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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천안박물관 문화교실 골라배우는 재미 있네~

지난해 프로그램 풍성… 나에게 맞는 취미생활로 행복지수 쑥쑥

2018.01.13(토) 18:56:28 | 보라공주 (이메일주소:eyeful3535@naver.com
               	eyeful3535@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2018년 여러분의 새해 소망은 무엇입니까? 어떤 소망을 바라고 있던지 행복해지기 위해서 일 것입니다. 사전적 의미의 행복이란 생활 속에서 기쁘고 즐겁고 만족을 느끼는 상태라고 합니다. 생활 속 기쁨을 느낄 수 있는 일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내가 좋아하고 빠져들 수 있는 취미생활을 갖는 것은 즐거움만 주는 것이 아니라 정신건강에도 좋은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취미활동을 하고 싶어 하지만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해 합니다. 무엇을 해야 재미가 있는지 시간도 들여야 하고 돈도 들여야 한다고 생각하여 취미를 갖는 것은 나와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합니다. 외국의 은퇴자들의 경우를 보면 다양한 취미활동을 즐기며 진정한 내 삶을 살아가고 있는데요, 그건  젊어서부터 자신의 능력과 경제력을 고려하여 취미활동을 해왔기 때문에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것입니다.

충남 천안에 있는 천안박물관은 시민들에게 문화교실이라는 프로그램을 열어 성인들에게 취미활동을 넘어 문화욕구를 충족시키고 있습니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2017년 12월에는 문화교실 학예 연주회를 열었으며, 2018년 2월 말까지 문화의 향기 전시회를 열고 있습니다. 2018년에는 어떤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의 행복지수를 올려줄지 기대해보면서, 2017년에 운영되었던 프로그램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지난해 문화교실 학예 연주회에 선보였던 춤과 연주는 6개월에서 1년 동안 배워 무대에서 선을 보였는데요, 취미활동을 해오면서 부끄러운 실력이지만 결실을 맺게 되어 더없이 기쁘고 행복했다고 합니다. 특히 악기를 다루거나 춤을 배우는 것은 누구에게나 쉽지 않은 선택이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일로 시간을 채우며 실력을 쌓아가는 일은 오로지 나를 위한 빛나는 시간이었다고 합니다.

1. 기원 전후부터 존재한 현악기 가야금
가야금은 6세기경 가야에서 탄생된 현악기로 장방형의 오동나무 공명통 위에 명주실을 꼬아만든 12현을 걸어 손가락으로 줄을 튕겨 연주하는 발현악기입니다. 가야금은 우리에게 익숙하지만 접하기는 쉽지 않고, 자주 들을 수도 없어 낯설게 느껴지지만 막상 소리를 듣고 있으면 맑은 물소리 같은 것이 마음이 편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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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한국음악에서 널리 사용되는 관악기로 우리 가슴에 진한 감동을 주는 대금
굵고 긴 대나무에 구멍을 뚫어 가로 부는 악기로 왼쪽 어깨에 얹어서 연주하기 때문에 연주자는 고개를 왼쪽으로 틀어 연주합니다. 구슬프고 신비로운 소리가 나는 대금은 배울 때 복식호흡이 잘 되지 않아 초보자에게 힘들게 느껴지지만 반복 훈련을 통해 몸에 배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저마다 타고난 힘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할 줄 알게 되면 얼마든지 좋은 소리를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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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우리 민족의 정체성이 담긴 전통춤
우리 한민족은 예부터 춤과 음악을 아는 풍류를 즐기는 민족으로 전통문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모든 춤을 전통춤이라 말합니다. 흥이 나면 어깨춤을 추는대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화려한 의상이나 무대장치가 없어도 적당한 장소만 있으면 어디에서고 출 수 있는 장점이 있는 우리의 전통춤은 서민들의 소박한 감성과도 닮아있습니다. 흥많은 천안과 딱 어울리는 강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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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작은 거위라는 뜻을 가진 오카리나
4~12개의 구멍을 손가락으로 조절하여 소리를 내는 악기로 우리나라 '훈'이라는 악기가 이와 비슷하다고 합니다. 오카리나를 만든 재료에 따라 종류도 많고, 소리도 매우 다양하게 난다고 합니다. 처음에 들을 때는 리코더 소리같이 들리는데요, 초보자들도 쉽게 배워 소리를 낼 수 있는 악기라고 합니다. 천안박물관에서 배운 초보반도 한 학기 연습하고 한 곡을 완주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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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소박하고 향토적인 우리나라 민요
일반 서민들 사이에서 구전으로 내려오는 소박한 노래로 각 지방마다 그 특징과 향토색이 잘 드러나 있으며, 농업과 어업 등 일과 관련된 일노래가 많습니다. 음악을 직업으로 하지 않는 서민이 만들어내는 것이므로 목소리에 의존하며, 악기로 연주되는 것은 아닙니다. 지역적인 차이가 심하여 고개 하나 내 하나 건너도 가락이 달라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충청도 민요인 천안삼거리를 한 번 들으면 자꾸 흥얼거려지는 것은 서민들의 생활과 감정이 녹아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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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음악의 맛을 돋아주는 장구
장단이 들어가는 거의 모든 곡에 장구가 연주되는데요, 반주의 역할을 맡아 연주자의 음악이 잘 조화되도록 하고, 다양한 변형 장단을 구사하기도 합니다. 풍물놀이에서는 장구를 메고 춤을 추며 연주하기도 하는데, 사물놀이가 널리 보급되면서 풍물 장구도 더 많이 보급되었다고 합니다. 덩 기덕 쿵덕 입으로 소리 내며 장단을 익혔던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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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박물관 문화교실 작품전은 문화의 향기라는 제목으로 2월 25일까지 흥타령관 1층 기획전시실에 전시되고 있습니다. 수공예는 아날로그 감성이 더해져 세상에 어디에도 없는 나만의 것을 만들면서 오로지 나의 내면과 소통을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 볼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실용적 가치와 미술적 가치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공예의 세계로 안내하겠습니다.

1. 악필도 할 수 있다. 마음으로 쓰는 글씨 캘리그래피
캘리그래피는 손으로 그린 그림 문자라는 뜻으로 글씨를 아름답게 쓰는 기술을 뜻하는데요, 근현대에 들어서면서 타자기와 컴퓨터의 보급으로 글씨를 쓰는 일이 많이 없어지면서 글씨를 쓸 일이 생기면 부끄러움이 먼저 밀려옵니다. 다양한 재료로 초보자도 쉽게 배울 수는 있지만 익숙해지려면 꾸준한 연습이 필요합니다. 요즘엔 글씨만 쓰는 것이 아니라 그림도 그리고 드라이플라워도 붙여 더욱 감성적인 분위기를 내도록 꾸며 장식으로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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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선비나 사대부들이 여흥으로 자신들의 심중을 표현하여 그린 그림 문인화
먹그림과 전통 문인화의 개념을 알고, 먹을 이용한 다양한 그림들의 기초와 기법을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동양화의 일종으로 양반 사대부 계급에서 발전한 화풍이며, 사군자(매화, 난초, 국화, 대나무) 그리기를 기본으로 소나무, 연, 호박, 포도, 수세미 등을 소재로 삼고 있습니다. 문인화는 정신과 사상을 함께 그려내는 동양의 독특한 예술로 먹빛의 오묘함은 화려한 색에서는 느낄 수 없는 또 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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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은은한 전통의 미학이 있는 서각
서각이란 글씨나 그림을 나무나 기타 재료에 새기는 것을 말합니다. 서각의 시작은 구석기시대부터라고 하지만 정확한 사료가 없을 만큼 오래되었으며 단지 구술적 의사전달보다는 무엇인가를 문서로 남기고 싶어 하는 인간의 본능이 전해지면서 시대, 환경, 문화의 변화에 의해 지금의 예술로 발전한 것입니다. 서각의 맥은 불교미술에서 시작되었고 불교 양식을 중심으로 발달되었다고 볼 수 있는데요, 대표적인 예로 팔만대장경을 들 수 있습니다. 요즘은 우리 정서에 맞게 가정에 실내 장식과 교훈이 될만한 글을 서각으로 옮겨 비치해 일반 생활에 쉽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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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선의 예술 서예
서예란 붓으로 글씨를 쓰는 예술을 말합니다. 해가 거듭할수록 서예를 배우는 사람이 많지 않지만 일단 서예라는 것을 접하다 보면 몸과 마음이 차분히 다스려지는 예술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서예는 서각이나 문인화에도 쓰이고 현대적 감성을 나타내는 캘리그래피와도 잘 어울려 또 다른 변화와 멋을 느낄 수 있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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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나만의 손길을 담아 세월의 멋까지 담는 북 아트&가죽공예
길들여지지 않은 가죽을 이용해 다양한 소품부터 가방을 만들어 길들이는 매력에 빠진다면 가죽의 매력에서 헤어 나올 수 없을 것입니다. 목타로 구멍을 뚫고 바늘로 한 땀 한 땀 바느질을 해서 만드는 공정은 나의 내면을 고요히 바라보는 시간이 됩니다. 전통의 멋도 느끼고 쉽게 접할 수 없는 가죽의 새로운 세계에서 나의 재능을 발견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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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손끝에서 손끝으로 이어져 내려온 전통매듭
매듭의 넓은 의미로는 일반적으로 엮고 맺고 짜는 일을 총칭합니다. 실생활 전반에 장식용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는 전통 매듭은 명주실을 고운 색으로 염색해서 끈목으로 만들어 쓰이고 있습니다. 세월을 넘어온 전통매듭 공예는 차분한 마음과 전통문화를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하고, 균형과 절제미가 잘 조화된 예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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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자연과 함께 숨을 쉬는 자연의 종이로 만든 한지공예
한지란 우리나라 고유의 제조법으로 만든 전통 종이를 말합니다. 한지의 주원료는 닥나무입니다. 생활공예로서 한지가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요, 한지를 여러 겹으로 포개어 붙이고 기름을 먹이거나 옻을 칠하면 견고하고 가벼워 쓰기 편하고 부드럽고 포근한 느낌이 나서 오랫동안 곁에 두고 쓸 수 있습니다. 전통문화에 현대적 기술과 감각이 더해져 한지를 이용한 다양한 상품들이 개발되면서 환경과 지속 가능성을 고려한 다방면의 소재로도 쓰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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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양반집 규수들의 생활 공간이었던 규방에서 생성된 규방공예
엄격했던 유교사회에서 사회적 활동이 제한되었던 양반집 규수들이 규방에 모여 바느질을 통해 다양한 생활용품을 만들었던 것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천연의 색으로 물들인 원단을 사용하여 한복과 이불을 만들고 남은 천 조각들로는 보자기나 주머니 바늘집 등 소품을 만들어 썼는데요, 자투리 천을 이용해서 만든 소품들에서 더 화려하고 오묘한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마음대로 이어 붙인 것 같지만 우리 조선 여인들은 자투리에서 미학을 발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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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수많은 손길이 닿아야 완성되는 맥간공예
맥간공예는 우리에게 생소한데요, 자연 고유의 소재인 보리줄기를 이용해 모자이크 기법과 목칠공예 기법을 이용한 독특한 예술 장르입니다. 보릿대를 평평하게 펴서 이를 모자이크 방식으로 붙이고 목칠공예로 마무리하는 공정은 수많은 손질을 해야 작품이 하나 완성된다고 합니다. 작품 하나하나에 마음을 담아야 하기 때문에 공들인 시간만큼 빛을 발할 수 있는 공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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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를 갖고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행복하다고 느낀다고 합니다. 한 해가 시작되는 이때 작은 목표를 세우고 습관처럼 취미생활을 한다면 단순히 물질적인 풍요를 넘어 차원이 높은 행복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올해는 나에게 맞는 취미생활을 시작해봐야겠습니다. 천안박물관에서는 3월에 수강생을 모집합니다. 수강료는 무료이고, 재료비만 부담하면 누구나 배울 수 있습니다.

▶천안박물관 홈페이지 http://www.cheonan.go.kr/museum.do
▶문의 전화 천안박물관 학예팀 041-521-28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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