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TV프로그램인 알쓸신잡2 천안, 아산편에서 장영실과학관이 소개되었습니다. 방송을 보면서 아이들 데리고 가면 좋아할 것 같아 주말에 아산 나들이에 나섰는데요. 아산 환경과학공원 내에는 생태곤충원, 그린타워 전망대, 장영실과학관이 위치해 있습니다.  함께 둘러볼 수 있는 통합이용권을 구입하면 조금은 저렴하게 관람할 수 있습니다. 장영실과학관은  과학아산, 교육아산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기 위하여 2011년 7월 22일에 문을 열었습니다. 1층은 어린이과학관,  과학공작실, 4D영상관을 비롯하여, 2층 장영실과학관은 물, 바람, 금속, 빛, 우주 등 5가지 테마를 주제로 하고 있습니다.    
 


우선 어린이과학관을 둘러보았는데요. 이곳은 아이들이  재미있고 신나게 체험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작은 세상, 큰 세상, 이상한 세상을 주제로 한 체험장에는 운동에너지와 위치에너지, 도체와 부도체를 눈으로 보고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물이 흐르는 원리를 체험할 수 있고 양각과 음각의 인쇄 원리, 빛의 성질을 통해 영사기의 원리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오목거울의 반사가 만드는 허상 체험과 일그러지는 공간이 반듯하게 보이는 착시 공간까지 연출되어 있는데요.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과학의 원리를 이해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아이들 눈높이에 맞추어  놀이터처럼 꾸며져 있습니다.  
 



1층 기후변화체험관입니다.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기후변화의 심각성과 '환경은 소중하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하여 과학관 기획 전시실에 설치되어 운영 중입니다. 대기가 뜨거워지는 원리와 지구온난화에 따른 생태계 파괴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되어 있는데요. 기온이 올라가면 빙하와 해수면은 어떻게 되는지, 지구 온난화로 인한 현상들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1층 관람 후,  2층 장영실과학관에 들어서니 물시계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자격루에 대한 설명이 알기 쉽게 소개되어 있습니다. 자동으로 움직이는 물시계 자격루는  물이 차오름에 따라 구슬이 떨어지면서 12지신 동물이 나와서 시간을 알려줍니다.  조선시대 발명된 장영실의 대표적인 과학기구들을 현대적으로 이해하기 쉬운 형태로 만나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 자격루 
  ▲ 풍기대 

바람의 세기와 힘을 이해하고 풍기대를 비롯한 강우량을 측정하는 측우기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공간입니다.  재미있게 놀이하면서 과학과 관련된 지식도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는 곳인데요.  가끔 방문하는 곳이지만  아이들은 매번 새로운 듯 흥미로운 체험활동에 푹 빠져 시간을 보냅니다. 우리나라 금속재료의 특유의 소리를  탐색하고 다양한 소리도 들어볼 수 있습니다. 금속 강도 체험과 그림자를 이용해 계절과 시간을 알 수 있는 앙부일구도 자세히 살펴볼 수 있습니다. 
  

 ▲ 천체 기구 간의

천체의 위치를 측정하는 동양의 전통적인 천문기구 간의입니다. 중국에서 원의 곽수경이 전부터 사용해오던 혼천의의 결함을  보충하기 위해 아라비아의 천문기구 등을 참고하여 새로 고안해 낸 것인데요. 거북선, 측우기, 신기전, 휴보 등 조선시대부터 근 미래까지의 대표적인 실용과학 발명품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장영실과학관은 조선시대 최고의 과학자 장영실의 업적도 살펴보면서  체험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과학의 원리를 배울 수 있는  곳입니다.  보고 듣고 체험할 수 있는 과학 놀이터, 아산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아이들과 함께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합니다. 
 




<장영실 과학관>
충남 아산시 실옥로 222

▶ 입장료 : 성인 2,500원, 어린이.청소년 1,500원
▶ 관람시간 : 동절기 오전 10시 ~ 오후 5시 (입장마감 4시)
▶ 휴관일 : 매주 월요일  (신정, 설날 전날, 설날, 추석 전날, 추석날)
                 단,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익일휴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