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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바람과 파도가 만나다

2016.10.04(화) 22:19:07 | 도정신문 (이메일주소:deun127@korea.kr
               	deun127@korea.kr)

바람과파도가만나다 1

▲ 충청남도청 수영동호회 ‘만타’ 회원들이 충남 보령요트경기장에서 갤러웨이 요트에 탑승하고 있다.


바람과파도가만나다 2


충남요트체험교실 인기 상승세
해양레저스포츠 대중화 안착중


‘쉬이~익’
밧줄을 힘차게 당기자 메인 세일(main sail·주돛)이 팽팽해진다.

바람을 한 아름 안은 돛이 터질 듯 부풀어 오르자 요트(Yacht, Sailing)가 물살을 가른다.
푸른 하늘을 날듯 쪽빛 서해바다로 곧장 미끄러져 간다.

“우와 간다간다. 진짜로 가”
“생각했던 것 보다 속력이 꽤 빠른데~”
여기저기서 탄성이 터진다.

요트강사가 틸러(Tiller·방향타)를 오른쪽으로 살짝 틀자 크게 반원을 그리며 요트가 선회를 시작한다.
아이들은 손을 뻗어 쪽빛 물살을 낚아채며 8월 여름을 손끝으로 느꼈다.
 
지난 27일 보령시 남포방조제.
아침 8시30분이 넘어서자 보령요트경기장으로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초등학생 2명과 함께 온 가족, 추억을 남기기 위해 온 연인, 우정을 위한 친구들, 단합을 다지자면 온 직장동료들…

여름이 가는 것이 못내 아쉬워하는 사람들이 전국에서 모였다.

“자! 참가자들은 안전교육을 위해 강의실로 입장해 주세요”
행사를 주관한 충남요트협회 김남희 사무국장이 참가자들을 안전교육장으로 안내했다.
이들은 ‘2016 요트무료체험교실’에 참가한 사람들이다.

만조 때에 맞춰 하루 약 60명이 체험교실에 참가할 수 있다.
이날 안전교육은 최성은 강사가 맡았다.

“요트는 네덜란드어로 ‘추적선’이란 뜻의 ‘야흐트’에서 유래됐어요. 넓디넓은 바다에 떠 있는 요트를 통해 자연을 배우는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해양스포츠죠.”
이어 구명조끼를 착용하는 방법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이곳 구명조끼는 일반조끼와 달리 끈이 달려 양발을 넣는 구조다. 혹시 바다에 빠질 때 구명조끼가 벗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해양체험에서는 안전이 최우선이다.

요트는 크게 엔진과 선실을 갖추지 않은 ‘딩기’와 바다 멀리까지 항해할 수 있는 엔진과 거주시설을 갖춘 ‘크루저’로 나뉜다.

충남요트체험교실에선 영화 ‘워터월드’에서 나오는 배 종류인 ‘갤러웨이 요트’를 타게 된다. 물론 크기는 작다. 5~6인이 정원이며, 강사가 1명 동승해 요트를 운전한다.
이날 체험은 3개조로 나뉘어져 진행됐다.

충남도청 수영동호회는 15명이 신청해 한 팀으로 묶였다.
딸과 함께 온 황은성(대전)씨 팀이 맨 처음 갤러웨이 요트에 승선했다.

“처음에는 다소 무서웠는데 생각보다 안전하고 너무 신났어요. 내년에 또 신청해서 오고 싶어요.”
탑승자 대부분이 요트에서 내리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다른 팀은 고속 모터보트와 바나나보트를 즐겼다.
마지막 체험코스는 씨카누다.
2~3명이 한조가 되어 씨카누 10척에 올라탄 뒤 노를 저어 서해바다로 나아갔다.

올해로써 3년째를 맞고 있는 ‘요트체험교실’의 인기가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시행 초기인 502명이었던 체험객이 2015년에는 1180명, 올해는 4000명으로 껑충 뛰었다.

운영기간은 7월 중순부터 9월말까지.
매주 토·일요일 주말에만 운영 중이다.

김 사무국장은 “요트체험을 한 뒤 설문을 받아보면 만족도가 매우 높게 나타난다”며 “더 많은 체험객들이 다녀가 해양레저스포츠의 대중화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충남요트협회 041-930-3883 (www.cnyacht.or.kr)      
/김태신 ktx@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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