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맘때 다녀왔던 아산 곡교천을 다녀왔습니다.
노란 유채밭이 만발했던 곡교천시민체육공원. 올해는 어떤 풍경일까 기대도 많이 했었지요.
방문일자는 2018년 4월 21일 입니다.
3년째 이 곳을 찾아오는데, 작년보다 유채밭이 많이 듬성듬성 했습니다.
그래도 멀리서 바라보니, 노란 모습이 멋스럽네요.
그다지 넓은 유채밭은 아니었지만, 유채밭을 지나는 사람들의 마음엔 노란 봄의 색깔이 가득합니다.
이 풍경을 바라보는 제 기분도, 오랜 친구를 만난것 처럼 한 껏 들떠있습니다.
이쁘게 자라고있는 곡교천시민체육공원의 유채꽃.
올해는, 아직 그 소식이 많은 분들께 알려지지 않은 듯해서, 주말임에도 많은 분들이 오진 않으셨네요.
이렇게 조용한 곡교천 유채밭은 처음 봅니다.
시부모님을 모시고 나들이를 나온 며느리는, 오늘의 사진가로 활약중입니다.
며느리덕에 좋은 추억 남기셨네요.
밭 옆을 지나던 부부는, 이 봄 분위기에 흥이 넘칩니다.
두 팔벌려 달려가던 모습이, 옛 여중생 시절을 떠올리 듯 즐거운 모습이네요.
넓은 곡교천의 유채밭.
그 모습이 올해는 다소 듬성듬성 합니다만,
섭섭하지 않을 정도로 자라고 있으니 한번 들러 추억을 남겨보세요.
방향을 돌려, 은행나무길에 들렀습니다.
겨우내내 말라있던 가지에, 조그맣고 파란 아기 은행잎이 자라고 있어요.
그 아래 산책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너무 즐거워 보입니다.
은행나무길 옆의 유채밭은 많이 아쉽네요.
풍성하게 자라길 기대하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아산 곡교천 유채밭은, 곡교천시민체육공원으로 가셔서 봄의 마지막을 마음껏 즐기시고,
은행나무길에서 새로운 은행잎을 틔워가는 푸르름을 느끼며 산책을 즐겨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