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너무나 춥고 파도도 거칠었던 어느날, 겨울 서해바다의 일몰을 보러 대천해수욕장으로 갔습니다. 한때 대학생들에게는 최고의 MT 장소이기도 하고 많은 가족여행자들에게 최고의 해수욕장으로 여겨지던 대천 해수욕장에 사람들이 많이 줄어들었지만 이곳에 변하지 않은것이 있죠? 최고의 일몰을 볼수 있다는 것입니다.

날씨가 더 차가워질수록 일몰은 더욱 아름답다는 걸 알기에 추위에 핫팩을 붙이고 카메라를 챙겨서 대천해수욕장에 서서 일몰을 기다립니다.



대천해수욕장의 새로운 명소가 되고 있는 아이스링크장입니다. 찬바람이 쌩쌩 불지만 많은분들이 쌩쌩 스케이트를 즐기고 있네요.



아름다운 조형물이 있는 대천 해수욕장. 요즘 이런 조형물이 더 인기가 있는 이유를 아시나요? 바로 포켓몬고의 포켓스탑이 이러한 조형물을 기준으로 생성되기 때문에 어린 학생들과 게임을 즐기는 이들에게 이런 조형물은 더더욱 반갑답니다.



구름이 제법 있어 아쉽지만 덕분에 어 멋진 모습이 연출되기도 합니다.



물이 제법 많이 들어와 해변의 모래사장이 거의 사라졌습니다. 그 모습을 보니 오늘은 서해가 아닌 동해바다에 와있는 착각이 드네요. 그러나 바다위로 해가 지는걸보니 서해가 맞구나라는 생각을 했네요.



저 멀리 지는 해를 배경으로 사진을 한장 찍어봅니다. 얼굴이 나오지 않으니 표정도 신경쓸 필요없고 그래서 마음에 드는 사진을 얻을수있네요.

 
다시 한번 지는 해를 찍어보구요.  지는해와 구름 그리고 파도가 일품입니다. 귀가 떨어질듯 추웠지만 일몰을 바라보고 있으니 너무 행복하네요.

요즘 인기 있는 광고가 생각나더군요.
"날씨야 추워봐라. 내가 들어가나. 서해 일몰봐야지"



아들과 남편도 함께 서해의 일몰을 바라봅니다. 아들의 실루엣에서 엄지척이 보이네요. 아들도 엄지척한 서해의 일몰입니다.  



다시한번 남편이 저 멀리 지는해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주네요.  



구름에 가려졌던 해가 바다로 떨어지려고 하네요. 망원렌즈가 없어서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그러고 보니  삼각대도 없이 감히 일몰을 찍으러갔네요. 다음에는 삼각대도 챙기고 따뜻한 핫팩도 준비해서 일몰을 촬영하러 가보고 싶네요.





대천해수욕장에서 바라본 서해의 일몰은 역시나 명불허전이었습니다. 서해여행의 백미는 바로 일몰이었네요. 며칠동안 미세먼지없이 맑은 하늘이 계속되고 있어 더욱 대천해수욕장의 일몰이 생각나네요. 보령에서 겨울이 제철인 굴구이 먹고 대천 해수욕장에서 일몰 감상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