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북적거리는 유명 명소도 좋지만, 여행을 하면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조용한 분위기에서 편안하게 즐기는 것도 중요합니다. 여행은 말그대로 바쁜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천천히 추억을 쌓는 시간이기 때문입니다.그런 장소를 찾고 계시다면, 이곳을 추천해드립니다. 바로 아산 대표명소인 외암민속마을입니다.




좀 더 조용한 분위기를 느끼고 싶어서 평일에 찾아간 외암민속마을의 모습입니다. 사람들이 많이 없어서인지 민속마을만의 고즈넉한 분위기가 더 살아났습니다. 외암민속마을은 설화산 동남쪽 기슭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조선 선조때 예안 이씨가 정착하면서 그들의 집성촌이 되었고, 그 후 예안이씨 후손들이 번창하여 많은 인재를 배출하면서 양반촌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죠! 성리학의 대학자인 외암 이간선생이 마을에 살면서 더욱 널리 알려졌으며그의 호인 외암도 마을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전해집니다.



외암민속마을의 안내도입니다. 이곳은 충청지방 고유 격식을 갖춘 고택과, 초가, 돌담, 정원이 그시대 모습 그대로 보존되어 내려오고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와 관련된 민속품도 함께말이죠!자세히보시면, 교수댁,감찰댁, 참봉댁, 송화댁 등의 이름은 가족 주인 관직명이나출신지명을 따서 택호가 정해졌다고합니다.



특히, 마을 뒷산인 설화산 계곡에서 흘러내리는 시냇물을 끌어들여 연못의 정원수로 이용하는 등 아름답게 꾸민 정원이 유명하다고 합니다.





안쪽으로 들어가보니 눈에 띄는 전통혼례의 모습이 있었습니다. 알고보니 몸과 마음으로 전통체험을 직접 할 수 있는 체험이 마련되어 있다고 하는데요 학생 및 일반 단체 내방객을 대상으로 마을 내에서 각종 전통문화 및 농촌체험에 참여함으로써 민족문화의 우수성과 보전의 필요성을 알리고있습니다. 젊은층들에게는 새로운 경험이되며, 기성세대들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체험이 될 것같네요 ^^



이곳은 매년 정월 열 나흘날 달짚을 태우는 장승제와 짚풀문화제를 개최한다고 합니다. 특히 과거시험을 재현하는 모습은 개인적으로 꼭 보고 싶습니다. 아이들과 함께하면 더 뜻깊은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정말 살아있는 민속박물관이 잘 어울릴만큼 구석구석에는 옛 시대를 그대로 재현한 듯한 모습이 많이 있었습니다.마치 그시대에서 그대로 멈춰있다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스러운 외암민속마을의 풍경은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이곳은 다양한 영화장면에 나왔다고 합니다. 태극기 휘날리며, 클래식 등 유명 영화장면에 나올만큼 전통마을의 정취를 고스란히 간직한 곳입니다.

 
눈길을 사로잡는 여름꽃도 피었습니다. 마치 생기를 불어주는 것 같았습니다.



마을 내에는 자연석 돌담장이 보존중이며, 돌담으로 연결된 골목길 및 주변의 울창한 수림이 마을경관을 더욱 고풍스럽게 하고있습니다.




외암민속마을주변에는 현충사,온양민속발문관,봉곡사 등 여러 명소가있으니 함께 여행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의 조상들의 삶터를 엿보고, 그들의 생활을 알 수 있는 살아있는 민속박물관, 외암민속박물관이었습니다.


[주소] 충청남도 아산시 송악면 외암민속길 5
[전화번호] 041-544-8290
[이용시간] 매일 09:00~1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