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시 오천면 충청수령로 521-64에 가면 자그마한 사찰이 하나 있는데요. 그곳은 보령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로 무려 천년이넘었다고 합니다. 선림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6교구 본사인 마곡사의 말사이며 585년 (신라 진평왕 7) 담화가 창건하였다고 합니다.
▲ 선림사로 올라가는 길
이곳에서 올라가면 선림사까지 걸어서 1시간이 좀 덜 걸리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힘들지는 않은 산길이라서 쉬엄쉬엄 올라가 볼 수 있습니다.
▲ 선림사에서 바라본 풍광
올라와서 보니 보령의 작은 산들이 한눈에 보입니다.
▲ 선림사로 가는 갈림길
날이 더워서 그런지 여기까지 올라오니 땀이 납니다. 이곳에서 정절각과 선림사로 가는길이 나오고 우측으로 가면 도미부인 사당이 나옵니다.
▲ 선림사 일주문
저 건물이 보령 선림사 일주문입니다. 선림사는 1860년 박행원이 산신각을 중수했고 최근의 모습은 1984년 법용이 주지로 부임한 후 바뀐 것이라고 합니다.
▲ 선림사
선림사에는 원통전, 오사채, 대웅전, 적묵당, 삼성각등이 있습니다.
▲ 선림사 경내
원통전에는 석가삼존불상을 비롯하여 후불탱화와 신중탱화가 전하고 동종도 남아 있습니다.
▲ 선림사 아미타불
우아한 선의 모습이 아미타불 같습니다. 연꽃위에 서있는 모습이 인자해보입니다.
▲ 선림사 고목
두그루의 나무는 상당히 오래된 거목으로 보이는데요. 이곳을 아는 분들인지 몰라도 정자 아래서 담소를 나누면서 쉬고 있었습니다. 선림사의 연혁을 보니 이곳은 돌 큼에서 나오는 약수는 머리가 맑아지는 감로수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관음조가 유난히 많고 갖가지 새들의 보금자리인 선림사 도량은 성지 다운 도량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 선림사 대웅전
대웅전 건물은 비교적 최근에 지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보령 선림사 목조관음보살좌상은 둥근 어께에서 허리로 이어지는 선이 균형감이 있고, 무릎의 높이가 높고 폭이 넓어 신체비례와 자세로 안정감이 있다고 합니다. 조선 후기의 시대적 특징이 잘 반영된 보살상이라고 합니다.
벌써 여름이 왔습니다. 녹음과 부쩍 올라간 온도가 여름이 왔음을 느끼게 해주네요.
원통전에 조성된 목조 석가여래좌상은 얼굴과 신체의 비례가 알맞고 무릎너비가 넓으며 앉은 자세가 깊어 전체적으로 안정감이 있습니다.
오래되어 보이는 동종도 대웅전 안에 있었습니다. 조용한 공간에 스님의 경문 읽는 소리만 퍼지고 있습니다.
선림사에서 내려와서 위쪽으로 조금만 올라오면 도미부인 정절사라고 있습니다. 도미부인은 백제시대 개루왕때의 정절의 여인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이곳은 1994년에 만들어졌는데요. 사당을건립하고 도미부인의 영정을 봉안하였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