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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전량 수입하던 백합신품종 태안에서 개발

스타퀸 등 6종 대량생산체제 확보… 수출까지 큰 기대

2016.01.19(화) 16:11:24 | 이영희 (이메일주소:dkfmqktlek@hanmail.net
               	dkfmqktlek@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충청남도 태안은 꽃지 해수욕장으로 이름난 대표적인 해양 관광지다. 뿐만 아니라 태안군 인근 해역에서 나오는 수많은 해산물은 대한민국 미식가들과 주방에서 음식을 만드는 주부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청정 식재료로 손꼽힌다.
 
하지만 태안을 해수욕장과 해산물의 도시로만 알면 오해.
태안은 꽃의 도시이기도 하다. 태안군에서 해마다 열리는 백합축제가 그것을 증명한다. 매년 가을에 태안에서 열리는 백합축제에 다녀오신 분들은 잘 알겠지만 백합축제야말로 태안을 해수욕장과 해산물의 도시로만 알았던 사람들에게 충남 태안을 다시 보게 한 명품축제로 자리잡고 있다.
 
태안을 꽃의 도시로 만든 백합. 그것도 그냥 축제만 하면 지역발전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터.
태안군에서는 충청남도 농업기술원 화훼연구소와 함께 백합 신품종을 꾸준히 개발해 일반에게 판매 보급함은 물론 이를 수출까지 하고 있다. 이로써 태안지역 백합농가와 지역발전에도 크게 기여한다.
 
이번에 태안군에서는 백합의 신품종 대량생산체계를 구축하고 전국 최고의 화훼도시로 발돋움할 채비를 갖췄다.
 

태안군과 함께 백합의 신품종 6종을 개발해 육성한 네이처영농조합법인

▲ 태안군과 함께 백합의 신품종 6종을 개발해 육성한 네이처영농조합법인

하우스 안에서 품종별로 백합 구근이 자라고 있다.

▲ 하우스 안에서 품종별로 백합 구근이 자라고 있다.

신품종 구근을 캐내 선별하는 작업을 하느라 하우스 안이 분주하다.

▲ 신품종 구근을 캐내 선별하는 작업을 하느라 하우스 안이 분주하다.
 

선별용 상자마다 신품종 구금 이름이 라벨처럼 붙어있다.

▲ 선별용 상자마다 신품종 구근 이름이 라벨처럼 붙어있다.


태안군은 네이처영농조합법인과 함께 지난 12월초 스타화이트, 스타퀸, 스타핑크, 리틀핑크, 블랙썬, 오렌지퀸 등 6개 신품종을 처음으로 대량 수확하는 쾌거를 거뒀다고 한다.
이 신품종 백합 개발은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던 백합 구근을 국내 개발 체제로 전환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으며 앞으로 해외 수출 등 국내 화훼시장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가 아주 크다.
 
그리고 또한 그동안 대량생산이 어려워 연구용이나 실험용으로만 쓰였던 국내 개발 신품종에 대한 대량생산체계를 갖춤으로써 지역 백합 재배농가의 원가 절감은 물론 부가가치 상승도 함께 바라볼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시장 선점이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꽃의 장미, 과일의 딸기나 토마토 등 적잖은 품종들이 해외 종자를 사다가 씀으로써 상당한 로얄티가 새 나가는게 오늘날 우리나라 종자산업의 현주소다.
그런 환경에서 이번 태안의 백합품종 개발은 앞으로 다른 품종의 구근을 점차 국내 품종으로 바꿔나갈 시점에서 태안군 종자로 교체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번에 신품종 대량생산 체계를 갖춘 태안군이 당연히 선도적 역할을 할수 있는 것이다.
 

작업장에서 어르신이 구근을 고르고 있다.

▲ 작업장에서 어르신이 구근을 고르고 있다.

취재를 도와주신 네이처 김해섭 부장님. 구근 상자를 나르며 백합에 대한 설명을 해 주고 계시다.

▲ 취재를 도와주신 네이처 김해섭 부장님. 구근 상자를 나르며 백합에 대한 설명을 해 주시느라 애 많이 쓰셨다.


네이처는 태안백합시험장이(최근에 조직개편에 따라 이곳의 이름은 이제 충남 농업기술원 화훼연구소다) 3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한 6종의 신품종 구근 26만 1000구를 받아 지난 2014년 5월에 식재했다.
식재 당시 이곳 토양은 나리상토와 수도용상토, 그리고 질석을 섞은 우수한 토양을 갖추고 있었는데 네이처는 군과 함께 물, 영양분을 배합한 양액을 이용해 재배에 심혈을 기울였다.
그렇게 18개월간의 정성스런 노력 끝에 상품성을 갖춘 신품종 백합 6종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역시 뭐니뭐니 해도 꽃은 꽃으로 봐야 하는 법.
이번에 대량생산에 성공한 백합 꽃을 직접 보고 그 특성을 종류별로 살펴보면 이렇다. 참고로 여기에 나오는 개화된 꽃은 현재 피어있는 게 아니라 지난 가을에 화훼연구소에서 촬영해 둔 자료사진을 제공받은 것이다.
 

리틀핑크 구근

▲ 리틀핑크 구근

리틀핑크 백합

▲ 만개한 리틀핑크


(1)리틀핑크(Little Pink)
이것의 화색은 진분홍색으로 선명하고 다반점이 있다. 꽃이 크고 상향이며 우산형의 안정된 화형인데 엽소 및 잎마름병 강하다.
 

스타퀸 구근

▲ 스타퀸 구근

만개한 스타퀸

▲ 만개한 스타퀸


(2)스타퀸(Star Queen)
화색은 백색으로 선명하고 꽃이 중 정도의 크기로 반상향이며 우산형의 안정된 화형을 갖추고 있다. 엽의 길이가 짧아 밀식적응력 높다.
 

스타핑크 구근

▲ 스타핑크 구근

만개한 스타핑크

▲ 만개한 스타핑크


(3)스타핑크(Star Pink)
화색은 분홍색+백색의 복색으로 선명하고 꽃이 크며 상향이다. 우산형의 안정된 화형이고 엽의 길이가 짧고 줄기가 강하여 밀식적응력 높다.
 

스타하이트 구근

▲ 스타화이트 구근

만개한 스타화이트

▲ 만개한 스타화이트


(4)스타화이트(Star White)
화색은 백색으로 선명하고 꽃이 크고 측상향이며 우산형의 안정된 화형이다. 중생종, 구근 비대율이 좋고 줄기가 강하여 밀식적응력 좋다.

 

오렌지퀸 구근

▲ 오렌지퀸 구근

만개한 오렌지퀸

▲ 만개한 오렌지퀸


(5)오렌지퀸(Orange Queen)
화색은 오렌지색으로 선명하고 무반점이다. 대형화이며 내외화피 겹침이 많은 안정된 화형으로써 반상향 개화형에 개화가 빠른 조생종이다. 또한 생육이 왕성하고 엽소 및 잎마름병에 강하다. 자구증식과 구근 비대율이 높아 구근생산이 쉽다는 특징이 있다.
 
(6)블랙썬(Black Sun)
안타깝게도 이 꽃은 사진을 구하지 못해 게재를 못하지만 꽃의 특징을 설명하자면 화색은 적자색으로 희귀한 색상이며 안정된 화형이다. 꽃가루가 극소량이라 수술 미개약 효과가 있고 약간의 향기가 있다. 상향개화 형태로서 밀식재배 및 꽃 작업이 편리하다.
 
증식된 신품종 구근은 크기에 따라 개화구 10만구와 자구 및 종구 50만구 등 총 60만구 가량으로 나누어 수출용, 백합농가 보급용, 태안 백합축제용으로 시집을 보냈다.
또한 일부 구근에 대해서는 향후 200만구 생산을 목표로 계속적인 증식에 돌입할 계획이다.

 

도민리포터에게 태안 백합을 널리 홍보해 달라시며 활짝 웃는 네이처 김해섭 부장님

▲ 도민리포터에게 태안 백합을 널리 홍보해 달라시며 백합 구근을 들어보여주시는 김해섭 부장님


네이처 김해섭 부장님으로부터 태안군 백합산업의 의미와 미래에 대해 간단히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현재 충남도내 총 화훼면적의 29%를 차지하고 있는 도내 최대의 ‘꽃의 도시’ 태안군은 화훼농가의 시설 개보수와 고품질 비닐 설치 등 시설 현대화를 해 나가고 있습니다. 저희 네이처가 그 중신에 있고요, 앞으로 남면 태안꽃축제를 매년 성공적으로 유치하고 할수 있도록 훌륭한 백합 생산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 백합을 통해 꽃의 충남 알리기, 아름다운 꽃의 향연을 전 국민에게 선보이는 태안지역 화훼농가들의 노고를 지켜 봐 주세요"
김해섭 부장님의 말씀에 자신감이 넘친다. 박수를 쳐 드리고 싶다.
 
태안군 백합의 우수한 품질을 바탕으로 연구에 연구를 거듭해 판로도 더 늘리고 더 예쁜 신품종 백합을 개발해 모든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백합을 탄생시켰으면 좋겠다.
태안군이 전국 최고의 화훼도시로 거듭나는 그날까지, 도민리포터도 열심히 태안군 백합을 홍보할 것을 약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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