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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고대왕국 백제의 과학기술 '고대 상감'

2016.02.01(월) 00:33:01 | 지민이의 식객 (이메일주소:chdspeed@daum.net
               	chdspeed@daum.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공주에 위치한 공주박물관에서 2015년 12월 16일부터 2016년 2월 28일까지 열리고 있는 '한국의 고대 상감' 특별전은 한반도에 살고 있는 선조들의 과학기술을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이번 전시에서는 공주 송산리 29호분 출토 '금상감 고리자루칼'등 유물 70여점을 선보인다. 상감(象嵌)이란 주로 금속, 자기, 나무 등으로 만든 기물에 홈을 파거나 무늬를 깊이 새긴 후 다른 재질을 넣어서 무늬를 나타내는 기법 모두를 포함한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주로 백제 금속 공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자 기획되었다. 백제 상감기술의 기원은 낙랑시대까지 올라가게 되는데 이때 상감의 기원, 확립, 확산, 전승되는 시대별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백제의 상감 기술의 확산의 저변에는 장식용 철제칼을 장식하는데 사용 되면서인데 이 기술은 인근 국가인 가야, 신라를 비롯하여 바다건어 왜까지 퍼져나갔다.
 

고대의 기술 상감

▲ 고대의 기술 상감


상감 기법은 일상 기물에 다양하게 활용 되었으며 장식용 칼 뿐만이 아니라 생활용품의 무늬나 문자를 표시하는데에도 사용이 되었다. 상감은 바탕 재료에 따라 금속 상감, 자기 상감, 목 상감, 유리 상감, 가죽 상감등으로 구분이 된다. 이 기술은 아름답게 표현하기 위해 무르지만 장식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금.은.동 등을 주로 사용했다.
 

장식이 있는 대형검

▲ 장식이 있는 대형검


상감은 전세계에서 사용되는 장식기법 중 하나로 보편적으로 사용이 되어왔다. 서양의 고대 문명지역뿐만이 아니라 동양에서도 많이 사용되었다. 고려시대에 대표적으로 적용된 상감기법은 도자기이다. 자기의 바탕흙에 무늬를 새기고 다른 재료나 흙을 넣어 메워서 만드는 고려청자는 도자기를 예술품의 경지까지 끌어 올렸다.

 

상감의 확산

▲ 상감의 확산


상감문양은 고구려, 백제, 신라모두 고리자루칼의 환두 부분에 중심적으로 나타난 것이 특징인데 환두에 표현된 상감 문양 및 위치는 각 국마다 유사점과 차이점이 나타난다고 한다. 초기에는 단순한 무늬가 반복되는 형태로 제작되다가 기술력이 발달하면서 화려하고 섬세한 기술을 요구하는 문양으로 진화되었다.
 

사이타마현 이나리야마 고분

▲ 사이타마현 이나리야마 고분


일본의 건축기술이나 다양한 유물에서 백제기술의 흔적이 드러나는데 상감기술 역시 예외는 아니다. 주로 철제 칼이나 마구에 문양과 명문이 시문되었으며 일본 열도에서는 5세기 부터 명문 상감칼이 유형하는 등 다양한 기하학적인 문양이 등장하였다. 사진으로 보는 유물은 사이타마현 이나리야마고분에서 발굴된 큰칼이다.
 

상감의 정점 금속상감

▲ 상감의 정점 금속상감


특별전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상감은 금속 상감으로 공예품 등의 표면에 미세한 크기의 홈을 만들고 그 윤곽선에 금이나 은을 박아넣어 장식하는 상감기술중 고난도에 속한다. 현재까지 확인된 백제 상감대도는 칼손잡이에 용문이나 봉황문 등을 개별 문양 단위로 은상감한 것이었지만 최근 공주 송산리고분군 중 29호분 출토 철제대도에서 금선으로 새긴 금상감이 발견되면서 상감에 대한 새로운 연구를 할 수 있다는데에 그 의의가 크다고 볼 수 있다.

 

백제의 힘

▲ 백제의 힘


백제의 힘을 보여주는 고대 상감은 이미 일본에서 그 진가가 입증되었다. 일본에서는 '쿠다라나이'라는 단어가 있는데 이 단어는 한국어로 번역하면 '시시하다'라는 뜻이다. 그런데 '쿠다라'라는 단어는 백제를 의미하는 것으로 '쿠다라' + '나이'는 백제물건이 아니면 시시하다는 의미이다. 백제에서 건너와 이소노가미 신궁에 봉안되어 있는 칠지도가 국보로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을 보면 그 말이 과언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아름다운 공예품

▲ 아름다운 공예품


2월 28일까지 열리는 이번 특별전에는 '정통상감기법'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특별강좌와 체험프로그램이 같이 진행이 되는데 지난 1월 28일 '우리나라 전통상감기법의 전승과 활용'을 주제로 강좌가 열린적이 있으며 오는 2월 25일 '보존과학자의 눈으로 본 삼국시대 철제상감기법'을 주제로 실시하니 관심이 있는 분들은 현장접수로 들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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