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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예산 금오산 향천사의 참 고운 단풍

2016.11.15(화) 17:47:51 | 눈곶 (이메일주소:borisim3@naver.com
               	borisim3@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올가을 비가 잦고 갑자기 추워졌다가는 포근해져 단풍이 그리 곱지 않다는 소리를 듣기도 하고
산책길에 마주하는 단풍들도 아~ 이쁘다 탄성을 지를 정도로 만족스럽지 못했기에
별 기대를 안하고 해마다 단풍을 보러 가던 『향천사(충남 예산군 예산읍 향천리 57)』로 향한 길.
들어가는 입구부터 단풍의 색이 내가 요며칠 보았던 칙칙한 느낌과는 사뭇 다르게 화사해
"향천사 단풍은 언제나 옳구나~! 곱다 곱다 참 곱다" 라는 탄성이 절로 나왔다.
 
예산금오산향천사의참고운단풍 1




예산금오산향천사의참고운단풍 2




예산금오산향천사의참고운단풍 3

향천사는 백제 때 옛 절이다.  읍내에서 가까우면서도 산이 제법 깊은 금오산 기슭에 자리 잡고 있어 예산 사람들에겐 가벼운 산책이나 산행 장소로 낯익은 곳이다. 
대도시로 치면 경관 좋은 외곽지역에 속하는 터라, 
향천사로 가는 도로 주변엔 호화로운 전원주택형 고급 주거지가 형성되어 있다. 

향천사에는 몇 기의 부도와 9층 석탑이 있으며, 이름처럼 무척이나 깔끔한 분위기를 가진 절이다. 
향천사는 백제의 국운이 다할 무렵인 의자왕 10년(650년) 의각스님이 세웠다. 

스님이 어떤 경로를 통해 중국으로 건너가게 되었는지 모르나, 
중국에서 만든 부처를 돌배에 싣고 그 당시 오산현 불포해안(지금 예산읍 신암면 창소리)에 도착해서 절터를 마련하고자 배에서 한 달 동안 지극 정성으로 예불을 올리던 어느 날, 
금까마귀 한 쌍이 날아와 배주위를 돌고 사라지기에 뒤를 밟아보니 
지금 향천사 자리에서 물을 마시고 있었다. 
그를 기이하게 여겨서 주위를 살펴보니 향내음이 그윽하더라는 것이다. 
그래서 산 이름이 금오산이며 절은 향천사가 되었다고 전해온다.

예산금오산향천사의참고운단풍 4


예산금오산향천사의참고운단풍 5

예산금오산향천사의참고운단풍 6

스님들의 공부방인 백련당 앞  치자빛 단풍
'어쩜 저리 고운빛을 그려낼 수 있을까~' 자연이 부린 색의 마술이 놀랍다

예산금오산향천사의참고운단풍 7

훤칠하게 쭉쭉뻗은 삼나무와 어우러진 단풍도 아름답고~

예산금오산향천사의참고운단풍 8

조금은 무서워 보이는 까만 개 두마리는 낙엽밭에서 노닐고~

예산금오산향천사의참고운단풍 9

스님도 울긋불긋 가을 속에 계시고

예산금오산향천사의참고운단풍 10

어느덧 아름다운 가을이 저물고 있네요~~
더 늦기전에 오색 고운 단풍을 만끽하시려면 향천사로 발길을 옮겨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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