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여행의 묘미를 느끼며 문득 전화 한통으로 향한 곳은 오는 8월 5일부터 21일까지 프란치스코 교황 방문 2주년 기념으로 해바라기 축제가 펼쳐진다는 '솔뫼성지(당진시 우강면 솔뫼로 132)'다. 솔뫼성지 앞 들판 6천여 평을 가득 채우며 피어난 노란 해바라기가 무더운 날씨속에서도 간간이 불어주는 바람에 넘실대는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솔뫼는 "소나무가 우거진 산" 이라는 뜻으로 당진시 우강면에 있는 작은 마을로 『솔뫼성지』는 사적 제529호로 지정된 곳이며, 우리나라 최초의 신부인 안드레아 김대건 신부가 출생한 곳으로 그의 생가와 동상, 기념관이 함께 마련되어 있어 성지순례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아직 축제 전이라 풀이 보이는 산책로도 있지만
축제기간에는 말끔해진 황토길을 걸으며 해바라기와 마주하고서 어여쁜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담아도 좋을 듯 하다.
수줍게 오므려있던 해바라기 얼굴이
한 겹 씩 벗겨지면서 활짝 드러내 그리움으로 젖는 모습
예뻐서 살짝 어루만져 주고 싶은~!
해님~
해님~
부르며 목을 돌리는 간절함이 징하게 묻어나는
노란 그리움을 한참이나 바라보다 왔다는요.
노란 해바라기 물결치는 솔뫼성지로 나들이 떠나보세요.
이 글은 네이버 블로그에도 게재되었습니다.
http://borisim3.blog.me/2207780743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