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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잊지말아야 할 역사의 장, 조선총독부 철거부재 전시공원

천안 독립기념관, 조선총독부 철거부재 전시공원을 찾아!

2018.07.04(수) 17:08:54 | 네잎클로버 (이메일주소:venusmi8@hanmail.net
               	venusmi8@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며칠 전, 우리 민족의 뜨거운 역사를 만날 수 있는 곳인 천안 독립기념관을 찾았습니다. 우뚝 서 있는 겨레의 탑을 지나면 웅장한 모습으로 그 자리를 묵묵히 지키고 있는 겨레의 집을 마주하게 됩니다. 푸른 자연에 둘러싸인 독립기념관은 최대 규모의 전시실과 야외 아름다운 숲길이 조성되어 있어 주말이면 많은 나들이객들로 활기가 넘쳐나는 곳입니다.

잊지말아야할역사의장조선총독부철거부재전시공원 1

이번 방문엔 많은 분들이 미처 알지 못하고 그냥 지나치기 쉬운 곳인  조선총독부 철거부재 전시공원을 찾아 보았습니다. 전시공원은 겨레의 집을 정면으로 봤을 때 왼쪽 산책로를 따라 조금 거닐다 보면 단풍나무 숲길 입구 한쪽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한눈에 펼쳐진 이곳은 조선총독부 철거부재 전시공원입니다. 계단식 원형 공간에는 1926년에 세워진 조선총독부의 상징적이었던 첨탑이 눈길을 끕니다. 늘 올려다보았던 조선총독부 건물의 중앙돔 첨탑은 지하 5미터 깊이에 반매장 하였고, 해가 지는 독립기념관의 서쪽에 조성하여 일본 제국주의의 몰락과 식민 잔재의 청산을 강조하였습니다.

잊지말아야할역사의장조선총독부철거부재전시공원 2

조선총독부는 일제강점기 한반도에 대한 식민통치 수탈 기관이었습니다. 1993년 김영삼 정부는 역사 바로 세우기 및 경복궁 복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조선총독부 건물을 철거하기로 하였고, 1995년 8월 15일, 광복 50주년을 맞이하여 조선총독부 철거를 단행하였습니다. 조선총독부 건물을 완전히 해체한 이후, 나온 부재의 잔해들은 독립기념관으로 옮겨와 전시하되 홀대하는 방식으로 배치하여 공원을 조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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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중하고 단단해 보이는 부재들 하나하나에는 지난날의 아픈 상처가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첨탑 주변으로 오래된 화강암 덩어리들, 절단한 기둥, 기둥 꼭대기의 장식물, 출입구 상부 구조물, 아치형 벽 장식, 난간 석조물 등이 곳곳에 흩어져 전시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이곳은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침울한 역사의 장소이지만,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역사적인 의미가 담긴 곳이기도 합니다. 독립기념관을 방문하시는 많은 분들이 조선총독부 철거부재 전시공원을 돌아보며 교훈도 얻고 나라의 소중함을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셨으면 합니다. 
 
잊지말아야할역사의장조선총독부철거부재전시공원 5


<독립기념관>
충남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삼방로 95
▶ 입장료 : 무료
▶ 주차료 : 소형 2,000원, 대형 3,000원
▶ 관람시간 : 하절기(3월~10월) 오전 9시 30분 ~ 오후 6시
▶ 정기 휴관일 : 매주 월요일, 공휴일인 경우 개관
       (단 상설전시관 외 야외전시, 쉼터 등은 개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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