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1동 적십자봉사자들이 직접 구운 빵, 지역 소외계층에 선물
오븐에서 막 꺼내 김이 모락 모락 나는 따끈한 빵, 갓 구운 신선함에 따스한 이웃사랑의 마음까지 담겨 있는 빵, 그래서 세상에서 가장 맛있고 달콤해서 먹는 사람들마저 다같이 놀라는 빵.
이런 빵에 이름을 붙인다면 <아름다운 빵> 정도가 가능할 법 한데 여기에 애칭을 하나 더 붙이자면 ‘사랑의 빵’이 좋을법 하다.
사랑의 빵은 그것을 굽는 사람들의 진심과 마음이 함께 담겨져 있고 또 그 안에는 정성이 가득하여 맛뿐만 아니라 의미 면에서도 신비한 마력이 숨어있다.
이 빵을 먹는 사람들에게는 건강과 마음의 평화가 깃들리라는 의미 말이다. 그래서 빵의 마력이 신비하고, 한번 먹어 본 사람은 이 빵을 또 찾게 되는 한 것이다.
사랑의 빵을 만드는 사람은 진정 ‘특별한 당신’이다.
아울러 특별한 당신이 만드는 빵의 맛은 기네스 북에 오를 자격도 넘친다.
이런 빵을 만드는 사람들이 있다.
충남 당진의 적십자봉사회 당진1동 분회가 오늘 포스팅 기사의 주인공이다.
적십자봉사회 당진1동 분회는 지난 2013년도부터 사랑의 빵 나눔 봉사활동 뿐만 아니라 이미용 봉사활동, 장애인 보호활동, 소년소녀 가장돕기, 거동불편 어르신 청소봉사 등을 통해 따뜻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그렇게 찾아가는 곳은 노인복지시설, 장애인복지시설, 지역아동센터, 요양보호센터, 실버타운 등이다.
그중에 특히 사랑의 빵 나누기는 운영방식이나 호응도가 아주 높아 여기저기서 인기다.
한쪽에서는 머핀 컵케이크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다.
현재 봉사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봉사원은 모두 900여명이라 한다. 나눔목적의 빵제조를 원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든 어떤 단체든지 빵굼터에 신청을 하면 된다.
빵굽는 일 참여자는 1인당 1만원씩의 참가비를 내고 그걸로 재료비를 충당한단다. 여기서 만드는 빵은 단팥빵 머핀 소보루 롤케익 일반케익등 제과점에서 만드는 모든빵은 거의다 해당된다고.
그렇게 해서 연간 130~150여회 정도 빵을 구워 봉사를 희망했던 사람이나 단체가 원하는 곳에 직접 전해주게 된다.
이쪽은 맛있는 단팥빵 만드는 중. 입안에서 달콤하게 씹히는 통단팥을 느낄수 있는 단팥빵의 추억은 우리시대 누구나 가지고 있는 추억이기에 단팥빵은 언제 어디에 만들어가도 대환영이라 한다. 이를테면 전국구 빵, 혹은 국가대표 빵이라 할까.
여기는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크림케익 만드는데 열중이다.
휘핑크림에 설탕을 넣고 돌려 맛있는 생크림을 만든후 케익에 둘러 먹음직스러운 생크림 케익이 완성되면 그 보람도 남다르다고.
이제 드디어 화룡점정(畵龍點睛 : 용의 그림을 다 그린 후 마지막으로 용의 눈을 그려 넣음)의 시간. 케익 완성 뒤 전달할 곳에 가기 위해 케익 박스에 담는 작업이다. 온 피로가 한순간에 풀리는 기분이란다.
이분들의 빵 봉사는 지역내 RCY등과도 협약을 맺어 함께 활동하고 있는데 현장에 가서 보면 빵 나눔의 의미뿐만 아니라 노인이나 장애인등 외롭고 힘든 분들에게 말벗도 되어드리는 점이 아주 큰 기쁨이란다.
그런 뜻을 알기에 당진시 석문에 있는 한국제분에서 밀가루 지원도 해줘 밀가루 비용도 절감하고, 특히 타지에서도 이같은 빵 나눔 프로그램을 활용할수 있어서 태안과 서산등 인근지역에서도 연락하고 찾아와 봉사와 나눔에 동참한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만져지거나 보이지 않습니다. 다만 가슴으로 느낄뿐”
시청각 장애를 극복하고 위대한 삶을 살았던 헬렌켈러의 말이다.
봉사활동을 하시는 모든 분들께 선물로 드리고 싶은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