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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공주 금강변을 따라 느리게 걷다

금강 쌍신생태공원

2016.02.15(월) 18:59:31 | 설화 (이메일주소:ullallas2@naver.com
               	ullallas2@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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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의 고도인 충남 공주시를 가로지르는 금강을 따라 조성된 쌍신생태공원을 거닐었습니다.

매 짝수해면 전국 각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비엔날레가 진행되는데 그 중에서도
금강 자연미술 비엔날레는 '자연미술'을 중심으로 특화한 전시입니다. 일반 비엔날레는 실내 전시에
비중을 두는 것과 달리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는 야외전시로 펼쳐져 비엔날레가 끝난 뒤에도
공주 쌍신생태공원에서 상설전시 되기 때문에 공원을 산책하며
늘 멋진 작품들을 볼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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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가만히 바라보고 있노라면 아이들이 매단 작은 종들이 바람을 타고 울려 퍼지는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유유히 흐르는 금강을 바라보며 번잡한 도시 생활에서 벗어나 오로지
자연에만 머무르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드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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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떤 특별함이 있어서 작품이 아닌 보는 관점에 따라 잘려진 한 그루의 나무, 그 자체만으로도
예술 작품이 될 수 있다는 게 소소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참 신기하기도 하고 흥미로웠습니다.
또 금강을 따라 탁 트인 자연 속에서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보니 전혀 답답하지 않게
산책을 하며 작품을 볼 수 있어 마음이 더 풍요로워 지는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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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잔잔한 금강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마음이 평안해지는 듯 했습니다.
또 저 멀리 연미산의 모습이 그대로 반영된 금강은 더없이 맑고 평온했습니다. 모든 것이 황량한
겨울만이 주는 그 분위기를 느끼며 걷다보니 앙상하게 가지만 남은 나무에는
쓸쓸함 만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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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옆에서 자라는 꿈나무들> 이라는 작품의 아이들의 꿈을 담은 작품을 볼 수 있었는데
이렇게 멀리서 바라보는 것 보다 가까이 다가가서 볼 때 더 작품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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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저마다 생각하는 것도 느끼는 것도 표현하는 것도 다 다르지만 한 명, 한 명 모두가
소중히 자라나는 꿈나무이듯  자연의 공간 안에서 생태적 에너지의 흐름과 순환은 우리에게 각자의 느낌으로 전달되어 '새로운 창조'로 펼쳐지는 것을 표현하고 있다는 것을 바로 느낄 수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작품의 의미가 내 마음에 와서 닿다 보니 이 작품이 더욱 특별하게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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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 희망의 숲.
무성한 나무와 풍족한 물줄기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강변처럼,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화합을 바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는 것에서 또 한 번
마음의 깊은 감명을 받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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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떤 특별함이라기 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느끼며 유유히 흐르는 금강을 따라
여유롭게 걸을 수 있는 공주 쌍신생태공원은 가벼운 마음으로 산책을 하기에도 좋지만 
따뜻한 봄이 되면 이 곳에서 배드민턴도 치고 간단한 다과도 즐기며 오래도록
머무르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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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길에는 구름이 껴서 일몰은 볼 수 없었지만 구름 사이로 빛내림을 볼 수 있어
더욱 아름답고 또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은 곳이었습니다. 공주 여행 중에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세계문화유산을 돌아보는 것도 좋지만 때로는 이렇게 여유를 가지며 공주 금강변을 따라
느리게 걷는 여행도 참 좋을 것 같습니다.

공주 쌍신생태공원은 충남 공주시 쌍신동 284-1에 위치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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