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제7교구본사 수덕사 연화대에서는 29일 오전 10시 수범스님 다비식이 전통불교방식으로 거행되었다. 견성암 선원장을 지낸 명덕 수범스님은 1944년 출생해 성오스님을 은사로 출가했고, 우리나라 최초의 비구니 선방인 수덕사 견성암 선원장을 역임하셨다.
서울 동국대 일산병원에서 입적한 스님은 아침 일찍 수덕사로 운구되어 수덕사 사천문 앞에서 거리제를 지낸 후 수많은 만장을 앞세우고 연화대로 향했다.
수많은 스님과 유족, 신도들이 참석한 운구행렬은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염불소리와 함께 꼬불꼬불 송림사잇길로 길게 이어졌다.
연화대에 운구행렬이 도착했고, 다비식 준비에 분주했다,
스님의 관을 모시고 장작을 높이 올려쌓고 솔가지로 덮은 후 거화봉에 불을 붙였다,
거화봉을 든 원로스님을 비롯한 스님들은 “스님 불 들어갑니다. 어서 나오세요”를 외치며 거화 되었다.
순간 솔가지 타는 소리와 함께 불기둥이 하늘높이 올라갔고 스님의 금강경 염불소리는 덕숭산에 메아리져 울려 퍼졌다.
▲ 수범스님 영정
▲ 거리제
▲ 수범스님의 운구행렬
▲ 연화대 다비식 준비
▲ 거화봉에 불이 붙여지고
▲ "스님 불 들어갑니다. 어서 나오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