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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씽씽~ 수락계곡서 스릴 즐겨요

얼음 썰매에 신나는 아이들

2016.01.26(화) 00:25:50 | 수운 (이메일주소:hayang27@hanmail.net
               	hayang27@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병신년 새해도 벌써 한달이 다 되어 가네요.
한겨울인데도 이상하게 날씨가 포근해서 겨울 축제장마다 울상이더니 며칠째 계속되는 한파와 폭설로 온 세상이 얼어붙었어요. 다행히 축제장은 빛을 되찾았지만 너무 추우니까 쉽게 발걸음이 내키질 않네요.

오랜만에 나들이를 했는데요. 시원한 공기를 쐬고자 대둔산으로 향했어요. 벌곡면을 거쳐서 대둔산으로 가는 길은 엊그제 내린 눈으로 온통 하얗게 옷을 갈아 입었고, 평온한 시골 분위기는 호젓한 드라이브를 만들어 주네요. 멀리 대둔산 자락도 하얗게 눈에 덮여 있어서 딴세상 같아요. 

 

멀리 보이는 눈 덮힌 대둔산

▲ 멀리 보이는 눈 덮힌 대둔산


수락계곡 입구인 수락마을에 이르면 소쇄한 까치집이 군데군데 달려있는 느티나무가 먼저 반깁니다. 대둔산 수락계곡을 찾는 분들은 이 느티나무를 보면서 산 아래에 도착했다는 느낌을 갖게 되죠.
 

대둔산 수락계곡 입구인 수락마을 느티나무

▲ 대둔산 수락계곡 입구인 수락마을 느티나무
 

수락마을을 지나면 수락계곡 주차료 매표소를 지나요. 매표소 위로는 제4회 수락계곡 얼음축제 현수막이 나붙어 있어요. 원래 주차료가 비싼 것은 아니지만 얼음축제 기간 안에는 무료라네요. 적은 금액이지만 축제장을 찾는 분들에겐 뜻밖의 행운이 되겠어요. 이 매표소를 지나면 오른쪽에 넓은 주차장이 있어요. 주차를 하고 나서 축제장으로 발걸음을 옮겼어요.
 

대둔산 수락계곡 주차장 매표소

▲ 대둔산 수락계곡 주차장 매표소



주차장을 지나 대둔산 수락계곡으로 향해 걸어가니까 앞으로 노란 풍선 간판이 보이네요. 대둔산 수락계곡 얼음축제가 한눈에 들어오죠. 이 길 오른쪽 캠핑장 부지에 얼음축제장이 들어서 있어요. 이 길은 대둔산 산행을 하는 등산객들과 얼음축제를 즐기러 온 사람들로 북적이곤 하는데요. 지난 일요일에는 영하15도의 강력한 한파 때문인지 사람들이 드문드문 보여요.

이 광고 풍선을 지나 수락계곡 얼음축제장 입구 관리사무소에서 입장권을 사서 입장하면 되는데요. 어른 8천 원, 어린이는 6천 원이었는데 특별 할인을 하고 있어요. 3천원에 입장을 했네요. 어른들은 눈썰매나 봅슬레이를 안 탄다면 입장권을 안 사도 괜찮아요. 아, 그리고 아쉽게도 신용카드는 안 되네요. 


 

대둔산 수락계곡 얼음축제장 입구

▲ 대둔산 수락계곡 얼음축제장 입구



눈썰매장 한켠에 강설기가 서 있어요. 그 동안은 날씨가 따뜻해서 하루 몇 차례씩 가동했었는데, 반가운 눈이 내려서 푹 쉬고 있네요. 건너편 대둔산 자락에도 포근하게 흰 눈에 덮여 있어요. 대둔산이야 인근에서 가장 유명한 산이니까 등산객들도 줄지어 올라가고 내려오곤 하네요.

 

추운 날씨에 쉬고 있는 강설기

▲ 추운 날씨에 쉬고 있는 강설기



얼음축제장 입구를 들어서니 웅장한 얼음기둥이 우뚝우뚝 서 있어요. 추위 때문에 손끝이 시린데요. 처음 칠갑산 겨울 축제장에서 이 얼음기둥을 보았을 땐 정말 신기했지요. 이후로 전국 지자체들이 얼음축제를 밴치마킹 하면서 이제는 눈에 익숙한 장면이 되었어요.

 

웅장하게 서 있는 얼음 기둥

▲ 웅장하게 서 있는 얼음 기둥



아래로부터 뿜어 올려진 가는 물줄기들이 조금씩 얼어올라오면서 이렇게 거대하게 자라나게 되는데요. 추운 날씨에 맞물려 순백의 얼음 기둥을 이루었네요. 
 

얼음 기둥 앞의 아이들

▲ 얼음 기둥 앞의 아이들


얼음 기둥 근처의 나무에는 튀어오른 물줄기로 얼음 줄기가 만들어졌고, 그 위로 하얗게 눈이 덮였네요. 모두가 한 폭의 그림 같이 예뻐요.
 

나뭇가지에 열린 얼음꽃

▲ 나뭇가지에 열린 얼음꽃


눈 조각과 경치를 구경하다 보니 한 쪽 편으로 간식코너와 체험, 그리고 놀이 코너들이 자리하고 있어요. 날씨가 춥다 보니까 어묵이 가장 인기가 있네요.
 

얼음 축제장의 간식과 체험 코너들

▲ 얼음 축제장의 간식과 체험 코너들



그리고 훈기가 느껴지는 곳에 장작불이 활활 타오르고 있어요. 가래떡과 밤을 구워먹을 수 있는 체험 코너인데요. 사람들이 모두 이 곳에 모여있는 것 같아요. 참나무 장작의 향과 가래떡 냄새에 금새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에요.
 

알밤과 가래떡 코너

▲ 알밤과 가래떡 코너


굳이 알밤과 가래떡이 아니더라도 언 몸도 녹이기 좋고, 어른들은 나무타는 향기를 맡는 것만으로도 흡족한 시간이네요. 이렇게 녹이고 나서 또 눈밭에 놀러 나가는 거죠. 
 

참나무 통장작에 군밤과 가래떡이 익어요

▲ 참나무 통장작에 군밤과 가래떡이 익어요



 

장작 위에서 맛있게 익어가는 알밤

▲ 장작 위에서 맛있게 익어가는 알밤



눈썰매장의 긴 슬로프엔 눈썰매를 즐기는 아이들이 한겨울 스릴을 즐기고 있어요. 일요일인데 너무 추워서 아쉽네요. 그래도 온통 꽁꽁 싸매고 나온 아이들은 즐겁기만 한가봐요.

 

누락계곡 얼음축제장 눈썰매장

▲ 누락계곡 얼음축제장 눈썰매장



다음 인기 종목은 얼음 봅슬레이예요. 70미터는 됨직한 긴 얼음길로 썰매를 타고 지나가는 아이들은 환호를 지르네요. 위에서 썰매를 잡아주는 스태프들은 날씨가 추워서 힘들텐데도 밝은 표정으로 아이들을 안내하고 있어요.

 

수락계곡 얼음축제장 얼음 봅슬레이

▲ 수락계곡 얼음축제장 얼음 봅슬레이



올해로 벌써 4회인 대둔산 수락계곡 얼음축제가 벌써 막바지로 치닫고 있어요. 31일에 축제가 끝나니까 이번 주말이 끝이네요. 이번 주말엔 날씨가 풀려 훨씬 포근할 것이라는데 주말에 아이들과 함께 가까운 대둔산 수락계곡으로 나들이 한번 해 보세요. 아이들과 함께 눈밭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거예요.

연락처  041-746-56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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