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추위가 이어지고 있는 요즘,  아이들과 실내 나들이 장소로  아산 생태곤충원을 찾았습니다. 생태곤충원은  어린이들이 보고 만지면서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어 추운 날 고민하지 않고 들르게 되는 곳이기도 한데요. 입구로 들어가기 전 곤충원 앞마당에는 곤충, 동물 조형물 모형이 아이들을 반겨주고 있습니다. 곤충학습관, 수서생물관, 육지생물관, 공기정화원, 곤충생태관, 나비관, 실옥지까지 둘러볼 수 있어 아이들이 곤충과 동물, 식물에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곳입니다. 
 


1층 로비에는 12월 31일까지 나비 크리스마스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었는데요.  아이들은 색종이로  나비를 접어 크리스마스 소원이나 새해 소망을 적어봅니다. 완성된 나비를  크리스마스트리에 달아주면 생태곤충원에서 준비한 작은 선물도 받을 수 있습니다.
 

 
밖의 날씨는 춥지만 곤충원 안은 따뜻하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곤충학습관에서는 곤충 표본 전시와 누에 실 뽑기 체험, 수서생물관에서는 수서곤충과 주변 식물들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물에 사는 다양한 양서류와 어류, 무척추동물을 볼 수 있는 공간인데요.  아이들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곳은 닥터피쉬 체험장입니다. 곤충원을 방문할 때마다 손가락을 넣어 체험을 해보는 곳이기도 한데요.  간질간질~~ 물속 친구들이 반겨주니 아이들도 잠시나마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 닥터피쉬 체험

이곳은 육지생물관입니다. 사막 여우, 미어캣, 기니피그, 다람쥐 등 곤충을 먹고사는 다양한 생물들을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주말이라 어린이들을 동반한 가족단위의 관람객들이  많이 보였는데요. 입구에서 구입한 먹이를 아이들이 직접 젓가락을 사용해 미어캣에게 건네주는 체험을 즐기고 있습니다. 
 



육지생물관 한쪽 공간에서는 비단구렁이도 만져볼 수 있는 이색 체험코너도 있었는데요.  아이들은 다가갈까 말까 고민하더니 용기를 내어 살살 만져봅니다. 무늬가 아름답고 얌전한 친구이지만, 설명을 듣고  조심조심 살펴보면서 관찰합니다.  처음에 가졌던 두렵거나 징그럽다는 선입견을 조금은 떨쳐버릴 수 있었던지 만져보고 나서의 느낌을 재잘재잘 이야기해 주네요.



아이들이 모여 흙 속에 있는 꽃무지 애벌레를 찾아보기도 하고  조심스럽게 만져보는데요.  작은 생명의 소중함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추운 겨울,  따뜻한 실내 공간에서 향이 좋은 허브식물, 날아다니는 나비까지 직접 볼 수 있어 나들이가 더욱 즐거웠는데요.  장수풍뎅이, 사슴벌레도 만져보고 관찰할 수 있도록  개방되어 있습니다. 아이들은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신기해하면서 다양한 곤충의 세계를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 꽃무지 애벌레 만져보기 체험  



아산 생태곤충원은 다양한 식물들과 40여 종의 살아있는 곤충이 전시되어 있어 곤충을  직접 보고 만져볼 수 있는 생태체험 학습장의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다양한 볼거리, 체험거리 가득한 곳이어서 아이들과 함께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합니다.  무엇보다 관람료도 저렴한 편인데요. 장영실 과학관과 함께 통합 입장료를 구입하면 성인 5,000원, 어린이 3,200원에 관람할 수 있습니다. 동절기에는 관람시간 오후 5시까지, 오후 4시까지는 입장을 해야 실내 전시관을 어느 정도 돌아볼 수 있습니다. 추운 겨울철, 어디갈지 고민된다면 아이들 손잡고 아산 생태곤충원 나들이는 어떨까요.
 

 


<아산시 생태곤충원>
충남 아산시 실옥로 216

동절기 관람시간 : 오전 10시 ~ 오후 5시까지
휴관일 : 매주 월요일, 신정, 설날전날, 설날, 추석전날, 추석날
(단,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익일 휴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