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는 현재 3개의 국화축제(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당진은 먼저 다녀왔고  가장 늦게 시작한 홍성은 첫날(10.31)에 서산과 함께 다녀왔다. 서산과 홍성, 이 두 곳은 차로 20분 정도 거리에 있다. 3개의 축제가 개막일은 다르지만 폐막일이 같은데다 각각 20분 ~ 30분 정도의 거리라 당일 혹은 1박 2일로 모두 다녀올 수 있다. 국화의 개화도 이번 주말과 휴일에는 절정을 맞을것 같다.  저마다의 특색이 있어 가까운 지역에서 골라보는 재미를 누려도 좋을 듯 싶다. 



첫날 다녀온 홍성사랑국화축제부터 시작한다. 홍성군농업기술센터가 주최하고 홍주읍성 일원에서 열리고 있다. 홍주읍성 일대는 단풍과 국화로 빨갛고 노랗게 물들었다. 평일임에도 축제가 시작되는 첫날이기 때문인지 낮부터 많은 사람들로 붐빈 모습이었다.
 


공룡이며 코끼리, 기린, 공작 등의 동물 조형물이 마치 살아서 움직일듯 서 있고 인기가 많은 하트며 한반도 지도 등의 총 1만여점의 국화가 홍주읍성을 수놓고 있다. 축제 첫날이라 국화의 개화도 무척 궁금했는데 생각보다 개화시기도 잘 맞춘것 같다.
 


국화작품전시를 비롯해 국화전시판매관, 국화포토존, 농산물품평회, 농산물홍보판매, 뻔뻔한 농촌체험, 우드버닝 체험 및 전시, 캐리커쳐 체험 등의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홍화문 옆 긴 비닐하우스에는 야생화와 함께하는 사진전시를 비롯해 식량작물, 관상식물, 농산물, 우수국화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그 중에서 홍성에서도 핑크뮬리가 전시가 되어 정말 대세임을 실감했다.
 


국화차를 시음해볼 수 있었는데 국화향 가득한 차 한 잔에 가을의 향을 모두 마신 듯 싶다.
주말과 휴일에는 국악공연과 버스킹공연 등의 다양한 행사와 함께 해도 좋을 것 같다.
 


홍성에 이어 이제 서산국화축제로 건너온다. 서산시농업기술센터가 주최하고 고북중학교 옆에서 열리고 있다. '국화 그 가을빛 추억속으로' 라는 주제로 올해 제 21회째다.
 


입구에 여름 폭염으로 국화의 개화가 늦어진 점에 대해 사과까지 플래카드를 걸어 놓아 관람자에 대한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앞 부분은 꽃망울인 것도 있지만 규모가 워낙 크기 때문에 아쉬울 정도는 아니었고 대부분은 보기 좋을만큼 활짝 폈다.
 


서산은 규모면으로 보자면 3개의 축제 중에 가장 큰 것이 아닐까 싶은데 대형 하트와 한반도 지도는 서산국화축제의 상징으로 자리매김을 한 것 같다. 올해도 빨간 하트는 사람들에게 가장 인기를 받은 듯 싶다.
 


날개도 등장을 하였고 해뜨는 서산을 상징하는 마크도 있다.
국화꽃길만 걸을 수 있는 터널길도 빼놓을 수 없다. 



서산이 가장 독특한 것은 사과농장에 축제장을 조성한 것이기 때문에 사과나무 아래 국화라든지 감나무 아래 국화, 구기자 열매 아래 국화의 모습은 이곳에서는 흔한 풍경이다. 어쩌면 자연과 가장 조화로운 축제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1년 동안 농장주가 정성들여 가꾸어 놓은 곳이기 때문에 눈으로만 보아야 한다.  



서산의 농특산물이 전시 판매되고 중앙무대에서는 문화예술공연이 펼쳐진다. 또한 국화포토존, 국화차만들기, 국화따기 등의 체험을 할 수 있다. 국화향 가득한 곳에서 체험학습을 온 꼬맹이 손님들에게 무척 인기가 많았던 국화빵을 맛보아도 좋을 듯 싶다.

홍성사랑국화축제/2018.10.31.수 ~ 2018.11.04.일
충청남도 홍성군 홍성읍 오관리 200-2
홍주읍성 일원

서산국화축제/2018.10.27.토~2018.11.04.일
충청남도 서산시 고북면 고북1로 320-1
고북중학교 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