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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처음가 본 계룡산의 사찰 '신원사'

2016.02.01(월) 00:34:27 | 혜영의 느린세상 (이메일주소:auntlee49@naver.com
               	auntlee49@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계룡산을 가면 동학사와 갑사는 가본적이 있어도 신원사는 가본 기억이 한번도 없었는데요. 신원사도 괜찮다고 해서 슬쩍 지나가봤습니다. 알고보니 신원사(新元寺)는 동학사 갑사와 함께 계룡산 3대 사찰로 꼽히더라구요. 와서 보니 의자왕 11년 (651)에 보덕화상이라는 고승이 창건하고 여러 번 중창을 거쳐 1876년 보련화상이 고쳐지은 다음 지금의 모습은 1946년 만허화상이 보수한 것이라고 합니다.
 

신원사 사천왕문

▲ 신원사 사천왕문


이쪽으로 와본 적이 없어서 조금은 의외의 곳에 사찰이 있다라는 생각도 듭니다. 

수십개의 돌계단위에 사천왕문이 자리하고 있네요. 주변을 돌아보니 이곳에서 산행을 시작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드는 곳입니다. 주변의 산세가 마치 병풍처럼 주변을 감싸고 있습니다.

 

계룡산의 정기

▲ 계룡산의 정기


계룡산의 정기가 이곳에도 내려오네요. 

신원사는 조선의 태조 이성계가 도읍을 정하려고 할때 할머니가 나타나 떠나라고 하자 그 할머니를 죽여버리고 왕위에 올랐는데요. 태조는 그 넋을 달래기 위해 절을 증축하고 풀 '伸(신)' 원통할 寃(원) 伸寃(신원)의 음을 따서 신원사(神元寺)라 하였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사찰입니다.

 

사천왕

▲ 사천왕


사천왕이 한손에는 용을 잡고 다른 한손에는 여의주처럼 보이는 것을 들고 있습니다.

 

인자한 느낌의 사천왕

▲ 인자한 느낌의 사천왕


인자한 듯 한 할아버지이지만 사천왕은 속세의 요물들에게는 무서운 존재죠.

 

신원사 4층석탑

▲ 신원사 4층석탑


사찰의 한켠에 조그마한 4층 석탑이 있는데 그곳에는 칡줄기로 보이는 것이 탑을 감싸고 있습니다. 
 

의자왕이 숨기도 했던 사찰

▲ 의자왕이 숨기도 했던 사찰


백제가 당나라와 신라에 의해 망했을 때 이곳의 한 건물에 숨어 있었다는 부속 암자도 있답니다. 저곳은 신원사의 사무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마음을 밝히는 등불

▲ 마음을 밝히는 등불


사찰도 특정 종교를 믿는 곳이긴 하지만 대부분 역사가 오래 되어서 그런지 편안한 느낌이 더 많이 드는 곳입니다. 종교를 믿어서가 아니라 마음의 평안을 얻는 그런 곳인 것 같아요.

 

공주 계룡산 중악단

▲ 공주 계룡산 중악단


공주 계룡산 중악단이 무언가 해서 가까이 다가가서 읽어봤습니다. 계룡산 신원사 중악단은 명성황후가 생전인 1879년 계룡면 양화리에 위치한 신원사 내에 중악단을 다시 건립하고 구국과 국태민안을 염원하는 제를 계룡산 산신에게 세차례에 걸쳐 제를 올리기 위해 기거했다는 곳이랍니다. 
 

명성왕후가 머물렀던 공간

▲ 명성왕후가 머물렀던 공간


사찰안에 조선왕조의 제사를 지내는 곳이 있는 묘한 어울림이네요. 천년고찰의 명성이 그냥 생겨난 것은 아닌것 같습니다. 이곳에는 석탑 부도가 있고 백제시대의 것으로 보이는 연화문와당이라는 것이 발견되었다고합니다. 
 

대문에 그려진 산신

▲ 대문에 그려진 산신


입구의 문에는 산신처럼 보이는 그림이 그려져 있는데요. 중악단이 산신제단이라서 그런 모양입니다. 조용한 겨울을 느끼고 싶다면 지금 신원사로 가서 사색에 빠져보는 것도 좋겠네요.

 

사찰음식

▲ 사찰음식


언제 시간이 되면 이곳에 와서 절밥을 한 그릇 먹어보고 싶네요. 사찰음식이 맛이 있다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요. 음식에 자극적인 것을 빼면서도 맛있게 만들다보니까 자연스럽게 그렇게 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곳의 스님에게 물어보니 작년에 신원사에 무려 1,250분의 관세음보살을 조성하고 관음도량으로 거듭났다고 합니다. 이제 많은 불자들이 이곳을 찾아 자신과 가족의 안녕을 빌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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