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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홍성 블루베리연구회 김평중씨 해마루농장을 가다

2016.08.09(화) 23:15:24 | 길자(吉子) (이메일주소:azafarm@naver.com
               	azafarm@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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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날, 4륜구동 트럭을 몰고 굽이굽이 골짜기를 올라갑니다. 유기농으로 유명한 홍성 문당마을에 이런 곳이 있을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하였는데요 농장의 가장 높은 곳에 올라서니 마을의 전경이 눈앞에 펼쳐지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날 방문한 곳은 충남 홍성군 홍동면 문당리에 위치한 해마루 블루베리 농원. 이곳은 홍성에 위치한 블루베리 농원 중에서도 유기농으로 유명한 곳으로 농장주이신 김평중씨는 홍성군 블루베리연구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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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말과 8월 초는 블루베리 수확을 마무리하는 시기로 해마루 농원에서도 올해 블루베리 수확을 마무리하고 있었습니다. 블루베리는 뉴욕 타임지에서 선정한 10대 슈퍼푸드 중 하나로 안토시아닌이 풍부하여 눈 건강에 좋으며 항산화능력 또한 탁월하여 노화방지에도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또한 식이섬유소가 풍부하고 저칼로리로 다이어트에도 좋다고 하니 슈퍼푸드라 불러도 손색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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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베리는 '진달래목'에 속하는 품종으로 진달래와 친척관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북아메리카가 원산지로 국내에서는 대략 15년전 부터 소득작물로 재배되기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묘목을 심을 때는 물빠짐이 잘되도록 단단한 토양을 곱게 부수고 신맛을 결정하는 산도를 확보하기 위하여 유황을 뿌려 토양을 가꾸는 작업 역시 진행되어야 하는 등 많은 관리가 필요한 것이 바로 이 블루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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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 블루베리연구회 회장을 맡고 있는 김평중씨는 퇴직 후 이곳 문당마을로 귀농한 농부로 10여년 전 부터 지금까지 블루베리 농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블루베리 밭을 몇번이나 갈아 엎을 정도로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다고 하는데요 이제 해마루 농원은 홍성에서도 몇 안되는 유기농 블루베리 농장으로 소문이 자자해 졌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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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 블루베리연구회에서는 회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농촌체험연구로 회원들과 함께 선진지를 견학하여 다양한 사례를 연구하고 우수한 사례들을 농장에 직접 적용해 보기도 한다고 합니다. 해마루 농원에서도 블루베리 체험을 진행하고 있었는데요 올해도 수확철을 맞아 많은 사람들이 유기농 블루베리를 직접 체험하고 돌아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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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마루 농원에서 진행된 블루베리 체험과 농촌봉사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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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볕을 받아가며 실외 촬영을 한 후 잠시 땀을 식히기 위해 블루베리 소포장실로 들어가니 시원한 음료 한잔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농원에서 직접 기른 블루베리로 만든 순수 100% 블루베리 즙이었습니다. 새콤달콤한 것이 마실 수록 땡겼는데요 좋다는 블루베리를 이렇게 농축해서 먹으니 왠지 눈도 밝아지는 것 같고 한결 기운이 나는 것 같기도 하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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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포장실에서는 블루베리 포장이 한창이었습니다. 끝물이라고는 하지만 과실이 튼실한 것이 참으로 먹음직스러워 몇개 먹어봤는데요 육질이 무척이나 단단하고 산도 또한 높아 계속 손이 갈 수 밖에 없었답니다. 유기농 블루베리 특징이 바로 조직이 단단하고 쉽게 물러지지 않는다는 것인데요 이 때문에 유기농 블루베리가 일반 블루베리에 비해 보존기간이 두배나 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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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마루 농원의 유기농산물 인증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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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나 시장에 가면 흔히 접하는 농산물일지라도 그 곳에는 많은 노력이 숨어 있습니다. 유기농이냐 관행이냐를 따지기 전에 농산물은 농부의 땀방울을 먹고 자란다는 점에서 소중함을 넘어서 고귀한 존재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한중 FTA로 인하여 블루베리 역시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합니다.

농촌에는 점점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이 땅에서 자라나는 농산물들이 제값 받고 농민들의 땀방울이 인정받는 때가 오기를 희망하기도 합니다. 앞으로도 저 길자는 농업의 소중한 가치를 알리기 위해 작은 힘을 보태도록 하겠습니다. 충남 농업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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