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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충남 일자리 창출…청년 취업의 ‘날개’가 되다

청년 창업가 장규진 씨, 협동조합 구성해 올초 한방카페 오픈

2018.05.16(수) 23:42:57 | 도정신문 (이메일주소:ktx@korea.kr
               	ktx@korea.kr)

본인의 카페 계산대에서 손님을 기다리고 있는 장규진 씨.

▲ 본인의 카페 계산대에서 손님을 기다리고 있는 장규진 씨.



청년활동가 육성사업 참여
120명 모아 협동조합 구성
올 초에 한방카페 문 열어


당진시 외곽에 위치한 한 작은 커피숍이 직장인 장규진(30) 씨. 그의 하루는 밤새 고인 묵은 공기를 걷어내고 향긋한 커피를 내리는 것으로 시작된다. 커피향이 가게 안에 은은히 퍼지기 시작하면 카페 주인장으로써 장 씨의 일과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10평 남짓한 공간에 5~6개의 커피테이블과 장식장 등이 옹기종기 들어선 이 카페는 올 1월에 영업을 시작했다. 바리스타 장규진 씨와 또 다른 직원 1명이 번갈아가며 자리를 지키는 이곳의 이름은 ‘정성가득한방카페협동조합’. 커피와 각종 한방음료를 판매하는 이곳은 이름 그대로 협동조합으로 운영되고 있다. 조합원만 120여 명. 장규진 씨는 카페조합의 이사장이자 상근 직원이다.
 
20대 후반 대학을 졸업한 뒤 남들과는 다른 삶을 설계해왔다는 장 씨. 아직은 입소문이 나지 않아 카페는 다소 한산했다. 하지만 커피를 만드는 시간도, 손님을 기다리는 시간도 장 씨에게는 소중하기만 하다. 
 
“또래의 친구들 대다수가 희망하는 대기업 취직이나 공무원 같은 직장생활은 왠지 끌리지가 않았어요. 어딘가에 안주하기 보다는 뭔가 새롭고 즐거운 일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었어요. 그렇다고 카페 창업을 목표로 했던 건 아니에요. 우연찮게 지인의 권유로 함께 협동조합을 구성하고 카페를 열게 됐는데, 사람들과 자유롭게 소통하기 좋아하는 제 성격과 잘 맞는 것 같아요. 창업초기라 아직은 금전적으로 어려운 점이 있지만 마음만은 가볍고 행복합니다.(웃음)”
 
장 씨가 카페를 창업하게 된 데는 충남도의 ‘사회적경제 청년활동가 육성사업’ 참여 경험이 적지 않은 도움이 됐다. 그는 이 사업을 통해 약 1년 여간 당진사회적경제네트워크에 일하며 사회적기업, 사회적협동조합, 마을기업 등 ‘사회적경제’에 대해 배워나갔다.
 
그는 ‘사회적경제인의 밤’과 같은 행사를 기획하고 준비하는 일을 도맡는 한편 지역 대학과 함께 사회적경제 학습모임을 운영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레 충남의 사회적활동가들과 인연을 맺게 됐고, 기업 자금의 출납관리 요령도 배웠다.
 
기업의 이윤추구만이 아니라 윤리적 경영을 실천하며 지역사회와의 공생을 꾀하는 사회적경제조직의 운영 원리는 그가 꿈꾸던 사회와 닮아 있었다. 사회적경제를 배우면 배울수록 창업에 대한 의지도 커졌다. 120명의 조합원을 모아 ‘정성가득한방카페조합’을 설립한 것도 사회적경제를 현장에서 실천하기 위해서였다.
 
“120명 조합원 모두가 이 카페의 주인인 셈이에요. 이곳에서 판매하는 공예품들은 수공예가인 조합원들이 직접 만든 것들이고, 벽면에 걸린 작품들도 조합원 작품이에요. 카페가 판매장이자 전시장이 되는 것이죠. 이밖에도 매주 한 두 차례, 북클럽과 와인강좌와 같은 소모임이 열리고 있어요. 말 그대로 조합원들의 아지트, 사랑방인 셈입니다.”
 
장 씨는 카페를 활성화 해 경영여건이 좋아지면 보다 넓은 공간으로 자리를 옮길 계획을 세우고 있다. 자신과 같은 1인 창업자들에게 사무공간으로 카페의 일부를 제공, 창업 초기의 어려움을 다소나마 돕고 싶은 마음에서다.
 
한편 충남도는 장 씨와 같은 도내 청년들의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 287억 원을 투입, 2만2000여 명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분야는 ▲방학 중 대학생 인턴쉽 등 ‘직접 일자리’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 등 ‘직업능력개발’ ▲일자리박람회 개최 지원 등 ‘직업능력개발’ ▲고용우수기업 지원 등 ‘고용장려금’ ▲청년창업사관학교 운영 등 ‘창업 지원’ ▲지역혁신프로젝트사업 등 ‘일자리인프라 구축’ 등이다.
 
도 관계자는 “충남도는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투자 중심의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다른 지역으로 떠나는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지속가능한 노동생태계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혜동 khd1226@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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