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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병천 오일장에도 봄이 왔어요

아우내거리에서 병천순대도 맛보고 오일장 구경 하고

2018.04.08(일) 23:27:50 | 네잎클로버 (이메일주소:venusmi8@hanmail.net
               	venusmi8@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얼마 전, 천안 가볼만한곳으로 병천면에 소재한 병천 오일장을 다녀왔습니다. 병천 오일장은 매달 1일과 6일에 장이 열리고 있습니다. 장날이 되면 병천, 수신, 동면, 북면 등 인근 지역 주민들과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기도 한데요. 아우내 거리에는 오가는 많은 차량들과 나들이 나온 분들로 시끌벅적 장날의 분위기가 그대로 전해져 왔습니다.

 
병천오일장에도봄이왔어요 1

병천 오일장은 아우내 순대거리를 중심으로 장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병천은 우리말로 아우내라고도 하는데요. 아우내는 '두 개의 내를 아우른다'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아우내장터는 천안삼거리로 향하는 길목에 있어서 길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던 곳이었습니다. 1918년에 병천시장이 형성되었고, 1919년 4월 1일(음력 3월 1일)에는 유관순 열사의 아우내 만세운동이 일어났던 곳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병천오일장에도봄이왔어요 2

오일장도 식후경, 병천시장에 왔으니 꼭 맛봐야 할 것이 바로 병천순대인데요. 아우내 거리 곳곳마다 즐비하게 있는 순대 국밥집은 어딜 가나 많은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조금 알려진 맛 집은 늘 밖에까지 긴 줄을 서야 하는 진풍경도 그려지고 있었습니다. 집집마다 만드는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그래도 순댓국집 어느 곳을 가나 병천순대만의 독특한 맛은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내장과 야채, 선지가 듬뿍 들어간 병천 순댓국은 뽀얀 사골육수에 맛도 담백합니다. 

병천오일장에도봄이왔어요 3

나른한 봄, 속을 든든하게 채워준 순대 국밥을 맛있게 먹고 푸릇푸릇하게 물들어 있는 병천 오일장 구경을 해봅니다. 언제나 정겨움이 넘치는 병천의 시골 장터는 싱싱한 봄을 파는 분들로 들썩들썩합니다. 계절의 변화를 알려주듯 싱싱한 제철 먹거리와 물건들이 가득한데요. 추억의 장난감, 곡식으로 만든 강정들, 제철 과일, 농수산물 등이 수북이 쌓여있고, 다양한 묘목, 각종 봄나물, 알록달록한 밝은 옷가지들이 봄기운을 물씬 풍기고 있었습니다.
 
병천오일장에도봄이왔어요 4

생기가 넘쳐나는 재래시장 구경은 언제나 즐겁습니다. 재래시장에서만이 볼 수 있는 물건 흥정하는 소리도 정겹게 들려오기만 합니다. 병천 오일장에서 가장 사람이 많은 모이는 곳은  화초 코너였는데요. 각양각색 화초들이 어디서 이렇게 많이 왔는지 활짝 핀 꽃들이 나들이객들을 반겨주고 있었습니다. 예쁘게 핀 꽃들을 보면 사고 싶은 마음 가득,  화분사는 사람들로  꽃가게에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병천오일장에도봄이왔어요 5

병천오일장에도봄이왔어요 6

이름 모를 봄꽃들이 가득합니다. 꽃 이름은 몰라도 그냥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봄기운이 느껴지고 꽃향기가 전해져왔는데요. 빨강~ 분홍~ 노랑~ 초록~ 알록달록한 꽃들을 눈으로 담고 고르는 것만으로도 마음 가득 힐링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병천오일장에도봄이왔어요 7

꽃샘추위가 잠깐 찾아왔지만 이제 완연한 봄날이 계속 이어질 텐데요. 따뜻한 봄기운을 느끼고 싶다면 푸릇함이 가득한 병천 오일장으로 나들이 나와 보는 건 어떨까요. 역사와 전통이 있는 병천 오일장에서 순댓국도 맛보고 장날 구경도 하면서 따뜻한 봄기운 가득 담아 가셨으면 합니다.
 


<병천시장>
충남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아우내 2길 20-3
 -> 병천 오일장 : 매달 1일, 6일, 11일, 16일, 21일,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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