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에는 우리가 잘 알지못하는 문화재들이 많습니다. 우리가 살고있는 고장 또한 마찬가지인데요~ 이번에 찾아간 곳은 고즈넉한 분위기가 있는 죽림서원입니다.
뜨거운 햇빛이 하루종일 내려쬐었지만 양산을 쓰고 방문하니 거뜬하였습니다.
덥다고 피하시지만 마시고 천천히 충남에 있는 우리 문화재를 보러가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죽림서원은 문화재자료 제75호로 논산시 강경읍 금백로 20-3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서원은 사설 교육기관입니다. 죽림서원은 창건당시에는 황산서원이라 불리었으나 이후 이름이 바뀐것이라고 하네요~ 송시열이 쓴 죽림서원묘정비를 보면 서원이 세워지게 된 유래가 써져있다고합니다.
맑은 하늘, 알록달록 여름꽃이 죽림서원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만들어 냈습니다.
무더위 때문인지 방문객들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일까요? 고요한 분위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서원의 건물배치는 외삼문과 유생들이 공부하는 곳이었던 강당인 헌장당, 유생들의 기숙처였던 서재가 서로 마주 보고 있으며, 신문을 거쳐 죽림사라는 현판이 걸려 있는 사우가 있습니다.
사당 앞 좌우측에는 공적비, 중건비 등이 세워져 있으나 좌대만 남아있는 것도 있습니다.
해 마다 3월 15일, 9월 15일 향사를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이곳은 송시열,윤휴 등 개혁적 사상을 가지고 서로 비판하고 논쟁을 벌였던 곳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추후 노론과 소론으로 갈라지는 계기가 되었죠.
이이, 성혼, 김장생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하고 위패를 모신 곳이기도한죽림서원의 내부모습은 고요한 분위기 였습니다.
흥선대원군의 서원 정비 당시, 훼손된 뒤 1946년에 복원되었다고 합니다.
정면에서 찍은 죽림서원의 모습입니다. 오른쪽에는 비가 서있습니다.
눈길을 사로잡은 여름꽃입니다. 이름을 잘 몰라서 아쉬운 마음에 가까이 찍어봅니다. 푸른 하늘과 굉장히 잘 어울립니다. 더운 여름이지만 꽃은 항상 예쁜것 같아요~ 나중에 와서 찾아보니 배롱나무꽃이라고 합니다. 서원의 풍경과 너무나 잘 어울리는 꽃입니다.
죽림서원 왼쪽에 있는 작은돌담길입니다.비록 짧은 길이지만 돌담앞에는 의자도 마련되어 있어 조용한 시간을 보내기엔 제격인 것 같습니다.
담 넘어 보이는 풍경이 궁금해집니다. 죽림서원은 아직 많은 사람들이 북적북적 찾는 곳은 아니지만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더 매력적인 장소라 생각합니다. 옛 교육기관이자 현재는 소중한 문화재인 죽림서원에 오셔서 조용하고 편안한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죽림서원에서 보면 저멀리 돌산전망대가 보입니다. 그리고 바로 건너편에는 강경젓갈전시관이 있습니다. 함께 연계하여 다닐 수 있는 여행코스라 생각됩니다.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를 지닌 죽림서원,꼭 한번 가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죽림서원 : 충남 논산시 강경읍 금백로 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