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 풍요의 바다 아시아 지중해로
안희정 도지사 환황해 포럼 개회사
2016.11.28(월) 12:13:37 | 도정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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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un127@korea.kr)
20세기 불행한 역사 지속하면 위기
황해 평화는 대한민국 안보의 열쇠
안희정 충남지사가 황해를 둘러 싼 갈등을 풀고 이곳을 풍요와 번영이 넘치는 ‘아시아의 지중해’로 만들자고 제안했다.
안 지사는 지난 3일 제2회 환황해 포럼에서 개회사를 통해 “황해는 고대부터 현대까지 한·중·일 아시아 모든 사람의 삶의 터전”이라며 “아시아판 유러피언 드림으로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날 안 지사는 “1400년 전 충남은 행상교류왕국으로 불려온 백제의 땅이였고 황해는 교류와 번영의 바다였다”며 “공주·부여 역사유적은 유네스코로부터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바 있다. 1400년전 고대 아시아 한·중·일 삼국의 교류를 너무나도 잘 보여주는 유적이기 때문에 심사위원들이 등재를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안 지사는 환황해 포럼은 고대 아시아의 교류와 번영의 역사를 이어 받고자하는 노력이라고 평가하는 반면 지난 20세기부터 진행해 온 갈등을 치유하지 못하고 있는 점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그는 “20세기 불행한 역사를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며 “환황해 지역은 역동적으로 발전하고 있지만, 20세기의 낡은 가치와 갈등구조를 그대로 존속시켜서는 그 어느 나라도 새로운 번영을 이룰 수 없다”면서 문제의식을 밝혔다.
그러면서 “황해 지역을 평화롭게 관리하는 것은 동아시아 국가들의 의무이자 번영의 길”이라며 “황해를 둘러 싼 갈등을 해소하고 환황해를 아시아의 중심, 돈과 사람이 자유롭게 오가는 풍요와 번영의 ‘아시아의 지중해’로 만들기 위해 적극적인 논의가 필요할 때”라고 호소했다.
이어 “황해 권역의 발전은 충남도에게 더 없는 번영의 계기를 만들 것이고 대한민국의 분단을 평화로 지키고 안보와 번영을 이끄는 유일한 길”이라면서 “지방정부 입장에서 (환황해권 번영이) 지역발전을 향한 가장 원대한 포부이며,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우리가 도달해야 할 약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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