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사는이야기

홍성 한우가 명품 일수밖에 없는 이유

제12회 홍성한우 고급육 품평회서 대상 수상자 김의환씨 한우농가 탐방

2016.07.25(월) 15:55:43 | 윤석천 (이메일주소:dj3637dh2927@hanmail.net
               	dj3637dh2927@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일상생활을 즐기는데는 우리로 하여금 그런 삶을 행복하게 영위할수 있도록 주변의 누군가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땀흘리며 열심히 일해준 덕분이다.
그것은 우리의 의식주 모든 분야가 다 마찬가지이고, 더불어 나의 노력으로 인한 어떤 생산품과 서비스 또한 다른 누군가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서로의 노력 덕분에 생겨난 이득과 편리함을 서로가 나눠갖는게 공동체 사회다.
 
그중에서도 아기 울음소리가 끊긴지 오래된 농촌에서 어려운 여건을 딛고 최선을 다해 농수축산 분야에서 일하시는 분들에 대한 감사함은 우리가 늘 느끼는 것이다.
농수축산분야는 두말할 나위 없이 먹거리에 관한 것이다. 농민들이 쌀부터 과일, 야채, 고기까지 안전하고 청정하게 재배하고 길러 우리 식탁에 올려주시는 고마움은 이루 다 말할수 없다.
 
홍성은 홍성한우가 아주 유명하다. 한우는 농수축산분야에서 가장 고급지고 비싼 식재료인데 한우를 기르는 이 분야에서 홍성에 진정 ‘장인’ 반열에 드시는 분이 있다.

‘소 키우는게 다 똑같은거 아닌가?’ 라고 생각할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 얼마나 소고기를 맛있게 먹을수 있도록 키우는가에 노하우가 있다.  우리가 마트에서 사 먹는 소고기에 A원플러스니, 투플러스니 하면서 등급을 매기고 거기에 따라 가격차이가 나는것 역시 이런 노하우와 한우 기르는 기술력 차이 때문이다.
 
오늘 포스팅의 주인공인 홍성 한우 육성의 ‘장인’ 이분은 작년 말 <제12회 홍성한우 고급육 품평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김의환씨다.

홍성군 최고 한우브랜드에 납품하는 소고기 중 대상을 받았으니 장인, 혹은 명인이 맞다. 이런 분 덕분에 우리가 맛있는 한우를 즐길수 있으니 고마운 일이다.
 
한우 40여마리 남짓 키우는 김의환씨 한우축사
▲ 한우 40여마리 남짓 키우는 김의환씨 한우축사. 축사가 작고 아담하다.

튼실하게 잘 바란 소들이 마른 짚을 먹고있다.
▲ 튼실하게 잘 바란 소들이 마른 짚을 먹고있다.

인터뷰를 위해 김의환씨 한우 축사를 찾아가 보니 보통 300마리 안팎의 대형 축사를 지어놓고 한우를 키우는 다른 곳들과는 전혀 달랐다. 한우래야 전체 40여마리가 전부라 했다. 적은 숫자를 아주 최고로 키워 낸다는게 김의환씨 설명이었다.
 
홍성한우 고급육 품평회는 홍성한우브랜드사업단이 홍성축산물공판장에서 해마다 실시하는데 당시 김의환씨가 출품한 거세우가 도체중 430kg 등심단면적 105cm²로 1++A등급을 받았다고 한다.
 
품평회 대상 색인표
▲ 김의환씨 집 안방에 걸려있는 품평회 대상 색인표

상 받을때 당시의 기념촬영 장면
▲ 상 받을때 당시의 기념촬영 장면. 앞줄 왼쪽에서 3번째가 김의환씨다.

당시의 경락가격표. 파란색으로 표시한 부분.
▲ 당시의 경락가격표. 파란색으로 표시한 부분. 소 1마리 가격이 1232만원이었다.

그때 경락가격은 1232만원(2만8천110원/1kg)을 받았다. 최고의 가격이라고 한다.
당시 홍성에서 한우좀 키운다고 하는 내노라 하는 농가 13곳에서 출품을 했는데 거기서 최고의 대상을 받은 것이다.
 
대상 상패와 영광이 있기까지의 노고를 그대로 보여주는 김의환씨 손가락.
▲ 대상 상패와 영광이 있기까지의 노고를 그대로 보여주는 김의환씨 손가락.

방안에 자랑스럽게 비치되어 있는 상패를 들어보여주시는 김의환씨. 축하드린다며 사진 촬영을 하다 보니... 오랫동안 소비자들에게 가장 맛있는 한우를 길러 제공하겠다는 일념에 사로잡혀 일하다 보니 이렇게 손에는 사료를 만드느라 거칠게 되었다.

이런 노력 덕분에 우리가 안전하고 맛있는 먹거리를 즐길수 있다는 마음에 다시금 뭉클했고 더 많은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됐다.
 
소에게 볏짚을 주는 김의환씨.
▲ 소에게 볏짚을 주는 김의환씨.

김의환씨의 한우 사육 비결은 뭘까?
김의환씨는 공장에서 만들어 파는 사료는 거의 직접 먹이지 않는다고 한다.
사료의 모든 원재료를 구입힐수 없기에 일단 공장 사료를 구입하기는 하지만 그것을 자체 개발한 기법으로 발효를 시켜 소에게 먹인다는 것이다.
 
홍성한우가명품일수밖에없는이유 1

홍성한우가명품일수밖에없는이유 2

홍성한우가명품일수밖에없는이유 3

김의환씨가 커다란 통에 자체 숙성 발효시키고 있는 먹이를 직접 펼쳐 보여 주셨다.
이 안에는 좁쌀, 옥수수, 귀리, 콩, 밀전분, 야자박 같은것이 들어가는데 이것을 소가 먹기좋게 숙성 발효시키는게 명품한우 육성의 비결이다.

홍성한우가명품일수밖에없는이유 4


김의환씨가 발효사료의 숙성 정도를 가늠하기 위해 냄새를 맡고 있다.
그렇게 숙성시킨 특별 발효사료는 그냥 먹이는게 아니다. 반드시 이렇게 냄새를 맡아보고 적정하게 발효 숙성됐는지 확인하는것도 필수다.
 

홍성한우가명품일수밖에없는이유 5


뿐만 아니라 홍성군은 유기농 청정지역으로 정부에서 인정받은 곳이다.
그래서 이곳에서 나오는 볏짚들은 농약의 함유도가 다른지역 볏짚보다 현저하게 낮다. 이 볏짚을 꾸준히 먹이며 한우를 키워낸다.
 
그런노력 덕분일까?
김의환씨가 이렇게 정성들여 키워낸 한우가 홍성군 자체 평가에서 대상을 받았듯, 이렇게 나온 홍성한우는 전국대회에서 번번히 큰 상을 받는다.

작년 2015년에는 소비자선정 스타브랜드 대상에서 한우부문 대상의 영예를 안았고, 또한 2014년도에도 홍성한우가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서울신문사가 주최하고 행정자치부와 HN농협이 주관한 대한민국 지역브랜드 특산물부문 우수상을 받았고, 시상식에서 특산물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홍성한우가명품일수밖에없는이유 6


이 소는 김의환씨 한우농가의 보물 씨소다.
우람한 체구, 육중한 몸매가 숫소의 위용을 자랑하는데 김의환씨 농가뿐 아니라 다른곳에서도 정액을 받아갈 정도다.

현재 홍성군은 전국 최대 규모의 축산단지를 갖고 있고 과거에는 하눌소, 토바우 같은 브랜드명으로 한우를 육성해 왔었다. 그러던 것을 부랜드 통합의 필요성에 따라 <홍성한우>브랜드 육성정책에 따라 단일화와 품질의 균일성화를 이뤄내 오늘에 이른 것이다.
 
홍성한우 맛이 궁금하다. 친환경 무항생제 홍성한우는 암소 한우의 경우 60개월 미만을 판매하는데 그 육질이 부드럽고 마블링이 최고다.
혹시 마블링에 섞인 소고기 기름이 싫으신 분들은 등급을 낮춰 구매하시면 소고기 기름을 피할수 있고 가격도 저렴하다. 그래도 소고기가 질기지 않고 부드럽게 잘 씹혀 먹기에 좋다.   
 

홍성한우가명품일수밖에없는이유 7


김의환씨는 "현재 홍성지역에서 생산되는 한우는 전국에서 주문해서 먹는 것 뿐만 아니라 타지 한우용으로도 판매돼서 나가고 해외 해외 주문량도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앞으로도 최고의 한우를 길러낼 것입니다. 많이 응원해 주세요"라며 자신있게 말했다.

홍성한우를 구입해 드시고자 하시는 분들은 인터넷에서 ‘홍성한우’라 검색하면 쇼핑몰 사이트가 많으므로 거기서 선택하면 되고, 홍성으로 직접 여행을 오시는 분들은 바닷가에서 해산물을 즐긴 후 저녁에 홍성한우를 판매하는 식당 어느곳으로 가셔도 좋다.
홍성한우 맛, 결코 실망시켜드리지 않을것이다.

품평회에서 대상을 받은 김의환씨 같은 명인들이 키워낸 소니까...
   

 

윤석천님의 다른 기사 보기

[윤석천님의 SNS]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