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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화장(化粧)하는 홍보협력관실

신년기고 - 박병희 충청남도 홍보협력관 도정신문 편집인

2016.01.19(화) 16:05:28 | 도정신문 (이메일주소:ktx@korea.kr
               	ktx@korea.kr)

과유불급 새기며 도정의 민낯에 색조 입히기
 

화장(化粧)하는 홍보협력관실 1얼마 전 한 지상파 TV에서 화장(化粧)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방송한 적이 있다. 각 지역의 역사와 특색, 내면에 담고 있는 의미들을 풀어 가는데 화장을 단순한 꾸밈 정도로만 이해하고 있던 필자에게는 놀라움 그 자체였다. 

우리는 매일 화장을 한다. 아침에 일어나 세수를 하고 로션을 바르고 옷매무시를 고치는 것이 그것이다. 때에 따라서는 더 복잡하고 세밀한 과정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바쁜 아침에 많은 시간을 소비하며 이런 공을 들이는 이유는 간단하다. 자신에 대한 표현이다. 부족하다고 느끼는 부분에 대해서는 보충을 하고 드러내고 싶은 부분에 대해서는 더욱 확실히 하자는 의지와 욕망의 표현이다.

굳이 서두에 화장을 언급한 이유는 필자가 속한 홍보협력관실이 그와 같은 업무를 하고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충청남도의 홍보와 관련된 자료는 대부분 우리 부서를 통해 유통된다.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찾아내는 일에서부터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토론회를 개최하는 일은 물론, 종이신문의 발행, 영상의 제작과 송출, 인터뷰,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한 전파 등 그 수행방법도 다양하다.

하지만, 그 과정을 들여다보면 더욱 복잡하다. 예를 들어 도청의 각 실·과에서 생성하는 여러 일들은 민낯과도 같은 형태로 존재한다.

이를 단순히 전달하는 역할에 국한된다면 이는 정보의 홍수 시대에 또 하나의 자료만을 생산해 내는 일에 머물고 만다. 화장을 하는 작업이 필요한 이유다. 그 일을 우리 부서가 하는 것이다. 도민들이 그 정보를 쉽게 찾고, 이해할 수 있고 접근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문제는 그 화장 정도가 어디까지여야 하느냐 하는 것인데 이는 늘 우리의 고민거리이다. 본질을 훼손하지 않고 본래의 취지를 더욱 확실히 드러나게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지금 우리는 또 다른 홍보환경을 맞고 있다. 과거 홍보가 도정의 정책을 일방적으로 알리고 도정의 이미지를 제고하는 것이었다면 지금은 대화와 소통, 참여와 협업을 통해 이루어진다. 도정이 하고자 하는 일이 있다면 이에 대해 먼저 도민의 여론을 파악해야 하고 그 여론이 도정시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나아가 도정이 하는 일에 대해 도민의 협조를 얻기 위해 설득도 해야 한다. 도민과 도정 간의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또한 멀티미디어 시대를 맞아 정책별·사안별로 다양한 방식의 맞춤형 홍보정책도 수립해야한다. 이는 홍보의 영역이 그 만큼 다양해지고 넓어졌다는 이야기이며, 우리 부서의 할 일이 또한 그렇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무거운 책임감이 드는 대목이다.

세상의 모든 이치가 그렇듯 화장도 시대에 따라 변화를 꾀하여 왔다. 하지만 오랜 시간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그것은 목적이다.

특히 더 관심을 가져야 하는 부분은 어떠한 경우에도 그 목적을 위해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수단을 지녀야 한다는 것이다.

독일의 철학자 헤켈은 ‘합리적인 것은 진실하며 진실한 것은 합리적인 것이다’라고 하였다. 민낯과 화장의 상관관계가 어떠해야 하는가를 일컫는 말이라 생각한다. 필자를 비롯한 우리 홍보협력관실 직원은 그 말의 의미를 새기며 오늘도 어떤 색조의 화장으로 우리 도정을 홍보해 나갈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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