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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태고사의 마지막 여름풍경

2017.08.30(수) 21:30:59 | 그여자 (이메일주소:smallb1@naver.com
               	smallb1@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대둔산의 일몰 명소 낙조대 아래 위치한 태고사
신라 문무왕 때 원효대사가 창건하였으며 원효가 12승지의 하나로 꼽은 명당으로 창건 후 고터가 하도 좋아서 3일 동안 가사장삼을 수하고 "세세 생생 도인이 끊어지지 아니 하리라" 라고 이야기했다고 전해져 내려옵니다. 그 후 고려 말 태고 보우 국사가 중창하고 조선시대 중엽 진묵대사가 삼창하였지만 한국전쟁으로 인해 전소당한 것을 1957년 도천 대선사가 중건하여 지금의 모습을 이루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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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사 대웅전 앞 풍경
 
태고사로 가는 길 우연히 만난 신도분께서 추천해준 "태고사에서 가장 기운이 좋다는 대웅전 앞 계단"에서 산 아래 풍경을 감상하며 잠시 서있으니 풍경이 좋아서 그런지 터가 좋아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마음이 편안해지고 머리가 맑아짐을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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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사 가는 길
 
태고사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태고사로 가는 길 ~ 편안한 도로가 없어 300여 미터 걸어서 올라야 하지만 숲이 우거져 편안한 산책을 즐기듯 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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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계단을 조금 올라야 하지만 산 아래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 덕분에 땀 흘리지 않고 오를 수 있었네요. 여름 숲이 주는 청량함은 서비스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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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사 석문
 
계단을 오르고 나면 태고사로 가는 길목 석문이 나타납니다. 마치 지리산의 통천문 같은 느낌이네요. 이곳을 지나면 하늘과 맞닿을듯한 느낌 이곳까지 오면서 절의 모습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더 신비로운 통로처럼 느껴집니다.
 
태고사 석문은 태고사로부터 100여 미터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고 기암이 문처럼 생겨 석문이라 불리며 이곳에서 수학하던 이조명재상 우암 송시열선생이 친필로 석문이라 쓴 것을 음각되었고 현재는 석문으로 출입하지 않고 우회하고 있지만 이곳을 찾는 대부분의 신도, 관광객들은 이곳을 통해 태고사로 오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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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문을 지나 잠시 계단길을 오르면 태고사 대웅전으로 향하는 대리석 계단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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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 계단을 오르고 만나는 풍경은 ~ 다른 절에서는 만나기 힘든 풍경을 연출해줍니다. 멀리 충청남도의 최고봉 서대산과 그 아래 산 그리메가 한 폭의 그림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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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사 대웅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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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사에서 보는 마지막 여름 풍경
 
이제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고 들판에 가득한 초록빛 가득한 벼들도 조금씩 황금빛을 띠는 걸 보니 이곳 태고사의 풍경도 며칠 후면 화려한 추색을 보여줄 거 같습니다. 대둔산은 안개가 자주 발생 곳이라 선선한 가을날 이른 아침에 찾으면 잔잔한 운해가 깔린 가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을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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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지리를 모르는 사람도 이곳에 서면 명당이라는 생각이 들 거 같습니다.
뒤로는 대둔산의 명물 낙조대가 위치하고 있고 전면은 시원하게 뚫려있어 충남의 아름다운 산 그리메가 눈앞에 펼쳐지고 오르는 길 커다란 석문과 울창한 숲이 가려주어 마치 요새를 연상케 합니다. 
이번 주말엔 이곳 태고사에서 천천히 물들어가는 가을 풍경을 감상하며 좋은 명당에서 품어져 나오는 좋은 기운을 받아 가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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