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천안 명동거리 산책 중 흥이 넘치는 흥흥발전소를 눈앞에서 마주할 수 있었는데요. 평소에도 방문해 보고 싶었던 곳이었기에 잠시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천안청년몰 흥흥발전소는 '흥하고 흥겨운 청년몰 발전소'란 뜻을 담은 곳입니다.

2017년 10월에 본격적으로 문을 연 흥흥발전소는 쇼핑과 문화, 놀이 등을 한 건물에서 즐길 수 있는 청년들의 복합문화공간입니다. 20~30대의 꿈을 가진 청년상인들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2016년 중소 벤처기업부의 청년몰 조성 사업에 선정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는데요. 지하 1층에서 지상 4층 규모로  건물 내에는 다양한 상점, 소품가게, 패션, 공방, 카페 등 열정 가득한 청년상인들이 운영하는 점포가 입점해 있습니다.
 




흥흥발전소 내에는 다수의 청년 상업 점포가 자리하지만 저는 2층과 3층을 여유롭게 둘러보았는데요. 먼저 2층에 위치한  핸드메이드 편집샵이자 동네 소품가게인 '앙두'는 누구나 좋아할 만한 아이템들이 가득 진열되어 있는 공간입니다. 비치되어 있는 소품들 모두 수제로 만든 것으로 하나하나 독특하고 귀여워 구경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양털로 만든 양모펠트, 가죽공예, 디퓨져와 섬유 향수 등등 소녀의 감성을 자극할만한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눈길을 끕니다. 이것저것 궁금한 것들에 대해서는 주인장의 친철한 설명과 함께 첫 방문이었는데도 무척 편안하게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3층에 자리한 달빛공작소는 원목 소품을 구입할 수 있고, 직접 만들어볼 수도 있는 공방입니다. 평소에도 원목 소품에 관심이 많다 보니 유심히 들여다보게 되었는데요. 다양한 제품들을 예쁘게 디자인하고 나무에 알록달록 색을 입혀 나만의 소품을 만들어 보는 것도 큰 즐거움인 것 같습니다. 겨울방학 아이들과 어디를 가야할지 고민이시라면 이곳을 찾아 체험을 즐겨보는 것도 좋으리라 생각됩니다. 
 
 


3층에는 달빛공작소 이외에도 떡 케이크, 디저트 전문점인 백설화, 송글디자인 등의 청년몰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가는 곳마다 솜씨 좋은 주인장의 정성 가득 담긴 작품들이 많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캘리그라피나 공예 작품들을 구매할 수 있고 강좌들도 수강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모처럼 원도심 명동거리에서 청년들의 꿈이 담긴 흥흥발전소를 둘러보며 즐거운 시간을 만끽할 수 있었는데요. 층층마다 볼거리가  많아 데이트 코스로 좋고, 겨울방학을 이용해 아이들과 감성 가득한 소품 하나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천안청년몰 흥흥발전소>
충남 천안시 동남구 은행길 5-4
-> 천안역 1번 출구,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