가지를 챙겼다.

산더덕
▲ 산더덕

얼마전 즐겨보는 TV 프로그램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현지인이 그리 말했다. "줄기나 잎에 빼앗기는 게 없어 겨울 더덕이 진짜 약효가 좋다."라고. 눈이 자꾸만 간다.

치자
▲ 치자

노란색으로 곱게 물들일 때나 쓰는 줄 알았던 치자다. '미운우리새끼'에 출연한 한 개그맨이 입원을 한 장면에서 그의 이모님들이 민간요법 한 가지를 일러준다. 치자를 달여서 쌀가루랑 섞어 붙이면 파스 저리가라 할 정도로 멍 빼는 데 효과 만점이라고.

겨우살이
▲ 겨우살이

겨울에만 채취가 가능한 건 아니지만, 나뭇잎이 다 떨어지는 겨울에 사람들 눈에 잘 띈다고 하여 '겨우살이'라고 한다지 아마. 비만과 항암효과에 좋다고 하여 우리나라보다 유럽에서 인기가 그리 좋다던데...한 잔에 5000원도 더 하는 겨우살이차를 마실 수 없어 가격 흥정을 나서 본다.

연잎 호떡
▲ 연잎 호떡

겨울 장터에서 긴 행렬이 늘어선 곳은 주전부리할 수 있는 곳이 많다. 연잎을 말려 가루내어 만든다는 '연잎 호떡'집 앞에 남녀노소 안 가리고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3개에 2000원이라 가격도 큰 불만은 안 생기지 싶다.

대목같은오일장눈이휘둥그레지네 1
▲ 모시 국화빵

그 옆에서는 낭군님 되시는 분이 모시 넣어 만들었다는 '모시 국화빵'을 팔고 계셨다. "진짜 모시 넣었어요?" 물으니 한 개를 척! 내어 주신다. 뜨끈뜨끈한 팥 앙금이 꽉 찬 게 둘이 먹다 하나가 죽어도 모를 맛 맞다. 4개 천 원이면 거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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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깨강정

아무렇게나 먹어도 맛있을 진데, 그 자리에서 바로바로 강정을 만들어 주는 아저씨가 보인다. 기웃거리기만 했는데 먹어보라며 큰 강정 한 가닥을 내민다. 일요일과 장날만 장사를 하러 오신단다. 다음 장에 못 오신다고 했으니 날짜 맞춰 한 번 더 대량 구매하러 와야겠다.

할매 엿장수
▲ 할매 엿장수

요즘은 거의 공주장날에는 볼 수 없던 각설이 복장의 엿장수 할매가 보였다. 두 팩에 5000원 하는 호박엿을 팔고 계셨다. 장사 나온지 얼마 안됐는지 가위질에 힘이 없고 손님들과 눈도 못 마주친다. 이왕 장터에 나오신 거 신명나게 놀다 가셨으면 좋으련만...

사과 파는 총각
▲ 사과 파는 총각

다음 장부터는 대목 전이라 사과금이 왕창 오를 거라며 이번 장에 꼭 사 놓으라고 장사하는 총각. 진짜 장사 잘한다.

우시장 서던 풍물거리길
▲ 우시장 서던 풍물거리길

그리 자주 다니던 곳인데, 2019년 신년에서야 풍물거리길이 우시장이 서던 곳임을 알았다. 언제 찾아도 신기한 것 많고 재미난 곳. 오일장을 돌아다니다 보니 내 감기 몸살은 다 나았나 보다~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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