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망향의 동산‘은 일제강점기에 고국을 떠나 망국의 서러움과 고난 속에서 고향을 그리며 숨진 재일동포를 비롯한 해외동포들의 안식을 위해 세워진 곳이다. 일본, 중국, 대만, 홍콩,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미국, 캐나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말라위, 프랑스, 독일 등 세계 각국의 해외동포 영령들이 잠들어 있으며, 해외에 이주해 살면서 연고지가 없거나 조국에 묻히기를 원하는 100만 해외 동포를 위해 1976년에 개설된 국립묘원이다.



국립묘원에는 묘지 외에도 위령탑과 KAL 희생자 위령탑, 재일동포 조림지가 있으며, 매년 10월 2일에는 망향의 날로 합동위령제가 거행되고 있다.



묘역은 6200기를 모실 수 있는 무궁화묘역과 장미묘역 그리고 모란묘역이 있으며, 제2차 세계대전 중 강제 연행되어 희생된 무연고 한국인을 안장한 합동묘역도 조성 되어있고, 망향의 집은 총 7680위수를 수용할 수 있는 봉안시설로 되어있다.

또 아름답게 피어날 꽃봉오리가 제대로 피어 보지도 못한 위안부 피해자 중 40여분의 묘소도 이곳에 안치 되어있다.



'국립 망향의 동산'의 겨레사랑길(참배길) 주위로 무궁화묘역이 조성되어 있으며, 묘비마다 연고가 씌어 있어야 하지만, 아무 글씨도 없는 무연고비도 많이 보였다.



겨레사랑길(참배길)이 끝나고 위령탑 앞 좌측, 사람은 해가 지면 자기집으로 돌아오듯 인생의 종말에는 고국의 정든 땅을 찾아온다는 뜻으로 ‘귀정각’이라고 하는 이곳은 제례의식을 위하여 기독교, 불교, 유교 등 각 종교 의식으로 제례를 거행하는 곳이다.





망향의 동산이라고 새겨진 15.5m 높이의 위령탑은 비천상을 중심으로 좌측에는 이국에서 조국을 그리는 망향의 여인상이 세워져 있고 우측에는 조국과 겨레를 사랑하는 애국상이 세워져 있다.

탑 날개의 중앙에는 3.5m 높이의 영혼의 승천을 상징하는 비천상이, 좌측에는 조국을 떠나 고향을 그리는 망향의 여인상이, 우측에는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는 애국상이 조각되어 있으며, 중앙에는 영령들의 넋을 받드는 제단석과 분향대가 설치되어 있다.





아름답게 피어날 꽃봉오리가 제대로 피어보지도 못한 위안부 피해 40여분의 묘소도 이곳에 안치되어있다. 위령탑 우측으로는 모란묘역이 있으며 좌측 장미묘역 너머로 합장묘역과 망향의 집이 보인다.



태평양전쟁 당시 강제징용으로 인해 해외로 강제이주 당하였던 고인들의 넋이 모셔져 있는 곳으로 많은 이들의 애환이 넋이라도 편히 모시고 있는 망향의 동산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충혼탑을 돌아보고 나오는 걸음에 노파 한분이 아무 말 없이 장미묘역으로 올라가시고 묘역을 단장하며 잡초를 제거하면서 구슬땀을 흘리고 계시는 분들만 보이는 인적이 드문 곳으로, 무궁화묘역 옆에는 무궁화 꽃이 곱게 피었습니다.

 
처음에 도착하여 둘러보지 못한 주차장 앞에 있는 높은 탑은 대한항공 여객기 피격희생자 위령탑으로, 1983년 9월 1일 사할린 상공에서 소련전투기에 의해 피격된 대한항공 여객기 탑승희생자 269명의 명복을 비는 26.9m 높이의 위령탑에 269위의 위패를 새긴 추모탑이 세워져 있다.

좌측에는 피격을 규탄하는 16인상이, 우측에는 가족과 인류의 슬픔을 표현하는 16인의 여인상이 각각 피해를 당한 16개국을 상징하고 있으며, 매년 9월 1일에 유가족 중심으로 추모제가 열리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망향휴게소는 왜 망향휴게소라고 했을까?에 대한 해답은  망향휴게소는 경부고속도로 맞은 편(동편)에 있는 ‘국립 망향의동산’이 자리하고 있어서 붙여진 명칭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성거읍 망향로 372-8
망향의 동산 관리소 041-557-70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