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사는이야기

태안은 지금 바지락 천국

일본에까지 수출하는 태안산 바지락, 국민 사랑 듬뿍 받기를...

2017.06.12(월) 15:21:40 | 권혜주 (이메일주소:skwovlf12@hanmail.net
               	skwovlf12@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해산물의 천국 태안군. 지금 태안은 칼국수와 무침 등으로 우리 식탁에 가장 자주 오르는 인기 조개류 중 하나인 바지락을 캐는 일에 일손이 무척 바쁘다. 이미 지난 5월 중순께부터 채취를 시작해 올 가을까지 수확하는 바지락은 충남 태안산이 전국 최고의 으뜸 상품으로 꼽힌다. 음식품류 수입 조건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에서까지 수입해 가는 정도니까.
 
현재 태안군 남면 신온리(곰섬), 천수만 소원면 파도리 일대 400여명의 어촌계원들은 요즘 파도리 인근 앞바다 갯벌에서 바지락 채취작업에 나서 하루 평균 10t 가량을 수확하고 있다.
 
태안군 남면 신온리(곰섬) 앞바다 갯벌.
▲ 태안군 남면 신온리(곰섬) 앞바다 갯벌.

이 너른 갯벌에서 바지락을 캔다.
▲ 이 너른 갯벌에서 바지락을 캔다.

태안은 지금 바지락 천국 1

바지락을 캐기 위해 타고 온 4륜차. 해안가에서는 아주 유용한 교통수단이다.
▲ 바지락을 캐기 위해 타고 온 4륜차. 해안가에서는 아주 유용한 교통수단이다.

올해는 가뭄의 영향으로 산란이 원활치 않아 평년보다 수확이 늦어지고 채취량도 예년보다 다소 줄었다고 한다.
하지만 태안산 바지락은 식물성 플랑크톤 등 먹이가 풍부한 청정 갯벌에서 자라 살이 통통하고 맛도 뛰어날뿐만 아니라 특히 최근에 인근 황도교 건설로 기존 둑이 제거돼 해수가 원활해져 바지락 먹이가 많이 유입됨에 따라 바지락의 식감이 일품이어서 소비자들의 인기가 아주 높다.
천수만 일대에서 수확하는 바지락은 현재 1kg당 6000원 가량에 어민과 소비자 간 직거래로 판매하고 있으나 주문량이 많아 이를 감당하기 위해 어민들이 황금연휴에도 쉴 틈 없이 바지락을 채취하느라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물이 빠지고 뻘이 드러난 소원면 파도리 일원에 가 보았더니 어민들의 손놀림이 분주하다. 바지락을 캐는 호미는 일반 호미와 다르게 생겼다. 특별한 호미로 열심히 긁어모은 바지락을 바가지에 양껏 담아낸다.
이렇게 태안반도에서 수확한 바지락이 일본으로 수출되는 양은 작년에만 1년간 총 1000여t이나 되었다.
 
바지락을 캐는 손놀림이 분주하다.
▲ 바지락을 캐는 손놀림이 분주하다.

태안은 지금 바지락 천국 2

태안 바지락의 맛과 인기가 날로 높아지면서 태안군에서는 정책적으로 바지락 생산 기반시설 육성과 발전을 위해 각종 시설과 예산을 들이고 있다.
근흥면과 소원면을 연결하는 근소만 일대 890ha의 갯벌에 내년 까지 28억원 가까이의 예산을 들여 연간 100억원 상당 공급 규모의 바지락 생산단지를 조성하는 대대적인 사업을 진행중이다.
이것이 이름하여 ‘갯벌 생태계 복원사업’이다.
바다가 아닌 육지의 논밭에서도 ‘제골 탄다’는 말이 있다. 한곳의 밭에 일정한 작물을 지속적으로 심어서 수확할 경우 해당 영양분만 집중적으로 소진되기 때문에 토지의 질적 저하가 일어나 농작물의 생육이 형편없이 떨어지는 것을 뜻한다.
바다도 마찬가지여서 태안군에서는 갯벌 생태계 복원 사업을 통해 바지락 생육과 수확을 위한 기반을 더 확고히 다지기로 하고 이 사업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어민들의 소득 증대와 어촌지역 발전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다.
 
태안은 지금 바지락 천국 3

바지락을 캐는 도구는 사람에 따라, 자신의 손이 익숙해진 경우에 따라 각기 다르다.
▲ 바지락을 캐는 도구는 사람에 따라, 자신의 손이 익숙해진 경우에 따라 각기 다르다.

태안은 지금 바지락 천국 4

태안은 지금 바지락 천국 5

그리고...
이 바지락에 관한 놀라운 뉴스가 바로 지난주인 6월 5일께 발표됐다.
바지락의 유전체를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해독했다는 내용이다.
바지락은 숙취 해소와 혈액순환에 좋은 건강식품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조개류 가운데서는 굴, 홍합 등과 함께 가장 생산량이 많은 품종 중 하나다.

이번에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내용에 의하면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연구팀이 2015년부터 2년간의 연구 끝에 바지락의 유전체가 약 25억개의 염기와 1만 5천개의 유전자로 구성돼 있음을 밝혀냈다고 한다.
사실 우리 일반인들에게 염기니 유전체니 하는 것은 잘 모르는 전문적인 분야다.
하지만 이 연구결과가 중요한 이유는 앞으로 양식용 바지락 품종을 개량하고 여름철 고온으로 인한 바지락 양식장의 피해를 줄일수 있는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데 획기적인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노력과 연구 결과가 바지락천국인 충청남도 태안군을 더 살찌우게 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현재 태안반도에는 소원면 파도리를 비롯해 법산리와 근흥면 정죽리 등 대규모 바지락 어장이 있다. 그리고 어장이 크지는 않아도 길다랗게 늘어선 태안반도 전 해안가에서 바지락을 채취하고 있는데 무작정 채취만 하는게 아니라 이것을 체험활동에 활용하기도 한다.

바지락 뿐만 아니라 근해에서 낙지 등 해산물을 채취할 때는 바닷물이 적당히 빠지는 사리(음력 보름과 그믐 무렵 조수가 가장 높이 들어오는 때) 동안에 이뤄진다. 이 타이밍을 이용해 학생과 주부 등 전국에서(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이 가장 많다고 함) 바지락 채취 체험객이 몰려든다.
각 어촌계마다 바지락채취 체험 프로그램이 만들어져 있어 이것도 어민들의 소득증대는 물론 우리 충청남도 어촌을 홍보하고 알리며 자랑할수 있는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태안은 지금 바지락 천국 6

바지락을 이용한 요리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대표적인게 동네 유치원생도 아는 바지락칼국수다.
취재를 갔던 태안에서 바지락을 한봉지 사다가 칼국수를 끓여 보았다. 평소에는 식당에서 사먹기만 하던 것을 충남도민리포터 취재를 위한 정성으로...
 
뽀얗게 우러난 바지락 칼국수 국물...
▲ 뽀얗게 우러난 바지락 칼국수 국물...

냄비에 끓인 바지락 칼국수를 흰 그릇에 옮겨 담아보니... 음, 참 좋다.
▲ 냄비에 끓인 바지락 칼국수를 흰 그릇에 옮겨 담아보니... 음, 참 좋다.

태안은 지금 바지락 천국 7

역시 칼국수의 맛이 깊고도 진하게 우러난다. 이 맛이 바지락 덕분이다. 그냥 칼국수는 진하지 않고 밍밍할텐데 바지락의 고유한 바다향, 패류가 전해주는 특이한 맛과 바지락 살의 쫄깃한 식감, 바지락이 칼국수 국물과 어우러져 내 주는 감칠맛까지...
 
태안 바지락. 이거 참 고마운 해산물이고 맛깔난 식재료다.
그러니 충청남도의 자랑거리답다. 앞으로도 청정 태안반도에서 나오는 바지락이 일본에 더 많이 수출되고 우리 국민들의 사랑 듬뿍 받기를...
 
 

 

권혜주님의 다른 기사 보기

제4유형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청남도홈페이지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홈페이지와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