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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공산성 안에 있는 영은사(靈隱寺)를 아시나요?

2016.01.15(금) 17:26:44 | 잔잔한 미소 (이메일주소:ih2oo@hanmail.net
               	ih2oo@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공산성 안에 있는 절, 영은사

▲ 공산성 안에 있는 절, 영은사


공산성 성(城)안에 절이 하나 있는데 그 이름이 영은사(靈隱寺)이다.
혼령이 숨겨진 절이라는 뜻을 지닌 조용한 절이다.

 

영은사 현판

▲ 영은사 현판


공산성은 백제 시대부터 통일신라를 거쳐 조선 시대 이후까지 역사 깊은 여러 전각과 유물 유적이 많은 곳으로 지난 2015년 7월에 유네스코에 등재된 세계유산이 된 후로 한겨울에도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공주의 관광 명소이다. 
 
공산성에 있는 누각과 유적들을 둘러보는 여러 코스가 있어서 대부분 관광객은 쌍수정이나 임류각 등 큰길 옆에 있는 잘 알려진 곳은 자주 찾지만, 공산성 안의 영은사는 어디 있는지 조차 모르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그러나 영은사는 공산성 안 깊숙한 곳, 금강 변 만하루 근처에 있어서 큰길에서 잘 보이지 않지만, 성안에 있는 조계종 사찰로 천년고찰이라는 점에서 널리 알리고 싶은 절이다.

 

진남루 근처에 붙은 영은사 안내판

▲ 진남루 근처에 붙은 영은사 안내판


공산성 영은사를 가는 방법은 광복루에서 금강쪽 언덕길을 내려가거나 공북루에서 고개를 넘거나 쌍수교 아래로 내려가는 방법 등 모두 세 가지가 있는데, 그중 가장 쉬운 방법인 쌍수정 근처 쌍수교에서 가는 길로 가 본다.
영은사는 쌍수교에서 걸어서 7, 8분이면 갈 수 있는 멀지 않은 거리에 있으므로 맘만 먹으면 얼마든지 갈 수 있는 절이다. 물론 이곳은 승용차로도 갈 수 있다.
 
잘 닦여진 길을 따라 내려가면 왼쪽으로 공북루가 금강과 함께 멀리 나뭇가지 사이로 보인다.
공북루 근처는 요즈음 유물 발굴 작업이 한창이다.

 

영은사 가는 길

▲ 영은사 가는 길


좀 더 내려가면 오른쪽에 돌담을 끼고 영은사 전각들이 커다란 은행나무와 함께 보인다.
 

금강물이보이는영은사

▲ 금강물이 보이는 영은사

 

담너머로 보이는 영은사

▲ 담너머로 보이는 영은사


영은사에는 전각이 모두 3개이다.
가장 앞의 영은사라는 현판이 붙은 큰 건물이 강당에 해당하는 관일루(觀日樓) 이다. 여기에 십우도(十牛圖)가 그려져 있다.

영은사

▲ 영은사


관일루 뒤의 작은 건물이 영은사의 금당(金堂)에 해당하는 원통전(문화재 자료 제51호)이다.
원통전은 관세음보살을 모신 곳으로 관음전이라고도 하며 여기에 목조 관음보살 좌상(유형문화재 제160호)이 모셔져 있다. 또한, 탱화로 아미타 후불탱화, 월성탱화, 신중탱화, 독성탱화, 산신탱화가 모셔져 있다. 작은 원통전 안에 탱화가 5점이나 있다는 것이 신기하다
.
 

영은사 원통전

▲ 영은사 원통전


조선 세조 4년(1458년)에 세워졌다는 영은사, 원통전 앞에 절에 대한 자세한 안내판이 서 있다.
 

영은사 안내판

▲ 영은사 안내판


임진왜란 때에는 승병의 합숙소로 사용되었고 여기서 훈련된 승병은 영규대사의 인솔로 금산 전투에서 활약했다고 한다.
이곳 영은사의 위치상 승병을 훈련시키기 좋았던 것 같다.
강가의 영은사

▲ 강가의 영은사


절 이름도 묘은사, 은적사를 거쳐 영은사가 되었다고 한다.
영은사는 찾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아 조용했는데 뒷마당의 요사채 모습을 보니 더욱 적막감이 감돌았다.

 

영은사요사채

▲ 영은사요사채


영은사를 뒤로하고 언덕길을 올라 쌍수교가 가까이 보일수록 과연 영은사는 누구나 쉽게 찾지 못할 곳에 있어서 과연 조선 시대 때 승병을 길렀던 요새다운 절이었음을 실감했다.
 

쌍수교(雙樹橋)

▲ 쌍수교(雙樹橋)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공주 공산성에 있는 유일한 사찰, 영은사의 멋을 올라오는 길가 담벼락에서도 느끼며 공산성 나름의 멋을 널리 알리고 싶다.
 

영은사 담(痰)

▲ 영은사 담(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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