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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역사탐방으로 좋은 힐링 여행지 공산성

공주 가볼만한곳, 고풍스러운 성곽길 산책

2018.03.01(목) 02:26:58 | 네잎클로버 (이메일주소:venusmi8@hanmail.net
               	venusmi8@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백제역사가 고스란히 간직되어 온  공산성을 찾았습니다. 조금 쌀쌀한 날씨였지만 아이들에게도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보고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아 함께 천천히 거닐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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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길이 2,660미터, 해발 110미터의 나지막한 능선을 따라 조성되어 있는 공산성은 웅진백제시기(475~538)를 대표하는 왕성입니다. 건축물의 빼어난 아름다움과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2015년, 송산리 고분군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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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곽길에서 바라본 금서루와 공산정
 
주차장 가장 가까이에 있는 서문인 금서루를 지나 고풍스러운 성곽길을 따라 거닐어 봅니다. 공산성에는 곳곳에 볼거리가 산재되어 있습니다. 동서남북에 영동루, 금서루, 진남루, 공북루의 문루와 공산성 내에는 왕궁지, 임류각, 연지, 만하루, 쌍수정, 영은사 등 1500년 전 화려했던 해상왕국 백제의 찬란했던 역사와 조선까지 이어져온 공산성의 역사까지 함께 살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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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문에서 바라본 공주 시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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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시대 때 왕궁터로 추정되는 왕궁지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공주 시가지와 금강, 송산리 고분군이 조망되는 곳에 있는 백제 왕궁지는 큰 건물터와 왕궁 내에서 발견된 인공연못인 연못터, 식품이나 물품 등을 저장하기 위해 나무로 만든 저장시설인 목곽고 등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조사를 통해 확인된 건물지와 연못 안에서 출토된  백제시대의 삼족토기, 그릇받침, 토기와 기와편은 당시 백제 왕실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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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제 왕궁지 추정

백제의 숨결을 느끼며 성곽을 걷다 보면 진남루, 공북루 등 문루 건축물과 일부 남아 있는 토축성도 마주하게 됩니다. 공산성 성벽을 오르내릴 때면 동서남북으로 배치되어 있는 위엄 있는 백제의 깃발도 눈에 띄는데요. 깃발의 배치는 송산리 6호분 벽화에 있는 사신도를 그대로 재현한 것으로 동쪽에는 청룡, 서쪽에는 백호, 남쪽에는 주작, 북쪽에는 현무를 각각 배치하였습니다.

사신도는 동서남북의 방위를 나타내고 우주의 질서를 지키는 상징적인 동물로 외부의 나쁜 기운을 막아주는 의미가 있습니다. 깃발의 바탕색이 황색인데 이것은 백제의 나라 색이며 백제시대 사람들은 황색을 우주의 중심이 되는 색으로 생각하여 중히 여겼다고 합니다. 공산성을 둘러볼 때 휘날리는 백제 깃발도 눈여겨 보면서 어떤 모습인지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도 좋을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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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루는 공주 시가지 일대가 한눈에 다 들어오는 전망대가 있는 곳입니다. 공산성 동쪽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2층 누각으로 공산성 안에 주둔한 군대를 지휘하던 중군영의 문이었습니다. 원래 공산성의 북문인 공북루 옆에 있던 것을 일제강점기에 현 위치로 옮기고 웅심각이라 불렀었는데요. 1946년 4월에 백범 김구 선생과 이시영 선생이 이곳을 방문해 나라를 다시 찾았음을 기리고자 '광복'이란 이름으로 고쳐 부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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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성의 매력은 주변 자연 경관이 매우 빼어나다는 점입니다. 확트인 공주 신관동 시가지와 유유히 흐르는 금강의 물줄기는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기분 좋고 힐링이 됩니다. 굽이치는 물결이 비단결 같다는 금강, 성곽길에서 바라본 금강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산성동과 신관동을 연결하는 금강교와 미르섬도 한눈에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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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하루는 금강을 가장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는 곳입니다. 백제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연지도 볼거리 중 하나입니다. 겨울 한파로 인해 연못 안은 얼어 있었지만  연못이 무너지지 않도록 돌로 층층 계단 형식으로 쌓았고 연못에 접근하기 쉽게 계단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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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는 공산성은 다양한 유적지와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곳입니다. 이제 큰 추위는 지나간 듯 산책하기에 좋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주말 나들이로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1500년 전 백제에서 조선으로 이어져온 아름다운 성곽 길을 걸어보는 건 어떨까요. 비단결 금강이 감싸흐르는 고풍스러운 성곽길을 걸으며  힐링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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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성>
충남 공주시 웅진로 280

▶ 관람요금 : 대인 1,200원, 청소년 800원 어린이 600원
▶ 관람시간 : 오전 9시 ~ 오후 6시
▶ 휴관일 : 설날 당일, 추석 당일
▶ 공산성 관광안내소 : 041-856-7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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