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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서천생태원에서 접한 생태와 진화

2016.08.03(수) 16:35:06 | 지민이의 식객 (이메일주소:chdspeed@daum.net
               	chdspeed@daum.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지금은 너무나 당연하다는듯이 알고 있는 진화와 도태를 언급한 것은 다윈이다. 1859년에 출간된 책 '종의 기원'은 이전까지 사람들이 알고 있었던 상식을 모두 바꾸어 놓았다. 생물이 진화하고 도태되고 종이 없어지는 과정을 명쾌하게 설명한 다윈의 책으로 인해 생태에 대한 것을 연구하던 학자들의 태도까지 바꾸어 놓았다. 40년이 넘게 갈라파고스 현지에서 다윈이 관찰하고 채집했던 다윈은 아직까지 인류 최고의 진화생물학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서천 국립생태원의 상징
▲ 서천 국립생태원의 상징

서천에 있는 국립생태원은 생태를 배우기 위해서는 꼭 가볼만한 곳이기도 하다. 지금은 어디든지 생태계를 가져다 붙인다. 기업이 생존하기 위한 생태계나 사람들이 살고 있는 사회 생태계등은 이제 익숙하다 못해 너무 노멀해보이기 까지 하다. 대부분의 인간들이 거주하는 도시에도 생태계가 있지만 생태계라함은 산림이나 습지에 붙이는 것이 더 걸맞아 보인다. 

국립생태원의 생태환경
▲ 국립생태원의 생태환경

인간의 눈으로 볼 수 없는 자연속의 생태계도 수많은 크고 작은 생물들이 지속적으로 살아남기 위해 공생하기도 하고 도태되기도 한다. 부지 면적만 30만평에 달하는 국립생태원은 국내 유일의 생태복합 기관으로 현재 미래융합형 생태관광루트를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국립생태원의 랜드마크인 에코리움에는 동식물만 2,500여종에 달하며 다양한 기후대별 생태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국립생태원을 걷는길
▲ 국립생태원을 걷는길

습지와 갈대
▲ 습지와 갈대

생태는 단계별로 연구분야가 다르다. 생리생태학은 개체 수준에서 환경에 적응하는 것을 연구하고 개체군의 변화나 성장을 다루는 개체군 생태학, 비슷한 환경과 지역에 모여 사는 생물종 간의 관계를 다루는 군집생태학, 이 전체를 조망하고 변화를 분석하는 생태계생태학이 있다. 대한민국의 대다수의 관련 과를 가지고 있는 대학들의 연구원들은 대부분 생태계생태학을 다루고 있다. 학문적인 다양성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볼때 바람직하지는 않다고 볼 수 있다. 

국립생태원의 에코리움
▲ 국립생태원의 에코리움

자연을 담은 건물 에코리움에는 수많은 연구자들이 고민한 결과물과 설명들이 담겨져 있다. 다양한 R&D를 해본 입장에서 한국의 연구시스템은 너무나 단기성과에 급급해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질보다 양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하고 위대한 발견보다는 작은 발견 여러개를 더 쳐준다. 종의 기원을 기술한 다윈은 식물에 대한 연구만 37년이 걸렸고 자신이 그동안 연구한 연구 노트에서 책이 출간되기까지 24년이 걸렸다. 

사막환경
▲ 사막환경

지구는 다양한 기후를 가진 지역이 곳곳에 만들어져 있고 그 기후에 맞게 동식물이 적응해 살아가고 있다. 에코리움에는 사막의 환경도 접해볼 수 있는데 이 같은 환경이 지구전체로 조금씩 확대되어 가고 있다고 한다. 즉 온난화로 인해 기후 변화가 심각해지고 있는데 그 변화를 가장 먼저 겪는 것은 바로 식물이다. 식물은 쉽게 이동하지 못하고 그 지역에 적응해 살아갈 수 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기후 변화로 인해 가장 먼저 사라지는 것이 식물이고 인류 생존의 바로미터로 삼을 수 있는 것도 바로 식물의 생존이다. 

사막여우
▲ 사막여우

아생동물을 제대로 볼 수 있는 곳이 이런 생태원이나 동물원이라는 것이 아이러니하다. 이 동물들은 모두 야생동물이지만 인간의 영역이 전지구에 퍼져 있는 만큼 동물들의 생태 역시 위협받고 있다. 야생에서 자라게 하기 위해 환경부가 시험방사한 여우 13마리중 10마리가 울무에 희생당하기도 했다. 동물원 옹호론자들이 내세우는 논리가 동물을 보존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유리 안에서 비교적 안정된 삶을 영위하는 사막여우이다. 

조성된 생태습지
▲ 조성된 생태습지

조금은 불투명하게 보이는 물속에 수초가 자라고 있다. 도심 한복판에서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는 식물원의 시작은 154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탈리아 파두아 식물원은 최초의 식물원형태를 띄었지만 지금 같은 전시 형태의 모습을 가지게 된것은 18세기에 오픈한 영국 큐 식물원이다. 

한반도의 생태
▲ 한반도의 생태

과거 한국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동물이지만 지금은 대부분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들을 이곳에서 만날 수 있다.

자연속으로 들어가는길
▲ 자연속으로 들어가는길

인간이 자연을 정복한 것 같지만 자연은 정복되지 않고 꾸준히 인간의 오만에 대한 경고를 보내고 있다. 수년동안 유행처럼 언급되는 인문학은 결국 인간의 사회와 문화를 근본적으로 연구하기 위한 학문이다. 사람들은 모여산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사람이 많이 사는 도시 서울에서는 기회도 많지만 반대급부로 온갖 문제가 발생하고 이해관계에 휘말려 힘들어하기도 한다. 자연은 인위적인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는 어머니의 품같은 공간이다. 그래서 자연속으로 들어가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힐링하는 느낌을 받게 되는 것이다.   

국립생태원 : 충남 서천군 마서면 금강로 1210
동절기 10:00 ~ 17:00
하절기 10:00 ~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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