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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신부 문화거리에서 만난 일상 속 재즈

'2018 천안국제재즈스트리트' 축제

2018.09.28(금) 21:20:08 | 보라공주 (이메일주소:eyeful3535@naver.com
               	eyeful3535@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재즈 하면 먼저 떠오르는 것이 악기와 보컬의 애드리브인데요, 자유를 뜻하는 재즈는 정형화된 음악이라기보다는 즉흥적인 면이 강한 연주입니다. 재즈 음악은 흑인 음악으로서 아프리카, 유럽, 그리고 미국 대중음악의 특징들이 혼합되어 있고 변화무쌍한 장르의 음악입니다.  

천안시는 '일상 속 재즈'를 주제로 시민들이 정통 재즈부터 지금도 진화하고 있는 재즈의 현주소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자 9월 28일부터 29일까지 신부 문화거리 일원에서 '2018 천안국제재즈스트리트' 축제를 열고 있습니다. 

축제의 역사는 2015년 10월 제1회 천호지재즈스트리트를 시작으로 2016년 9월 제2회 천안재즈스트리트에 이어 2018년 제3회 천안재즈스트리트로 이어져오고 있는데요, 천안에서 국제문화예술 교류 축제를 진행하면서 지역 경제와 문화발전의 도구로서 재즈의 가치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신부문화거리에서만난일상속재즈 1

이번 축제에서는 대한민국 재즈의 대표 주자들은 물론 화려한 퍼포먼스를 자랑하는 일본 밴드와  차세대 재즈 뮤지션을 꿈꾸는 천안 지역 대학교의 실용음악과 학생들로 이뤄진 밴드와 직장인 재즈 밴드들의 음악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총 43팀 250여 명의 국내외 재즈 뮤지션들이 참가해 도시의 가을 거리를 재즈로 물들이고 있습니다.

제가 찾아간 시간에는 신부 문화거리에서 리허설을 마친 백석대 WA11의 무대가 시작되고 있었는데요, 각 악기들의 합주로 시작해 각 악기마다 순서대로 원곡의 멜로디와 화성에 바탕을 둔 즉흥연주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들으면서도 알듯 말듯 한 것이 규칙은 있지만 변형과 자유를 구사하면서 어디로 튈지 모르기 때문인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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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대 WA11의 무대는 악기의 서포트를 받은 여성 보컬들의 노래로 이어졌습니다. 통통 튀면서 밝고 경쾌한 리듬에 같이 몸을 움직이며 자연스럽게 객석과 동화되는 모습이 프로의 모습이었습니다.  평일 낮 시간에 비어있는 의자가 더 많았지만  한 번 자리를 잡은 관객들은 자리를 뜰 줄 모르고 음악에 취해 몸으로 박자를 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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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무대는 아트박스 앞에서 펼쳐졌는데요, 첫 무대 역시 백석대 학생인 PARTY CATS의 무대로 시작했습니다. 네 명의 혼성 보컬의 멋진 화음으로 관객들의 귀를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각자의 화려한 음색을 맞추기 위해 많은 연습을 한 것이 보는 이들에게도 전해진 듯 신나는 무대를 연출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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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신부 문화공원에서는 단국대 NM이 무대를 준비하고 있었는데요, 일렉트릭 기타를 기본으로 다양한 색깔을 보여주는 밴드로 기타 연주와 피아노의 솔로 연주 뒤에 색소폰의 끊어질 듯 끊어지지 않는 연주는 가을 오후를 낭만으로 물들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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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보컬로 시원한 무대를 선사한 단국대 NM에게 벌써 팬이 생긴 걸까요, 무대를 내려오니 노래를 들으면서 스트레스가 확 풀린다는 아주머니 팬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자유로운 연주와 음색에 굳어져 있던 마음이 풀리신 듯합니다. 이런 게 스트리트 음악의 매력인 듯합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보고 들을 수 있는 거리공연으로 어려운 재즈라는 장르의 문턱이 낮춰서 즐기는 사람이 많아진다면 이 축제를 연 소기의 목적은 달성된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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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재즈가 시민들에게 어떻게 다가갈지 호기심 반 궁금함 반으로 찾은 2018 천안국제재즈스트리트 공연은 사람들의 호응 속에 즐겁게 시작되었습니다. 요즘 다른 지역에서도 야외에서 재즈 공연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천안에서도 이런 공연의 기회가 생겨나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접할 수 있어 새롭고 두근거렸습니다. 내년에도 다시 거리에서 재즈를 만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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