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의 석탄 박물관이 충남 보령에 있다고 해서 아이들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보령 석탄박물관은 1995년 5월 석탄박물관으로서는 국내 최초로 문을 열었는데요.  석탄의 기원과 이용역사를 알려주는 전문박물관으로 1960년대부터 우리나라의 대표 에너지 자원이었던 석탄과  연탄에 관련된 다양한 자료를 전시하고 있습니다.  

석탄박물관은 외관부터 좀 다르게 보였는데 특수공법을 사용, FRC재질로 산을 형상화하여 건물 전체를 실감나게 제작하였다고 해요. 그래서인지 입구를 통해 전시관으로 들어갈 때에는 실제로  탄광속으로 들어가는 느낌이 들었네요.


 
석탄박물관 1층 내부전시관 모습입니다.
석탄의 기원, 생성과정과 발전단계등을 보여주고 있고 석탄의 종류와 이용역사, 세계적인 석탄의 분포 상황, 석탄발견에서 현재까지의 석탄 산업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공간입니다.
 

 


연탄은 1980년대 중반까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대중 연료로 사용 되었지만 경제 발전과 가스중독 위험, 도시가스 보급으로 현재는 그 사용이 급격히 감소하였습니다.
1층 전시관 내부에는 자동연탄 제조기가 있어 연탄에 대해 잘모르는 요즘 아이들도 호기심을 갖고 연탄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기계를 통해 자세히 살펴볼 수 있습니다.
 



전시관 2층 기획전시실은 탄광촌 고유의 풍속과, 고단한 생활을 하고 있는 탄광노동자의 삶과 애환을 모형을 통해 알 수 있는 공간입니다.  
 


전시관 1,2층을 관람했다면 엘레베이터 쪽으로 가 보세요.~
국내 최초로  지하 400미터까지 내려가는 효과를 실감나게 재현한 체험공간 갱도 체험장으로 갈 수 있습니다. 엘레베이터를 타고 문을 닫는 순간 실제로 지하 깊은 곳까지 내려가는 듯한 착각이 들정도로 빠른 속도로 체험장에 도착하게 되는데요.
 


모의갱도 체험장에서는 광부들이 일하는 모습을 직접볼 수 있고,  모의갱도 내에서 천공작업,  전기발파, 폐석처리, 채탄작업, 운반작업의 전 과정을 생생한 특수음향 소리와 함께 관람할 수  있습니다. 보령 최대의 탄전 마을인 성주리 탄광촌  체험장에는 포토존도 있어요.
성주면 일대는 우리나라 석탄 생산량의 10%나 차지하는 탄광촌이었습니다. 폐광이 되었지만 성주리 탄광촌 체험장에서 광부가 되어 작업복도 입어보고 헬멧도 써보는등  아이들과 색다른 경험을 즐길수 있습니다.

 


모의 갱도 체험을 마치고 밖으로 나온 야외 전시장은 넓은 공간에 실제로 사용하던 대형 장비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야외 전시장에는 어린이 연탄만들기 체험장도 있는데  실제로 연탄을 만드는 재료인 석탄가루와 미니  연탄틀을 이용해서 연탄만들기 체험할 수 있는 체험장입니다.  매표소에서 체험시간 확인하고 아이들에게 석탄과 연탄에 대한 경험을 해주는 것도 좋을것 같네요. 
 




보령 석탄박물관을 관람하면서 석탄산업의 발전과 열악한 환경 속에서 땀을 흘리는 광부들의
모습을 보았고  탄광 근로자들이 석탄산업에 얼마나 많은 힘을 기울였는지 공감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 개관시간
 3월 - 10월 09:00 ~ 18:00
11월 - 2월 09:00 ~ 17:00




<보령 석탄박물관>
충남 보령시 성주면 성주산로 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