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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뛰는 충남 자동차 부품 산업…저성장 보릿고개 넘는다

민선6기 선진 車부품기업 5곳 유치 결실

2016.04.05(화) 16:47:55 | 도정신문 (이메일주소:deun127@korea.kr
               	deun127@korea.kr)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5서울모터쇼에 충남 자동차 부품 업체들이 참가해 자신들이 기술역량을 선보이고 있다.

▲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5서울모터쇼에 충남 자동차 부품 업체들이 참가해 자신들이 기술역량을 선보이고 있다.


 

 

기술이전 등 道 전략산업 탄력


도내 관련 산업 구조 체질 강화


수소·자율주행 등 시장변화 대응

 

충남도가 세계 굴지의 기업들을 연이어 유치하며 자동차 부품 산업 분야의 볼륨을 키웠다.

 

세계 3위 규모의 독일 컨티테크를 비롯해 베아링 분야 세계 1위인 일본 NSK()와 글로벌 기업인 TGK()가 충남에 둥지를 튼다.

 

또 고도기술을 보유한 무로후시제작소와 테이진 그룹도 충남에 투자를 약속했다.

 

이들 기업이 안정적으로 안착할 경우 도내 선진 기술 유입은 물론 이를 바탕으로 충남 자동차 부품 산업 구조 전반이 고도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성장기에서 성숙기로

 

충남도는 자동차 부품 산업을 주요 성장전략으로 선정했다.

 

자동차 부품 산업은 우리지역 고도발전을 이끌어 온 효자 산업이며 향후 지속가능한 성장을 담보할 잠재력이 높은 분야이기 때문이다.

 

도와 충남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자동차 부품 산업은 충남 성장을 견인해 왔다.

 

자동차 부품 분야 종사자는 경기도에 이어 국내 2위로 전국대비 비율 12.78%를 차지하며 매출액은 175조원으로 전체 제조업의 11.6%를 차지하는 등 경제성장의 핵심을 이뤘다.

 

기업의 집적도도 높다. 반경 100㎞ 이내에 완성차 2개 기업과 부품업체 1062개가 집적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급변하는 자동차 시장의 흐름을 보면 지속가능한 성장은 낙관할 수 없다.

 

현재 자동차 부품산업은 친환경 그린카 및 자율주행자동차 개발 등 시장 변화에 발맞춰 양적성장에서 질적성장으로 변모하고 있다.

 

이와 관련 충남은 미래 10년을 위해 성장기에서 성숙기로 자동차 부품 산업을 고도화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의 제언이다.

 

김양중 충남연 책임연구원은 ‘충남 자동차 산업 발전방안’을 통해 충남 자동차부품 기업의 신기술 개발능력 미진과 고기술 부족, 기술개발 투자 미약 등을 지적하며 해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도기술 충남이식 ‘승부수’

 

충남도의 연이은 외자유치는 자동차 부품 산업 고도화를 위한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도는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세계 유수의 기업들을 정조준해 투자를 이끌었다.

 

안희정 도지사가 지난해 5 20일 일본 방문을 통해 투자협약을 맺은 NSK사는 베어링 분야 세계 1위 기업이다. 1916년 설립된 NSK는 일본 최초 베어링 제조업체로 오래 전부터 글로벌 경영을 추진, 전체 65개 공장 중 43개를 미국과 영국, 독일, 브리질 등 해외에 설립한 굴지의 기업이다. 이곳은 충남에 공장을 설립, 니들베어링 공급에 나선다.

 

이날 함께 협약을 맺은 TGK사도 공조기기 조절 부품 등을 혼다와 BMW, GM, 현대 등에 공급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이들 기업이 들어서면 도내 자동차 부품 소재 산업 경쟁력 향상은 물론 관련 설비에 대한 기술 축적이 가능해진다.

 

이와 함께 고속·고하중 베어링 리테이너 제조 공장도 들어선다.

 

안 지사는 지난해 10 13일 무로후시와 테이진(Teijin) 그룹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무로후시제작소는 고속·고하중 베어링 리테이너(베어링에서 볼과 롤러의 간격을 일정하게 잡아주는 동합금 부품) 제조 공장을 증설하고 테이진은 2차전지 분리막 트수코팅 생산 공장을 증설키로 약속했다.

 

지난 9일에는 세계 3위 자동차 부품 기업인 독일 컨티테크 플루이드(ContiTech Fluid Ltd)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컨티테크는 ‘에어컨 호스’ 등 생산 공장을 건립하고 향후 신규 프로젝트를 투자해 천안을 ‘아시아 본부(HQ)’육성 한다.

 

도 관계자는 “이들 기업이 자리를 잡으면 고도기술이 자연스레 이전 될 것이다”며 “동시에 충남의 자동차 부품의 브랜드를 한 단계 끌어 올리는 계기가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차 메카 충남 ‘성큼’

 

이들 기업 모두 천안 5산단에 들어설 예정으로 규모의 경제와 집적효과가 기대된다.

일본 NSK TGK사는 천안5산업단지 외투지역 9 8528㎡ 규모에 2600만달러를 투자, 니들베어링과 압축밸브 공장을 각각 설립한다.

무로후시제작소 역시 500만 달러를 투자해 천안5외투단지에 4960㎡ 규모의 생산공장을 추가 건립한다.

최근 투자협약을 완료한 독일 컨티테크도 오는 2020년까지 천안5외투단지에 1900만달러를 투자해 ‘에어컨 호스’ 등 생산 공장을 마련한다.

일본 테이진 그룹은 1600만달러를 들여 아산시 둔포면에 위치한 공장 부지에 2차전지 분리막 특수코팅 생산 공장을 추가로 세운다.

 

이처럼 기술과 규모를 가진 기업들이 충남에 안착하면 우리지역이 대한민국 제1의 자동차 부품 전진기지로 한 단계 성숙할 수 있다.

 

자동차 부품 기업에 활기가 생기면 새로운 형태의 부품수요가 늘어나고 부품 업체 간 경쟁이 심화하는 시대적 변화에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가능해진다는 게 중론이다.

 

또 대기업 하청에서 이뤄지는 자동차 부품 산업 구조를 수평계열 구조로 전환하는 밑거름도 기대할 수 있다.

 

무엇보다 기존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이 ‘내연기관’에서 ‘IT’ 등 수소자동차와 자율주행 시스템 등으로 전환하는 움직임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여력도 넓어진다.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력

 

지역경제와 일자리 창출에도 긍정적 효과가 예상된다.

 

도가 분석한 결과 NSK TGK사의 투자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도내에는 향후 5년간 7880억원의 매출과 300여명의 고용, 8500억원의 생산유발 등의 효과를 올릴 수 있다.

 

무로후시제작소와 테이진 그룹의 투자가 안착되면 앞으로 5년간 직접고용 170, 매출 7400억원, 생산유발 2900억원 등의 효과가 발생한다.

 

독일 컨티테크의 경우 향후 5년간 매출 3650억원, 직접고용 350여명, 생산유발 3000억원 등을 이끌어 낼 수 있다.

 

도 관계자는 “이들 기업이 직접적으로 발생하는 효과도 있으나 전·후방 연관 산업들을 함께 고려할 경우 더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기회를 잘 살려 충남 자동차 산업의 브랜드를 끌어올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재현 gaemi2@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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