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충사 입구 전경

아산 가볼만한 곳으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영정을 모신 현충사를 찾았습니다. 노란 단풍을 즐기기에는 아직 이른 감이 있지만 오랜만에 찾은 현충사의 가을 풍경에 맘이 설렙니다. 현충사 입구 주차장 주변으로 조성된 은행나무 길은 너무도 아름다운 빛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초록빛에서 연둣빛으로 옷을 갈아입고 있는 아름드리 은행나무들을 보니 가을이 왔음을 실감케합니다.
바로 옆쪽으로 조성된 또 다른 은행나무들은 좀 더 노란빛으로 물들어 가고 있는데요. 이제 머지않아 이곳 현충사에도 황금빛 물결이 장관을 이루고 오고 가는 많은 이들에게 힐링을 선사해 줄 것으로 보입니다.

  
 


경건하고 숙연함이 느껴지는 현충사를 조용히 걸어봅니다. 화창한 날씨 속에 이순신 장군의 나라사랑 정신을 생각하며 드넓은 현충사를 산책해 보았는데요. 현충사에는 이순신장군 기념관, 구현충사, 이순신 장군 고택, 현충사, 이면공묘소 등 둘러봐야 할 곳이 많습니다. 경내를 구석구석 다 둘러보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되지만, 반드시 지나치지 말아야 할 곳은 바로 충무공 이순신 기념관입니다. 충무공 이순신 기념관은 2011년에 건립된 곳으로 전시관은 제 1전시실, 제 2전시실, 기획 전시실, 영상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시관에는 이순신 장군과 임진왜란에 관한 많은 기록과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순신 장군의 영정 사진을 비롯해 거북선과 판옥선의 역사, 각종 무기류, 이순신 장군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안내되어 있습니다. 이순신 장군의 생애와 업적을 알 수 있는 많은 유물들이 눈길을 끕니다. 국보 제76호로 지정되어 있는 난중일기 초고분과 무술일기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 난중일기 초고본 (국보 제76호) 


 ▲ 충무공 종가에 전해 내려오는 두 장의 거북선 그림


<필사즉생 필생즉사>
"반드시 죽고자 하면 살 것이요, 반드시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다." 고즈넉한 현충사를 걸으며  임진왜란 당시 우리 겨레를 구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을 다시 한번 생각해 봅니다. 따사로운 햇살이 가득한 요즘, 아이들 손잡고 뜻깊고 의미 있는 현충사 나들이 계획해 보는 건 어떨까요.


 


<현충사>
충남 아산시 염치읍 현충사길 126

▶ 관람시간 : 오전 9시 ~ 오후 6시 (하절기 3월-10월), 오전 9시 ~ 오후 5시(동절기)  
▶ 휴관일 : 매주 월요일
▶ 관람료 :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