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사는이야기

모덕사(慕德祠)와 배롱나무 꽃

배롱나무 꽃이 피어나 더 아름다운 모덕사

2018.09.01(토) 10:11:52 | 이병헌 (이메일주소:ichmount@naver.com
               	ichmount@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면암최익현상
▲ 면암최익현상
     
초가을로 가는 계절의 길목에 여름 꽃인 배롱나무 꽃이 피어나 아름다움을 더해주고 있다. 청양의 모덕사에서도 고운 배롱나무 꽃을 만날 수 있으니 배롱나무 꽃을 보기 위하여 타 지역으로 갈 필요가 없다.
  
모덕사의 아름다운 배롱나무꽃
▲ 모덕사의 아름다운 배롱나무꽃
         
청양10경에 포함되어 있으며 충남문화재자료 제152호로 지정되어있는 모덕사(慕德祠)사는 조선 후기 애국지사인 면암 최익현(1833~1906)선생의 위패를 모신 사당으로 그의 항일투쟁과 독립 정신을 기리기 위하여 1914년 창건하였다. 이곳에는 영정 및 위패가 봉안되어 있고 유품도 전시되어 있다.
      
모덕사 유물전시관 ▲ 모덕사 유물전시관
        
현판의 글자는 고종황제가 내린 글 가운데 ‘면암의 덕을 흠모한다(艱虞孔棘慕卿宿德)’라는 구절에서 ‘모(慕)’ 와 ‘(德)’ 를 취해서 모덕사(慕德祠)라고 하였다. 지금 보덕사 주변에는 많은 배롱나무에서 꽃을 피우고 있고, 모덕사 왼쪽의 공간에는 무궁화가 많이 피어나 그의 애국정신을 함께 기리고 있다. 
        
전시실에 있는 면암의 조복
▲ 전시실에 전시 되어 있는 면암의 조복
        
최익현 선생은 경기도 포천에서 태어나 이항노의 제자로 문학과 도학에 조예가 깊었다. 그는 철종 6년에 문과에 급제하고 벼슬이 현감에까지 올랐으나 대원군의 정책을 비판하는 상소문을 올려 흑산도에 유배되었다.
   
일본 헌병이 찍어주었다는 면안의 사진
▲ 일본 헌병이 찍어주었다는 면암 최익현의 사진
        
또한 1905년 을사늑약이 체결에 을사 5적을 처단할 것을 주장하였으며 일본의 죄상 16개 항목에 적어 항쟁하였고 태인에서 의병을 모집하여 일본군과 싸웠다. 그러나 헌병대에 체포되어 대마도에 유배되었다. 적군이 주는 음식을 먹을 수 없다며 단식하다 끝내 순국하였다.    
    
면암 최익현이 살았던 고택
▲ 면암 최익현이 살았던 고택
       
최익현의 시신은 1월 5일 대마도에서 부산을 거쳐 청양군의 본가로 운구 되었는데 그를 전송하며 추모하는 이들이 많아 운구를 마치는 데에 보름이 걸렸다. 그의 묘는 1907년 논산시 상월면 무동산 기슭 국도변에 가매장 되었다. 그러나 참배객이 끊이지 않자 일제는 약 2년 후에 인적이 드문 예산군 관음리로 이장했다.    
예산군 광시면 동산리 도로변에 위치한 면암 최익현의 묘소
 ▲ 예산군 광시면 동산리 도로변에 위치한 면암 최익현의 묘소
        
 모덕사 안으로 들어가면 면암최익현선생상이 있고 마당주변에는 분홍색과 하얀색의 배롱나무 꽃이 많이 피어나 있어 아름다운 배롱나무 꽃이 피어나는 새로운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안으로 들어가면서 1997년 청양군에서 건립한 대의관(유물전시관)이 있는데 이곳에는 그가 사용하던 조복이나 면암 현판 등 그의 유품이 전시되어있다.
     
   
  
    
고택 앞의 배롱나무
▲ 고택 앞의 배롱나무
      
모덕사에는 모덕사 안채 지붕 보수공사를 하고 있지만 모덕사를 돌아보는 데는 문제가 없다. 이곳에는 장서각인 춘추각이 있고, 안채와 사랑채 그리고 영모제가 있다. 사랑채에서는 많은 애국지사들을 모아 강의하고 독립운동을 논의하였고 1906년 의병을 일으키게 된 산실이다. 고택 앞에도 큰 배롱나무가 있는데 꽃을 피워 고택의 분위기를 더 밝게 만들어준다. 
            
모덕사
▲ 모덕사
       
고택 왼쪽에 모덕사가 있는데 선생의 위패를 모신 사당이으로 매월 음력 9월 16일에 유림주관으로 제향한다. 이곳에서는 1946년 백범 김구선생의 환국고유제를 올렸고, 1953년 해공 신익희국회의장이 환도고유제를 봉행하였다.       

영당에 있는 최익현 초상
▲ 영당에 있는 최익현 초상
       
모덕사 왼쪽에는 영당이 있는데 최익현 선생의 영정이 보관되어있는 곳으로 영정은 73세 때 정산 현감 채용신이 그렸는데 이곳에 보관중인 영정은 이종상 서울대교수가 모사하여 건물준공과 함께 봉안하였다. 이곳에는 매년 4월 13일 의병을 일으킨 날을 기념하여 청양군 주관으로 제향을 봉행한다. 영당입구에는 두 그루의 배롱나무가 있는데 흰 꽃을 피우고 있다. 
모덕사 영당 ▲ 모덕사 영당
         
모덕사 앞에는 연못이 있는데 가물어 물이 없어 반영이 되지 않아 아쉬움이 있다. 철쭉이 피어날 때와 배롱나무가 곱게 피어나는 늦여름이 모덕사의 가장 아름다운 시기이고 사진을 찍기에도 가장 좋다. 
  
성충대의의사비 ▲ 성충대의의사비
      
지금 모덕사 주변에 피어난 배롱나무의 분홍빛 그리고 하얀 빛의 꽃이 보기에 좋고 영당 왼쪽 무궁화 밭에는 많은 무궁화꽃이 피어나 아름다움을 더해준다.
모덕사에 피어난 무궁화 ▲ 모덕사에 피어난 무궁화

모덕사관리사무소
주소 : 충남 청양군 목면 나분동길 12
전화 : 041-940-2481           

배롱나무꽃과 무궁화가 어우러지는 모습
▲ 배롱나무꽃과 무궁화가 어우러지는 모습
  

 

이병헌님의 다른 기사 보기

[이병헌님의 SNS]
  •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01712271041
  • 트위터 : https://twitter.com/ICHMOUNT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